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아가씨!! 아가씨!!...

by 문방구PD 2021. 5. 3.
반응형
SMALL

#1.

밍키 사료를 사고 집으로 오는 길, 

요즘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

대구 더위는 정말...다른 지역보다 더위가 더한 것 같다.

날씨가 왤케 덥냐..이러고 있는데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

이름은 아니고

 

아가씨!, 아가씨!,

(내 주위에 아가씨 같은 여성은 나 혼자인 듯)

난 잠깐 0.5초.. 슬깃 쳐다보다가

다시 횡단보도 푸른색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순간에 본 부른 아주머니의 상태...

마스크를 끼지 않고 목에 낀채

기침을 하며

나를 향해 < 아가씨> 라고 불렀다.

속으로 그냥 씹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래, 씹었다.

 

왜 저럴까..싶었다.

진짜, 뭔가 궁금하면

길을 물어보고 싶으면

 

<아가씨,길 좀 물어봅시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차안에 있던 그 아주머니는

내가 보기엔, 그냥 수상쩍었다.

그냥 

여러 희한한 경험을 많이 해봐서

누군가 부르거나, 길을 물어보거나 등등...

난 씹는다. 그냥. 

서울에서도 도를 아십니다를 너무 많이 봐서..

너무 지겹다.

물론, 이 경우는 다르지만..

 

그래서, 뭘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계속 듣기만 하고,

그 아주머니를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면, 진짜 급하면 주위에 다른 아가씨도 학생도 있는데 물어보면 되는 것이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말이다.

 

그런데, 미친듯이 아가씨를 부른다.

근처에 있던 초등학교 아이들이 나를 힐끗 쳐다본다.

하지만, 난 잠깐 보고 나서 그 이후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왜 부르는 걸까`

`왜 나인가...`

아가씨라고만 부르고

목적을 말하지 않는다.

만약,

<아가씨, 길 좀 물읍시다> 이러면, 쳐다보기라도 할텐데

기침을 하면서 마스크를 턱으로 꿴채...

불쾌했다.

 

그리고 신호등을 건너고, 그 자동차를 몬 아줌마는

내가 오기 50미터전 쯤에 과일가게 옆에 빠르게 차를 대고,

급하게 내려 내 쪽으로 올랑말랑 한다.

수상한 건, 길을 물어보고 싶거나 뭔가 

(속으로, 시비걸려고 작정인가..라는 생각뿐

어디 해볼려면 해봐라라는 심정으로 그냥 내 갈길을 갔다.)

난 겉으로 보기에도 좀 세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편이다. 

예전에 동네에서 혼자 꼬마 뒤를 걸어가고 있는데

남자 꼬마애가 막 앞으로 질주하면서 뛰어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를 푹 눌러쓰고 가서 그런가..ㅡ.ㅡ?

 

아줌마는 차에서 내려 나에게 따질 작정인지...

나를 보더니, 뭔가 멈칫하고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내쪽으로 오지 않고 차 근처에 맴돌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나한테 왜 그러는지...;;

도대체 뭔 생각인건지 길을 물어보고 싶으면

<죄송하지만, 길 좀 물어봐도 될까요> 라고 하는게 도리인데..

 그 혼잡한 도로에서 왜 구지 나한테...그것도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뒤에도 사람이 오는데 말이다.

 

희한하다.

왜 아가씨라고 소리쳤을까..

아가씨가 아니였으면 어쩌려고...

(ㅡ.ㅡ;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보는거랑 다르게

앞에서 나를 봐서 무서웠나

왜 다가오질 못하세요 아줌마

왜 불렀어요??

 

ㅡ.ㅡ?

부르기만 하고 목적을 얘기하지 않는 아줌마

 

아줌마, 부르셨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왜 차 까지 세우고, 갈팡질팡???

 

※조심하세요 여러분,

부른다고 무작정 옆에 가면 안됩니다.

희한한 사람들 많아서 말이죠. 

 

 

#2. 

일요일 저녁, 

부모님과 저녁에 잠깐 마실을 가게되었다. 

근처 어떤 공원의 전망대를 보려고 갔다. 차를 타고, 

그런데 도착하자 마자 보인건...

암흑...

소소한 불빛...ㅡ.ㅡ;

일부러 사람들 모이지 말라고 다 꺼놓은 것 같았다.

어쨌거나, 전망대에 갔는데...

마스크를 끼지 않은채로 중국인 애들이 샬라샬라 하면서

그 전망대 벤치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중국어로 크게 얘기하고 있었다.

걔네들 발성때문에 목소리 큰거 인정.

갑자기 불쾌함이...스멀스멀...

너무 듣기 싫었다. 

 

이 불쾌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3명의 젊은 남성이다.

 

 

 

#3. 

아랫층 사람은 그 이후로 아무런 항의를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 나름대로 조용히 지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층간소음은, 여러모로....

불쾌한 영역인 것 같다.

 

 

 

 

 

 

 

 

 

<>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