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방구] 귀국 전날 생긴일

귀국 전날, 집주인 아래 집관리인들이 열쇠를 받으러 2시에 만나기로 한 날! 가구는 몇개 빼놓은 상태, 그리고 나흐미터(내가 나가고 들어올 사람)를 구했다고 얘기 해 놓은 상태,

오후2시가 되었고, 몇분 늦은뒤에 두 명의 독일 여성들이 도착했다. 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하길 원한다며, 그리고 부엌( 뚜껑이 폭발하고, 환풍기가 내려앉은 상태)은 새로운 나흐미터가 원하지만 그 다음에 올 사람을 위해 혹은 부엌을 바꿔야 한다며 그 비용을 내가 물어야 한다는 ( 나흐미터가 조건을 걸었는지 집주인이 걸었는지 모르는 상태) 희한한 얘기를 한다. 버리는 비용 최소 몇백유로 + @...+@


당시 3시쯤...그들이 한 말에 난 오케이 라고는 했지만, 매우 불안했고 까다로웠고 불친절 했던 나흐미터 때문에 난 선택했다. 집을 다 비우고 나가기로,

사실 몇주전 구한 세입자가 계약 취소, 게다가 최근 이틀 전, 방을 내가 몇달간 지불하고 끝내야 하는 이 망할 시스템에서, 벗어나기위해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해서 구했지만,

2월1일에 들어올 사람을 못 구했었고, 3월 1일을 찾았으나, 4월에 들어올 나흐미터를 구한것,

그들이 오븐 뚜껑이 폭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한단다. 그래서 나둘 참이었고, 난 3개월 방값을 지불하지 않고 덕분에 2개월 방값만 지불하면 되는 것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리모델링 얘기, 부엌 빼는거 비용 청구 그리고 또 뭘 잡고 더 첨가될 부수적인 지출이 생길가능성이 빼박이라( 독일은 거의 돈 을 어떻게 받아낼까만 생각하는중) 게다가 나흐미터도 아직 주인측에서 결정을 안한 일이라, 방을 완전히 비우고 나가려고 결정,

어제 침대를 무료로 가져간 파키스탄 부자가 5시 30분에 와서 부엌가구와 냉장고 화장실 가구등등 다 빼가서 정말 집을 5시간만에 운 좋게 비우게 되었다 파키스탄 사람이 나한테 자꾸 운송비를 달라, 본 목적을 얘기하길래 돈 없다 그러고, 20유로를 결국 가져간 다음 또 돈을 요구...
한국 가면 보내줄께 하고...있었는데,
마지막 일 처리 도중, 갑자기 부엌에서 물 홍수.....
전문가들이 아니다 보니, 식기 가구 처리하다 그냥 빼버려서 물이 콸콸...진짜 너무 놀라서...ㅡㅡ;
앞집에 사는 하우스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안 도와줌.

어떻게 저떻게 물을 잠구고..
파키스탄 사람 두명이 물건을 다 나르고 했었는데, 물 사용 못한다면서 자기들도 방법을 모른다며 웃으면서 빨리 감 ㅡㅡ;;

옆집 여자, 그리고 아랫집 총각 독일사람들에게 요청했지만 그들은 이런저런 행동을 해줬지만, 결국 해결 안됨.

파티스탄 애들은 사실, 새 세입자가 침대를 빼달라는 얘기를 해서 내가 침대를 무료로 가져갈 사람을 찾았는데, 독일 드레스덴 벼룩시장에서 연락이 여러명에게 왔다. 자기들 부엌이 필요하다 해서 줬는데, 느낌상 가구 파는 사람들 같았다. 어쨌건 5시간안에 문제 해결...

그리고...
내일 아침 10시 기차...ㄷㄷ
밖의 쓰레기통은 내 쓰레기로 주변이 엉망...
짐을 다 뺀 부엌의 몰골..ㅡㅡ;
몇개 짐은 무료로 밖에 둠...( 의자, 시계 등등)

(원래 부엌)

 

;저런 가구를 버리는 것도 예약하고 버리고 돈을 내는데 진짜 어마어마 하다. 환풍기 버리는 것도 199(26만원) 유로 였는데, 집에 다 있는 거 버렸다간 몇천유로가..

생각만해도 새로운 나흐미터와 페어미터...
어떤 기분일까 ㅋㅋ
진짜 둘다 불친절에 완전 사기...




이 짓을...귀국 전날부터 아침 9시 넘어서까지...

왜 리모델링 얘기를 전날에 했는지...
알것 같은 느낌...
그리고 방을 다 비우고 부엌을 비웠다고 메일을 보냈고, 관리인들이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아마 다른 방법을 모색해서 나에게 돈 받아낼 심산..

답변 기다리는 중...

마지막 날 까지도 즐기지 못한 유학의 끝자락...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을 정도의 나라다.

물론, 언젠간 일 때문에 오더라도 한국에서 사는게 아직까진 좋다.

계속해서 포스팅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