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방구◈
며칠전에 주문한 옷이 도착했다. 사실 그동안 옷을 사지 않았던 것은 밖에 나갈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세탁을 하면서 너무 입던 것만 입어서 옷이 다 닳을 지경에 이르러 쇼핑을 하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후드티랑 뭔가 색다른 걸 사고 싶어서 그나마 저렴한 H&M인터넷 쇼핑을 했다. 나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캐쥬얼을 너무 사랑한다. 후드티, 스니커즈, 모자, 반지 등등..
후드티가 잘 어울리는 편이기도 하지만, 캐쥬얼하고 편한걸 좋아하기때문이기도 하고, (사실 나는 직업상 집에 있는 일이 더 많고, 그래서 캐쥬얼하면서 편하고 예쁘게 보일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요즘은 특히나 밖에 나갈일이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사놓은 옷들중에 밖에 못 입고 다닌 옷들이 꽤 된다. 그렇다고 비싼걸 사는 것도 아니고, 싼건데.
게다가 살땐 자신감이 생겼는데, 사고나서 자신감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그래서 아직 옷장에 봉투에 쌓인 혹은 상표가 아직도 붙어 있는 것들이 더러 있다. 그래서 팔기도 뭐한..
암튼, 생각보다 치밀하게 패션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어제 도착한 조깅바지를 보고 깜놀했다. 사진과 다른데다가, 5년동안 독일에서 인터넷 쇼핑을 한 사람으로써 이건 좀 아니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샀던 경력에 흠이 가는...경험이 발생했다. ㅡ.ㅡ;
사진이 사기인지..진짜..잘못 입다가 길거리에서 찢어질 것 같은 재질에 너무 얇...그런데 한국돈으로 치면 4만원...약, 29유로..뭐...그냥 퉁치기엔 너무 아까워서,
물론, 입게되면 청바지 위에 입고 방역복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풍채의 비쥬얼을 보여줄 것이다.하지만, 어떤 옷인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보여주고 싶었다. 일단 구입한 건 딱 3가지 밖에 안되지만, 일단
독일 H&M 웹사이트
오랫동안 옷 쇼핑을 하지 않았던 까닭이었을까...
H&M 에서 구입한 건 초록 후드티 S Size 와 조깅바지 S (독일 치수라서, 매우 길고 큼) 그래서7부 청바지나 혹은 수선해서 입어야 함..., (배송비 있음)
독일에서 내가 이 메이커를 느끼기에는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여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다. 일단 세일을 하면 엄청 싸고 매장에 가면 진짜 아랍애들 독일애들 연령층이 10대에서 20대초반이 많았다. 가끔 나이드신 분들도 보이긴 하기도 하고 아동용 매장도 따로 있다. (참고로 한국의 스몰 사이즈는 독일에서 44사이즈, 그러니까 독일에서 55사이즈는......?한국 66. 바지는 그래도 허리사이즈 별로 각각 26/30, 26/28 이런식으로 나오기때문에 걱정안해도 된다. )
그리고 모자는 Zalando에서 산, Stradivarius의 상품. 약 16유로.
왜 항상 가격대에...15,99 유로 이런게 왜...90, 9는..왜 생겨난 것일까.
앞뒤로 착용 가능한 모자
머리 안감았는데 밖에 나가야 할때, 특히 인조가족 제품은 딱이다 딱!!ㅋㅋㅋ 사실 모자가 몇개 있는데, 인조가죽으로 된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요즘은 조금이라도 접촉을 덜하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머리카락이나 그런데 스며들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싸고, 스타일 괜찮은 것을 선호한다. 운동화나, 구두, 백, 시계, 가방등은 당연히 좋은걸 사야하지만, 옷은 뭐 입다가 이제 유행다되고 세탁을 많이 하다보면 버려야 하니, 많이 입어도 3년이 딱! 맥스다!
20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잘란도 링크!
나는 다른 것들은 주로, "About You"라는 곳에서 구매를 많이 했었는데 최근들어 다른 곳을 보기 시작했다. 대체적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메이커만 파는 종합 인터넷 쇼핑몰인데, 주로 악세서리도 있고 신발, 옷, 화장품, 지갑 등등 다양하게 파는 곳이지만 주요 상품은 옷이다.
↓About you 독일 링크↓
H&M의 바지가.....
바지가..문제다..문제..
정말....오랫동안 옷 쇼핑을 하지 않았던 까닭이었을까...
감각을 잃어버렸나...
물론 생각과 틀릴수가 있긴 하다....
JYP의 데뷔곡이나 다름없는 < 날 떠나지마>의 의상이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검은색이 아니라 그냥 투명했다면 진짜 빼박이었을 것이다.
일단, 재질이 너무 얇고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어서 반품 확정!
+.+!
원래 사진에 찍힌 비쥬얼은 이랬다.
더 황당한 건, 이틀전에 구매했는데 가격이..반값보다 더...내려간...;;..ㅡ.ㅡ;;;;
뭐 이건 반품각!
그래서 반품은 채팅으로! 빠르게 방법을 물어본다.
원래, 취소하는 게 사이트 내부에 보여야 하는데 안보여서 물어보다가,
< 그냥 반품하는 종이를 택배안에 보내면 끝. >
어바웃 유, About You 에서는 반품 클릭하고 어디로 보낼껀지 딱 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H&M음 좀 달랐다.
독일도, 마찬가지로 물건을 받는과 동시에 안에 영수증과 반품보내는 택배에 붙일 스티커와 반품사유나 반품하는 품목을 적는 종이가 같이 들어있다. 그래서 마음에 안들면, 바로 원래 있던 상자에다가 그 종이들에 사유를 체크해서 보내면 된다. 이렇게 쉽게 무료로 반품할 수 있다. (초록색이 없어서 초록색을 구입한 것이지, 그렇게 막 좋아하는 색상은 아니다.)
요즘은 패션을 알아가기 위해 아이쇼핑을 가끔 한다. 뒤쳐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 독일의 패션 세계는 알수 없지만,10대는 스포츠류가 대세고 20대는 복고나 구제샾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에 드덴의 구제샵에서 촬영때문에 양복류를 샀었는데, 자켓 하나에 2,3유로 주고 샀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그 돈으로 최고의 비쥬얼을 산 내 탁월한 패션 감각에...금이 갔던......상황에 당황스러운 하루였다.+.+!
END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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