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고뇌

박진영씨의 명언 그리고 교육

by 문방구PD 2021. 1. 22.
반응형
SMALL

◈21세기 문방구◈

박진영의 조언 < 인맥 넓히지 마라>

2020년에, 일본에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다는 걸 본 적이 있다. 오랜 가수 활동과 사업을 병행하며 이렇게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는 가수가 또 어딨을까, JYP 가수들은 하나같이 어떤 나쁜 소문이나 인성 논란 같은 게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박진영 씨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뭔가 말을 하는 것이, 인생을 정말 많이 경험해본 경험자로써의 아는 삼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다.

박진영 씨의 말처럼, 인간은 이기적이다. 특히, 같은 업계면 더 그렇다. 그리고 친구랑 같은 편일 때 친구인 것이다. 어차피 내가 밑바닥을 치고 있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라.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게 바로 누굴까. 

박진영씨의 말을 듣고 떠오는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1. 타인은 상대방의 밑바닥을 이해해 줄 정도로 (타인에게) 아량이 넓지가 않다 

2. 그냥 성격대로 살아라, 대신 잘 나가야 한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성격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도 실력이 좋으면 사람이 붙는다. 저 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성격이 별로면 안 붙는다는 기본적인 생각들이 있지만, 아니다. 그만큼 뛰어나라. 쓸데없는 인맥 만날 시간에 자신을 위해 쓰고, 그 외엔 가족 혹은 중요한 사람을 챙기는 게 훨씬 낫다.

3. 진짜 친구는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한 두명?

사실 저 말들이 연예인을 위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진짜 맞는 말이다. 그래서 제이와이피 가수들은 그나마 다른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 것 같다. 물론, 큰 사고를 안치는 걸 수도 있을 수도.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분노할 일도 없다.

인맥에 신경 쓰지 않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성공은 존중과 다른 것>

 

친하고,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존중>이다. 친할수록 더 조심하고 존중해야 한다. 

A의 심각한 면만 본 사람과, 그 사람의 웃긴 면만 본 사람과, 그 사람의 나쁜 면만 본 사람 등등.. 그들은 같은 사람을 놓고, 본인이 본 경험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사실, 연예인들 중에서 사고를 칠 것 같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다들 착해 보이고 순진해 보이고 재밌어 보인다. 나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사건이 바로 룰라의 멤버 <고영욱> 씨의 사건이다. 이현우 성대모사로 한창 잘 나갈 즈음 사건이 터졌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개차반 인생이면, 말짱 도루묵이다. 정말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잘 나가도 성격이 개판이면 말짱 도루묵

많은 인맥을 쌓아도 나중에 결국 내편이 될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도루묵

그리고 매번 나이에 따라, 결혼 유무에 따라 상황에 따라 친한 지인이 바뀌게 마련이다. 

같은 업종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래서, 유년시절에 사귀었던 오랜 친구가 친한 친구를 죽이는 잔인한 사건들도 있었다. 

요즘은, 친한 친구도 말 한마디에 죽이고 싸우는 그런 시대다.

 

그리고,....

 

아래의 기사를 보면..

엄격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 만든다...

 

위의 기사는 2001년도이고, 아래의 기사는 2017년도 기사이다.

 

도대체 뭐가 답일까

사실, 엄격한 환경에서 자라서 잘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아주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사람도 있다. 그게, 긴장과 이완이라는 것을 스스로 컨트롤해내야 하는 능력이 뛰어나면 나빠지지 않지만, 그런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치닫으면 학력이 좋고, 똑똑한데 특히, 폐쇄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

사람이 타인에게 기대하는 것,

똑같이 생각을 해보자.

 

"내가 이렇게 돈을 들여서 널 학교에 보내고 학원에 보내고 고액 과외를 하는데,

" 일종의 부모님들의 교육 유지비용이 300만 원이 든다고 가정을 해보자."

근데 아이가 저렇게 해도 공부를 못하면,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질지도 모른다.

호주는 사교육비가 몇천이야... 근데 그게 초등학생.. 한국에서 영어 유치원이 150만 원인데, 호주는 2천만이라고 생각해보자. 자식에게 부담을 주는 그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 수 있다.

 

난, 사실 사람들이 예술하는 사람들이 돈 많이 들어간다고 할 때,

그럼, 의사들 한 학기 학비가 1천만 원인데,

예술하는 애들은 몇십만 원으로 레슨 받는데...?

그런데, 강남권 얘들은 몇천, 몇백 고액 과외하잖아.. 예술하는 얘들 중에 잘 사는 학생들은 일부일 뿐이라고.. 왜 예술하는 얘들을, 열심히 훈련하고 인생 열심히 사는 얘들을 왜 부러워하고 욕하는지.. 거의 체육 특기생이나 다름이 없는 인생을 사는데...

의사들은 건물 세워주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곤 한다. 그럼, 말이 뚝.. 끊...) 이런 걸 생각하면, 교육이 아이에게 인생에 많이 작용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비싼 공부는 아이에게 언젠가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친구관계에서 빗대어 보자면

"나는 니 생일에 이런 선물을 해줬는데, 넌 왜 안 해줘"

라는 기대심을 가지고 있으면 섭섭할 수 있으나...

(그래서 서로에게 가장 기대감이 큰 연인관계에서는 모든 것에 섭섭한 순간들이 다가오기도 한다.)

아예 기대 자체를 안 하고 주는 것에 의미를 두면 기분이 나빠질 일도 그런 생각을 할 시간도 사라지는 것이다.

 

박진영 씨의 명언에서 내가 왜 갑자기 이 말을 하는가 하면,

인간관계를 넓히지 말라는 말은,

감정의 <시간낭비>라는 테마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인간관계에 시간낭비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인간관계에 시간낭비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적절한 관계를 맺으라는

정말 최고의 조언인 것 같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타인의 말을 깊게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