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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스스로 불편러를 자처하는 사람들

by 문방구PD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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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주제였다. 그리고 이전에 써놓았던 테마였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예민한 나라가 되었는지, 내가 한국인으로써 독일에서 불편한 부분들을 얘기했을 때 독일인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얘기는 그것이었다. (응 그래서?) 타인의 작품을 베끼고, 콩쿨에 냈을 때 2등을 한 어느 유명 작곡가가 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범죄인데 그 원곡 작곡가가 죽었고, 오래된 작곡가여서 상관없다는 대답이 왔을 땐... 여기가 저작권이 예민한 나라가 맞나 싶었다. 대중음악과는 다른 곳이니까 말이다. 표절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웠는데, 죽은 사람이라 괜찮다라니....

 

예를 들자면, 한국 작곡가 현제명이 써놓은 음악을 현재 활동하는 작곡가가 고대로 베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 예민해 보이는 독일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곳이 예민한 나라인가 생각해보라. 못사는 나라일수록 더 예민하다. 자기 사촌과 결혼을 거절했다고, 딸을 죽이는데 그게 명예살인..... 며칠 전 기사로 본 시리아의 얘기이다. 독일에서 연애사는 정말 개방적일 정도로 자유롭다. 이것이 자유인지 방종인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오히려 예민하지 않은 곳에 예민하지 않아서, 독일에서 그 몇 년을 사는 동안 문화적 흡수가 되었는지 한국에 오니, 이렇게 예민하고 사생활이 뻥뚤린 나라를 본 적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그게 독일에서 공부했던 내 지인들이 다 똑같이 하는 얘기가, 한국이 특히 예민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졌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다. 예민해져야 할 곳에 예민해지지 않고, 쓸데없는 자기생각에 예민해지거나 자신의 문제에 예민해져 사회 탓을 해버리는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한국 사회는 예민해졌다. 얘기를 하다가, 아 더 이상 얘기하면 이거 소송 들어오겠는데? 할 정도로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자신과 같은 정치적 성향이 아니거나 혹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타인에게 언어적 폭력을 자청하면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는 모슌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결국 피해자는 누구인가?

 

사실 없다. 그런데, 저런걸 무기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자유와 배려가 있다면 어떤 논쟁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잘 알겠습니다 라고 하면 끝인데) 극단적으로 타인을 내몰면서, 당신도 이런데 이렇고 저렇고.... 전혀 근거 없는 논리와 주관적인 생각과 소설로 타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는 언어 화법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예전엔 정말 웃긴 농담중에서도 야한 농담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수업을 하다가 선생님이 이런저런 비유를 하는데 좀 다양성을 두고 성적인 농담이나, 웃긴데 요즘은 할 수 없는 그런 농담들을 마구 했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시인들이나 문학인들이 수업시간에 혹은 어떤 강연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성적 농담을 받아들이는 시대도 있었다. 그때는 그랬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런 위대한 인물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성적 농담을 했다고 예민한 사건으로 갅되면서 어떤 이론에 근거한 것도 아닌, 그냥 법이 지금의 현재 상황을 만든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자기 중심주의의 교육방식 때문인지 누군가 불쾌함을 느껴 고발해서 교수가 잘린 일도 있었다. 그런 일들이 이제 하나의 큰 사건처럼 내모는 것이 현재 유행인 듯하다. 유럽은 자기 중심주의가 아니다. 그런데, 어디서 받아들여온 건지 언제부턴가 <불쾌함>이 유발되면 법적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 더욱 그 무기를 이용해서 소송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특히, 극단적인 예로. 자신이 극단적채식주의자라고 해서 육식을 취하는 사람에게 살인자라고 하는..... 유명한 영상이 있다. 그런데, 내가 내 친구를 통해 들은 채식주의자들의 성격도 거의 대부분 강요는 하지 않고, 단지 대부분 도축하는 과정에서 혹은 독일에서 돼지나 소를 죽이는 방식이나 여러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이들, 혹은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 한국은 아마 건강상의 이유나 머 등등...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채식주의자가 나쁜게 아니라 채식주의자를 잘못 이해하고 그것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를 들면 대부분 극단적 채식주의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생각의 자유는 이런부분에서 자유라고 언급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옳고 그름.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이다. 어떤 게 옳은 일일까. 분명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자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타인에게 과격하게 종용하는 그리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서 타인을 거의 불쾌하게 할 정도로 내모는 경우는, 자신이 정신적으로 온전한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왜 고기를 못 먹게 해...?

(개인적으로 조던 피터슨을 존경한다. 그리고, 유읽남의 생각에 동의한다. 진짜 멋진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은 말도 잘하는 것 같다. 유식함이란 이런 것이라고 얘기해주는 듯한 것 같다. )

유읽남의 유명한 영상인데,

영상을 끝까지 보셔야 이 영상의 의미를 아시게 될 겁니다.

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하면 그것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단정을 짓는다는 것. 왜 낙태 얘기엔 다른 주제라고 얘기하는 것인가...

 

자유는 그냥 생각을 멋대로 하라는 의미에서 자유가 아니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 자유이지만, 지금의 예민한 시대에서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공공기관을 얘기하면 쉽겠다. 예를 들어, 어떤 공원에서 어떤 아저씨와 아줌마가 싸우고 있다. 그런데, 어떤 불편러 아가씨가  너무 시끄럽다며 다른 데서 싸우라고 한 소리를 한다. (있을법한 이야기) 그리고 두 번째, 어떤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 단어가 불편하다고 느껴서 쓰지 말아 달라고 친구에게 얘기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 단어는 전혀 불편한 단어가 아니이다. 

 

그리고 국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거나 혹은 소통에 유순하지 않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얘기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그냥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무리 얘기해도 자기 생각만 주구장창 발설하는 인간들은 자기 잘못을 모르니, 굳이 얘기한다고 한들 고쳐질 수가 없다. 사소한 것에 분노장애가 있다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그래서 내가 예전에도 썼지만 말에 예민한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사이코패스나 일반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말 한마디로, 살인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다. 너무 예민해진 사회라, 요즘엔 싸우다 칼부림이 날 정도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 왔는데도 그런 것에 있어서 전혀 규제가 없다 보니 오히려 자유가 아닌, 그냥 암묵적으로 사람들은 그런 미친 사람을 조심하자 라는 생각만 하게 된 것이다. 차에 누가 칼을 가지고 다니나. 지나가다 차를 세우고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여러 번 있었다. 차에서 왜 칼이 나올까? (규제없는 자유는 그야말로 정글이다.)

 

대부분 이런 예의 주인공들은 모든 문제와 현상을 자기화 시켜, 반대로 자신의 문제를 사회의 문제로 변질시켜버린다. 남 탓. 사이코패스들의 특징이다. 죽여도 남 탓. 아마, 그 불편함을 자신이 만들고 있는게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 왜 그렇게 불편함을 자청하시는지 말이다.

 

예를 들어, 신동엽이 섹드립을 날릴때 밉지 않은 이유는 그거다. 표현방식의 차이. 예를 들어, 당신이 화가 났다고 치자 그런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제각기 다를 것이다. 자기가 화가 났다고 타인을 몰아가며 더 극단적으로 막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방이 막말을 해도 유하게 이끌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표현의 방식. 

 

대체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표현방식이 너무 직설적이다. 어떤 경험에 미루어 보아 본인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같을 것이다 라고 공공연하게 소리지르지만, 결국 자신만의 세계라는 것을 알턱이 없겠지만 만약 그런 순간이 오게 되는 순간,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 않으려고 똑같은 자세를 취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방끈 길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어떤 지식을 이론과 시키고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모순된 사람들이 아닌, 정말 현명한 사람들 말이다.

 

<끝>

 

※이 글을 읽고 불편함이 있다면, 아무래도 여기에 속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지 그런 걸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어떤 게 맞고 틀린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 거지, 타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본질을 흐리고 늘 부분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이런 사람들의 사고방식인 것 같다. 물고 늘어뜨리며 흥분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타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유형의 사람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1세기에 사회적 불평등을 논하고, 자신의 논리를 타인에게 강요하며 변질된 사회 속에서 주인공이 되길 원하는 대책 없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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