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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생활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던가

by 문방구PD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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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방구◈

한 달에 한 번씩 무슨 일이 생기는...

이제는 뭔일이 생겨도, 아.. 그런가 보다... 싶다. ㅡ.ㅡ;

사실 언제 이런일이 생겼는지 이미 까먹었다. 몇 달 전이겠지...

열쇠가 반으로 나눠졌다.

(예전에 한국에 있었을 땐, 설거지하다가 밥그릇을 정확히 반으로 나눴다...)(기가 센 것인가... 내 손에 흐르는 기가....+.+...)분명,장을 보고 한아름 물건을 먼저 집 안에 들여놓는다고...열쇠를 문에 꽂아두고, 정신없이 들어왔는데 문손잡이에 꽃아 둔 걸 몇분뒤에 알고, 문을 열고 밖에 열쇠를 잡는 순간.....

반으로 갈라졌다...

몇 달 후....

1월 10일...

집주인의 허락을 받고 열쇠를 만들어야 하기에...

큰돈이 든다는 열쇠 문제는..

예상외로...

이런 사소하게 부서진 열쇠라서인지.... 5유로도 안 하는 가격에 맞추게 되었다.

메일로 물어보고, 가격도 물어보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물어보고...간....곳!

사실 그냥 가도 되는데, 웬지 물어봐야 할 것 같은...요즘 시기가 그래서 난 더 조심스럽다.

어쨌건, 드디어 새것으로 맞췄다.!!

1월 11일, 오늘 방문한 곳은 동네 <열쇠 서비스점, Schlüsselservice>이다!

 

 

(새 열쇠는 사진을 올리지 않음, 보안문제)

 

좀 더 큰 크기로...

맞췄다. 내손의 악력과 문의 세기가 안맞아서...

일어난 일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근데 더 웃긴 건..

만드는데 3분도 안 걸림...;;;

그렇게 열쇠 만드는게 까다롭다 까다롭다 하더니.....

ㅡ.ㅡ;

열쇠로 큰돈이 들어가는 상황은,

1. 집에 들어가는 대문의 열쇠를 잃어버렸을 경우

2. 내 집에 들어가는 열쇠를 잃어버렸을 경우

3. 켈러 입구에 열쇠를 잃어버렸을 경우

 

그리고 특이한 것이, 한 열쇠가 두개 이상의 문에 공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을 때, 그걸 잃어버리면 아마.....기하급수적으로 비용이 어마어마해 질것이다. 

 

아파트에 살거나, 다세대 주택에 살 때, 지하 창고 열쇠나 현관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 열쇠는 그 건물에 사는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되고, 누군가 열쇠를 가지고 도둑이 들수 있거나 위험한 일이 생길수 있기때문에...다 바꿔야 한다. 한국처럼 도어락이나 이런 시스템은 거의 없다. 대부분 열쇠를 가진 집이 대부분이라, 자기 집 열쇠를 나처럼 반으로 쪼개면 돈은 거의 얼마 안든다. 다만, 잃어버렸을 때...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반으로 쪼개진 것도 비용이 많이 청구되는 줄 알고, 부들부들 하고 있었는데..

단, 1분만에 뚝딱 만들고..

5유로도 안하는 가격이라니...

놀랍다..

 

 

예전에 집에다가 열쇠를 두고 문을 잠그지는 않았지만 닫히면 잠겨지는 독일문이라..

열쇠를 안가지고 나온 상태에서 문이 닫혀버리면..얄짤 없다..

그럴때, 열쇠 수리공을 부르면...적게는 50유로에서 200유로까지 부른다.

난 2번이나....열쇠를 두고 나온적이 있어서...

그래도..돈이 많이 깨지진 않았다. (부르는게 값) 그럴때 마다, 앞집 사는 모로코 남자애가 도와주기도 했다. 

(주말에 이런일이 생기면...더 심하다.;;예전에, 도와달라고 이웃 주민한테 얘기했었을 때 집에 의자까지 내주면서 집 밖에서 앉아있으라고 주는데..어찌나 친절하시던지..)

그냥 어떤 도구로 문을 3분만에 여는데....저렇게 많이 받는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독일에서 열쇠수리공으로 살고 싶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하기도 했다.

 

정말, 저거 만드는데 몇백 유로 드는지 알고..

부들부들 했는데..완전...암것도 아닌일이 되어버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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