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종교를 가진 예술가가 절대 해선 안되는 일

by 문방구PD 2021. 7. 12.
반응형
SMALL

한국에는 개신교(장로회, 참례가 대표적). 천주교, 불교가 대표적인 종교로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개신교인 예술가들은 굉장히 신앙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는 것인지, 드러내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특히나 타 종교를 부정하거나 배려심이 없는 짓을 가장 많이 하기로 알려졌다. 불교인 나라에 가서 하느님을 알린다던지, 혹은 천주교인 나라에 가서 개신교를 알린다던지 하는 등의 배려심이 없는 짓을 하기도 하는데 그들은 왜 무슬림 지역에 가서 봉사나 활동은 하지 않을까.

예전에 아는 교수님이 어떤 한 교회의 장로님이시기도 했는데, 스페인에 가서 전도 여행(?)인지 뭔가 신앙을 알리고 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개신교 신자들은 자신들이 정답이라고 생각을 할까.

지역신문을 찾아보다가, 어떤 논란의 소지의 주제를 보게 되었다.
부처님 오신날 전까지 어떤 지역의 대표 합창단이 찬송가를 불렀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게 논란이 되었다고, 종교적인 편협함인 그 단체에 대해 비판하는 어조의 불교신문을 본적이 있다 (도시의 대표 합창단이 왜 찬송가를, 알고보니 지휘자가 교회사람....)

 



물론, 불교에서는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문제는 시의 합창단이 왜 구지 찬송가를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음악을 말이다. 바흐의 미사곡이나 유명한 합창곡을 나두고 구지 찬송가를 말이다.

자신의 종교를 알리고 싶고, 찬양하고 싶다면 그냥 집에서 혹은 교회에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걸로 전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명동 네거리에 <예수믿으면 천국 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팻말과 다르지가 않다. 무교인들이 그리고 불교 신자들이 개신교 신자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그렇다. 자기 종교를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종교를 드러내는 것 그렇다고 치자, 자신의 예술영역에 그걸 드러내거나 혹은 작품에 그려내거나...그건, 그냥 개신교 신자만 보라는 말 밖에 안된다.

 



예전에 나는 개신교 재단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한달에 한번인가 몇달에 한번 예배를 보게되었다. 그냥 두시간 동안 시간을 떼우는 식이다. 끝나면 빵을 준다. 무교 학생들은 다양한 개신교 교회에 대한 경험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중학교 친구가 불러 나갔는데, 자기 엄마랑 있는게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함께 교회에 같이 데리고 갔다. (내가 왜 싫으면서 구지 따라갔냐고 하니, 그냥 그때 따라가고 다시는 안만나면 끝이다 라는 말을 하더라) 그 친구는 어떤 목사님은 돈이 없으면 자기 장기를 팔아서라도 매주 헌금을 내라고 했다는 말에, 분노가 차올라 그 이후로 개신교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고등학교때 개신교 친구들이 많은 집단에서 내가 거의 유일하게 천주교인이었는데 그들이 나에게 대놓고, <천주교는 그거...아니래, 이단이래>...라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배려심이 없는데다가, 역사를 잘못 배웠다.

천주교가 이단이면, 개신교는 뭘까?
엄마 뱃속에 나온 아이가 있고, 그 엄마가 입양한 아이가 있다.
천주교는 전자이고, 개신교는 후자 이다. 누가 더 진실에 가까울까.

어차피 성경이나 어떤 교칙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하느님이 이래라 저래라 해서 만들어 진게 아닌 것이란 말이다. 성경은 인간이 써내려간 것이다. 하느님이 집필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하느님이 하라는데로 살면 우리는 그냥 돈도 안벌고 그냥 남을 도와주는 마더 데레사 처럼 살아야 한다.

종교는 시대가 변한 것 처럼,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를 잡아야지 그것이 사회와 연결고리가 되어선 안된다. 종교인들이 무종교인이나 타 종교인을 배척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이단인 종교가 아직까지 있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의거해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그들을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들이 사라질지 여부는 알수가 없다.

 



세상이 어지로운 이유는 모두 인간으로부터 난 것이지, 지구 종말론, 혹은 성경에서 나온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닌것이다. (나도 종교인이다.) 시대가 바뀐만큼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아침부터 아이에게 찬송가를 틀어주고, 주말에 교회에 하루 종일 붙어있고 교회에 많은 돈을 갖다 바친다고 하느님이 좋아할 것 같으면 그건 이단이다. 우리 개인의 종교적 관점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것이지 어떤 단체나 공간에서 어떤 한 대표자를 통해 알아가는 것이 아니다. 목사도 인간이고, 신부님도 인간이고 스님도 인간이다. 그들의 말이 절대로 절대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 특히 개신교 신자들은 천주교에 대한 잘못된 정보( 예를 들자면, 교황에 대한 잘못된 소문)를 만들어내고 퍼뜨리고 신자들에게 타 종교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내는 강연을 하거나 타 종교에 배타적으로 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멘.

Gott sei dank.


글, 생각 21세기 문방구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