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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생활

[독일문방구] 나갈때 까지 괴롭히는 독일생활...

by 문방구PD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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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독일은 집을 나가고 들어오는게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여튼 들어오려고 계약직전까지 갔던 사람이 취소를 하는 바람에 내가 힘들어졌다. 가구도 빨리 정리해야 하고(오븐 하나 버리는데, 인력비 합해서 199유로....너무 아까워서...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낼부터 쓰레기 처리장에 혼자 짐들고 가야함..ㅜㅜ..),....짐 정리....오븐 폭발 된 것이 문제라, 사람들이 더욱이 이 좋은 집을 오려는 걸 꺼리는 것 같다. 그리고 집주인이 예전보다 100유로를 올려서 그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진짜 너무 하다.

정말 며칠 안남았는데, 마지막을 즐길 틈이 없이 너무 바쁘고 짜증나는 일만 가득하다. 

오늘 밍키와 도시에서 인정하는 동물 건강 증명서를 내주는 곳을 찾았다. 수의사라고 써있었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은...암튼, 오늘 밍키와 드디어 준비가 끝이 났다. 하지만, 매일 밍키의 케이지와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갈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하는데...짐정리도 아직도 안되고, 11월달부터 방을 내놨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진짜, 오늘도 우체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반대로, 버스에서 웃으면서 눈으로 인사 해주는 사람도 있고...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는 거지. 당연히.지금 한국에 붙여야 하는 짐을 못보내고 있다...현재 이틀 남은 상황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매일 처리를 하고 있지만..버겁다..서류..처리...여러번...택배..처리 버리기..치우기...나흐미터 다시 구하기..만나기...집주인과 편지..등등...진짜,...

 

이런 와중에..밍키의 건강 증명서를 받으러 갔다. 사실 준비할 것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 증명서 없어도 된다. 나갈수 있다 그러지만, 나는 최대한 안전한 걸 좋아해서, 꼼꼼하게 다 준비했다. 드덴이라는 도시의 대표 수의사, 그녀에게 고양이 칩이 제대로 심어져있나 확인하고, 그동안 검사나 여권등의 검사를 한 다음, 기차로 밍키랑 먼저 프랑크푸르트까지 가야해서 (드덴에서 비행기를 타면, 드덴에서 인천까지 21시간이 걸린다. 드덴에서 프푸까지 가는건 문제가 없는데, 프푸 공항에서 9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루트가 너무 이상하다. 밍키도 걱정이되고, 그래서 그짓을 못하기에, 그래서 드덴에서 프푸까지 기차로 5시간 그리고 프푸공항에서 한국으로 가는 루트를 짰다. 그래서, 드덴에서 기차로 프푸까지 가고 프푸에서 프푸공항으로 간다음 다이렉트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루트이다.) 팔뚝이 어마어마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ㅡ.ㅡ; 기차 번호까지 기입하며 아주 디테일하게 준비를 하고 증명서 까지 받아왔다. (지폐로 15유로를 준비해가야 한다. 이런 서류 작성은 카드 같은게 안된다. 무조건 현금으로 미리 준비, 딱 15유로 준비)

증명서 받을때 상황,

벨을 눌렀는데, 답이 없다...희한하다.그래서 계속 밖에 10분정도 기다렸는데,어떤 독일 남여 분이 나오시더니, 너 벨 눌렀나 이러신다. 그래서 <네 눌렀어요> 그리고 입꾹닫...그렇게 해야...더 불쌍하게 보임ㅋㅋㅋ(농담)암튼, 남자분이 내가 고양이 이동장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안에서 왜 벨 눌렀는데 안 열어줬는지 얘기를 한다...몰라, 킁. 난 또 기다려야 하는줄 알고, 두번 세번 눌렀는데 답이 없길래..또르르..

 

(오늘, 이곳을 못찾을 까봐, 갈때는 택시를 불러서 가고 올때는 버스를 타고 왔다. 난 안전한 걸 제일로 여기는 사람이다. 불안한 걸 못 견딘다.)이곳은 다양한 직종이 일을 하는 곳 같다. 수의사 뿐만이 아니라...저 노란색 간판은 항상 도시의 시청, 구청 등등 대표적인 일을 하는 곳에 저런 간판이 붙는다. 다른 도시들은 모르겠다. 

 

안에서 서류 작성 해주시고, 이곳에서 15분 정도 머물러 나와서..이제 버스를 타러 나오려고...길을 찾아서 올라가는데...내 앞에...이런...장소가!!

전혀 몰랐다.거의, <겨울동화> 찍어도 될판... 욘사마..욘사마 어딨어..+.+!

욘사마 나올것 같은 분위기...이곳은 드레스덴에서 외곽지역  플라우엔을 거쳐가면 나온다.

처음 봤다 이런 곳을....!아래의 사진이 젤 맘에 든다. 다행이 폰 배터리가 살아 있어서......찍게 된...정말 다행!!와..진작에 이런델 왜 안아봤을까..(몰랐으니까...;;;)(......너무 바빴으니까..말해 뭐해..ㅡ.ㅡ;)학교 다녔을 때 내 일에만 집중한 게 후회가 된다. 이곳저곳 여행도 다녀야 했었는데..왜 이제서야 발견한 곳일까...사진상으로는 안보이지만...저 끝 자락을 가면 드덴 도시를 한눈에 볼수 있는 광경이 있다. 

 

위의 사진이 난, 젤 맘에든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보게되서 다행이다...

너무 이쁘다..

아직도 짐정리....몇주째 정리...휴...빨리 한국 가고프다..ㅜㅜ

이제...곧 간다...

한국가서 젤 먹고 싶은게...양념 통닭과 짜장면이다....ㅡ.ㅡ;ㅋㅋ

꼭 먹방 올릴꺼다 ㅋㅋㅋㅋㅋㅋ

아....

신천할매 떡볶이..

생각난다아이가..

(저는 참고로 갱상도 사투리와 서울 경기지역 언어를 두루 잘 쓰는 뽑기언니...)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먹을것을 생각하는..나..긍정 마인드..!!+.+!Swag!

아...힘든 요즘..ㅠㅠ곧..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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