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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잡썰] 소개팅에서 하면 안되는 질문은?

by 문방구PD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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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문방구■

혈액형에 대한 질문은 거의 20년넘게 지속되어 온 것 같다. 살면서, 친구나 단짝을 만나거나 혹은 당신과 내가 너무 잘 통할때 궁금하기도 한 그런 뭔가 증표같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혈액형이 인간관계를 더 쉽게 나눠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왔다. 물론 안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A형과 절대적으로 맞지 않다. 그리고 B형이나 O형을 좋아하지만 내 주변엔 희한하게도 친한 친구들은 대체적으로 A형이나 B형이다. B형이 제일 많은데, 그렇다고 꼭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이것외에도 타인을 알고 싶거나 할 때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까, 

이 질문으로 알아낸 혈액형별 성향이 100퍼센트 맞지 않지만 어느정도 인간관계 형성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대학교때 여자 B형들 속에 지낸적이 있었는데, 특징들이 있었다. 일단 B형들은 재미있고, 단순하며 착한 사람들이 많다. A형들은 생각보다 말이 많고, 꿍한 면이 있다는 소심한 면이 있는 혈액형으로 유명하다. 만약, A형이 이 글을 본다면 <나는 아닌데>라고 할 수 있을수도 있는데, 맞다.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성향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이 있긴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질문들이 아직까지도 굉장히 흥미롭다. 뭐 어떤 사람은 이름점도 보고 사주도 보고 다양하게 그런 속설이나 비슷한 방법들을 믿는게 그 사람을 아는데에 혹은 이해하는데에 더 많은 해결점을 가져다 줄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실제로 해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믿게되어 온 것 같기도하다.

근데 플러스,  하나 더 얘기하자면 어른들이 흔히 얘기하는, 어디 성씨에요 ? 이것이 요즘 세대의 혈액형 질문처럼 다가온다. 왜냐하면 양반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예전에 알게된 건 그 성씨의 사람들은 어떻고 성격이나 식성등이 어떻다 하는 것을 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특히, 예능에서 광산김씨가 자주 나오면서 광산김씨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적이 있다. 방탄의 태형이도 광산김씨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그 출신의 성향이나 성격등을 쓴 자료들이 몇몇 나오기도 했다. 

인간관계를 맺으면, 한국 사람들의 특징은 상대방에 대해서 빨리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아마 2시간동안 혹은 몇시간동안 얘기하다보면 성향이 보일텐데 가장 기분 나쁠수도 아닐수도 있는 질문이 바로, 

(막 즐겁게 얘기하다가)

1. 혈액형

혹시 B형이죠?, AB, O형이죠? 라고 단정짓거나 

혹은 막내죠?, 맏이죠? 라고 단정짓거나

라는 것인데, 흥미로운 것은 AB형과 막내 얘기는 기분이 나쁠수가 있지만,

O형이나, 맏이라는 얘기는 기분이 좋을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그런 반응들로 내 자신이 그 사람에게 비춰지는 모습을 알 수 있으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봐도 될 것 같다. 저런것에 민감한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설마 그럴리 없겠지만,

2. 부모님 직업, 일...가족관계...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라고는 안하겠지만...

부모님 직업이나 부모님에 관한 질문...;가족에 대한 질문...

웹툰, 조석의 < 마음의 소리> 중 캡쳐

(조석님, 저는 아주 열렬한 팬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하는 질문중에 가장 흥미롭고 좋은 질문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분야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다.  주로 취미나 좋아하는 것을 물어보고 그 사람의 성향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사실 취미 하나로 그 사람의 생활 패턴이나 성향을 짐작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필자는 소개팅은 딱 한번, 대학때 그리고 미팅은 5번 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확실히 첫 만남때부터 반하거나 설레는 성향이 아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이 나타나야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 소개팅이나 주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남이 잘 성사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준비된 환경에 대한 부담감과 서로 호감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 만약 조건이(외모, 성격, 직업, 스타일 등등)  너무 좋아서 미리 정보를 알고 가게되는 경우랑은 좀 다르지만 아예 모르고 가서 소개팅을 받게되면 사실 얼굴이나 행동과 말로 판단하게 되어 저런 질문을 꼭 하게 되는 것 같다. 혈액형. 그런데 이게 어떤 뉘앙스로 물어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되도록 지레짐작하면서 얘기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그런데 나도 물어보고 싶다 누군가에게,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질문도 아예 하지 못하는 시대 같다. 

예전에는 누군가 나에게 혈액형을 물어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걸 물어보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하면 안되는 자리가 있다. 바로, 첫 소개팅!

 

소개팅에서 하면 별로 안좋은 질문, 

<혈액형이 어떻게 되시나요? 혹은 단정지으면서 혈액형 물어보는 태도>

<전공얘기>

<회사얘기>

<쓸데없는 칭찬>

<아는척>

<고향>

<과거 여친얘기>

등등...TMI...

그리고 일단 말이 너무 많아도 패스.....

 

소개팅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

음식 먹을때 쩝쩝쩝 소리를 내거나, 

음식을 먹는중에 음식물이 보이는데 삼키지 않고 얘기하는 것,

먹을 때 그릇 소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본 소개팅이 20대 초반이었는데....(아니, 처음 딱 한번 해보고, 그게 현재 나의 마지막 소개팅이 되었다.) 대학교때 였는데, 오빠였다. 공대오빠.아는 공대오빠가 소개시켜 준 공대오빠, 그 당시 스파게티 집으로 갔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도 생각 나는 건 스파게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정도로 상대방이 말이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나를 맘에 들어해서 계속 연락을 했던 오빠였는데 결론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말이 많으면 저 남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어, 재미가 없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밀당은 사귀기전에 하는 것이 맞고 사귀고 나서 밀당을 하면 나쁜...) 그래서 그냥 심심하게(?)되어 관심도가 떨어지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특히 미팅 자리가 재밌거나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되면, 더 흥미로워 지게 마련이다. 예전에 내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처음 한 소개팅에서 내 파트너가 학교 테니스장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는 바람에 눈썹위에 피가 났는데, 그 이후로 뭔가 모르게 미안해서인지 사귀게 되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대생에 대한 기억이 굉장히 좋다. 재밌고, 노래 잘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곳이 공대쪽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웬지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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