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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뽑기 인생

작곡가 하종태 명상록 - "공책" ( 空 冊)/작곡가들에게 추천하는 책

by 문방구PD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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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오늘 내가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을 만났다. 원래 사적인 만남이나 이야기를 웬만하면 블로그에서 잘 안 쓰려고 하지만, 그럴 때가 있다. 알리고 싶고 공유하고 싶은 그런 것들...

 

오랜만에 선생님과 카페에서 만남을 가졌다. 정말 1,2년 동안 안 본게 아니라, 거의 못뵌지 7,8년 이상은 되었던.....

그런데도 오랜만에 내 얘기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 오랜 세월 연락을 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선생님을 보면 항상 뭔가 다 이해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라 내가 뭔가 모르게 남에게 쉽게 할 수 없는 얘기를 풀어헤쳐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좋은 얘기를 해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나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늘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비슷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야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선생님에게 선물까지 받았다. 선생님의 책! <공책>. 나는 이 책을 소개 하고 싶었다. 선생님의 두 번째 명상록 <공책 (空 冊)>. 나에겐 이 책이 유쾌한 작품 같았다. 전시회에 선생님의 책을 전시하는 게 더 멋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책이다. 이전 첫 번째 명상록 <우유는 희다>라는 책을 출판하셨다. 

 


 

↓책에 관련된 더 많은 정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75824 

 

공책

책 이름은 공책이지만 연필로 기록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한자의 의미대로 공책空冊, 비어있는 책입니다. 비어있는 책을 읽는 것입니다. 공책은 꽉 채워져 있는 탐욕스러운 삶으로부터의 탈출

book.naver.com

 

예스 24,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등등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2월 26일에 발행된 책이다. 이 책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에게도, 작곡과 학생들에게도 번뜩이는 생각을 안겨줄 그런 책이다. 

작곡가 하종태 선생님이 쓰신 저서로는, 

 

알기 쉬운 <작곡 테마 강의>/ 동서 음악출판사, 2004
악곡 분석을 통한 <음악형식의 이해>/ 동서 음악출판사, 2006
하종태 명상록 <우유는 희다>/ 도서출판 한비 CO, 2015
톡톡 튀는 <음악이론 ABC>/ 동서 음악출판사, 2017

하종태 명상록 <공책> /주어진 길, 2020년 2월 26일

 

첫 번째 저서, <작곡 테마 강의>는 정말 현대음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 입문하시는 분들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크기도 작고 들고 다니면서 머릿속에 꼭꼭 되새길 수 있도록 자주자주 꺼내어 보기에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내가 대학시절 창작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때 하선생님께서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학생들에게 좋은 취지로 곡 작업에 대한 심도있는 과정들을 다른 대학 출신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 매일 곡을 썼던 것이 생각이 난다. 가끔 그때가 생각이 난다.  손수 싸인까지 해주시고, 그 어떤 선물보다 너무 값지고 행복한 선물이었다. 정말 기대 1퍼센트도 안 했던 일이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했다. 난 사실 그 어떤 비싼 선물에도 감흥이 별로 없는 타입이다. 진심. 그런건 무뚝뚝하지만, 이런 책이나 악보나 CD 혹은 LP 같은 건 받으면 너무 좋다. 그리고 먹을 것도 ㅋㅋㅋㅋㅋㅋㅋ(특히, 커피나 차) 암튼 그건 그렇고, 이 책 표지만 봐도 선생님의 센스가 엿보인다. 항상 선생님만의 유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아무래도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으로 나도 오늘 새삼 알게된 선생님의 믿음을 (타인의 믿음의 세계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종교인이라.) 더욱더 잘 알게된 것 같다. 한번씩 책을 펴드니 뭔가 피식하는 웃음이 지어지기도 하고, 골똘히 뭔가 생각나기도 하고 정말 책은 작지만 이 안에 담겨진 것들은 결코 작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이 분에 대해서 얘기하면 모두 좋은 얘기만 할 뿐이다.

정말 존경하는 몇 안되는 분중에 한 분이다. 

 

서점에서 보게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세월은 되돌릴 수 없어도,

여전한 무언가가

선생님과 학생이었던 그 시절의 소중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음에 감사하다.

 

 

 

 

 

 

 

 

글, 사진 출처 21세기 문방구

사진 무단 도용, 이중 복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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