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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생활

<일상얘기 그리고 독일> 독일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 1.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골목&시장/폴라로이드구매

by 문방구PD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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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방구◈

 

11월24일

남이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

요즘은 내가 하는 밥 말고, 누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다.사람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다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불편함 없이 살아야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있고, 맛있는 것 잘 사먹기 위해서 버는 것도 있다. 먹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늘 깨닫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요리를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냥 배달음식을 먹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치킨에, 족발에, 짜장면에 그냥 먹는 것 천지인데, 독일 이곳은 피자나 햄버거 혹은 스파게티와 같은 음식이다보니 딱히 남의 음식이라는 게 그냥 그런 음식들뿐이다. 물론, 인디, 터키,이슬람등의 음식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찮고, 그냥 그런 맛을 느끼고 싶어서 오늘도 또 도미노 피자를 주문했다.

시키면, 바로 이 루트대로 시간이 걸린다. 진짜 신기하다. 정말 시간에 정확하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집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가성비는 도미노가 짱인데다가 맛도 도미노가 한결같이 실패가 없었기에, 자주 시켜 먹는게 아니다 보니 실패를 맛보기가 싫어서인지 또 도미노를 시킨다. 하지만 오늘은 파인애플 피자가 아닌 다른 걸 시켰다! 오늘은 젊은 여자 배달원이 왔다. 배달음식을 시키면, 또 팁을 줘야한다. 1유로. 팁 주고 받아온 피자와 치킨!

 

오늘 치킨 피자들은 젤 작은 사이즈의 피자를 시켰다. 게다가 화요일만 되면, 피자두판 시킬때(크기에 상관없이) 한 피자의 가격이 2유로로 할인 행사를 하기때문에 화요일에 도미노 피자를 이용하는게 요즘 괜찮다. 콜라는 500ml를 시켰는데, 이건 가격이 2유로가 넘는다. 1리터를 시키면 3유로가 되기때문에, 500ml 젤 작은걸 시켰다. 2유로짜리, 11유로 피자, 데리야키 치킨 5유로대, 콜라 합해서 20유로 조금 넘는 가격이다. 원래 하나에 9유로,10유로 하는 피자이니까. 

인터넷에서 피자를 주문할 때 직접 가져갈껀지(Abholung) 혹은 배달(Lieferservice) 시킬껀지부터 먼저 나온다. 그럴때, Abholung(압홀룽)하면 더 싸니까 집 근처 도미노가 있다면 직접 가져가는 것도 좋다. 또 오후 4시까지 런치 딜이라고 해서, 5.99유로로 피자를 먹을 수 있다. 나는 꽤 거리가 있어서 늘 배달을 선택한다. 

 

 

오늘의 피자 메뉴!, Gourmet!!!

원래는 바베큐 소스인데, 나는 소스를 바꿨다. 홀란데이즈 소스로! Sauce hollandaise!

바베큐 소스가 넘넘 달아서, 그냥 적당히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이 소스는 추천이다! 파인애플 피자에도 난 이 소스로 바꿔버린다. 원래 파인애플 피자도 바베큐 소스로 되어있다. 더 추가하거나 뭘 빼거나 하는 건 주문할 때 하면되니까 편하다.

BESCHREIBUNG8 knusprige Chicken Wings15 in Teriyaki Sauce1 und Sesam. Zusatzstoffe siehe unten.

데리야끼 윙치킨이다. 5,99유로! 8조각이 들어있다. 이 메뉴가 생긴지 1년이정도 되었는데, 원래 치킨 말고 치킨 세트만 팔았는데 그게 가격이 9유로대였다. 그리고 나서 언젠가부터 좀 더 저렴한 치킨과 다양한 양념 스타일로 팔고 있다. 이 데리야키 치킨 진짜 맛있다. 당연히 치킨은 독일에서 한국을 따라올 만한 가게는 없는 것 같다. 물론, 프랑크푸르트나 다른 지역에 치킨 가게가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도 괜찮은지는 모르겠다. 진짜 독일에서 치킨 체인점 하면 대박날텐데, 우리나라 치킨과 독일의 맥주가 만나면 어마어마할텐데...독일에서 쉽지 않은가보다. 웬만하면 할텐데 말이다. 

이 메뉴도

★☆ 별 4개인 이유, 양이 적어서 ㅎㅎ

 

이건 Conchita!!

BESCHREIBUNG

mit BBQ-Sauce1,19, Rinderhack19, Bacon2,9, roten Zwiebeln und Mozzarella-Kugeln18. Leicht scharf. Zusatzstoffe siehe unten.

소고기와 베이컨 그리고 보라색의 양파와 모짜렐라 치즈에 약간 가벼운 매운 맛이라고 되어있지만, 전혀 맵지않고 뭐 그런게 안 느껴질 정도, 물론 나는 매운걸 즐겨먹는 타입. 

 

 

오늘 새로 시킨 메뉴 Gourmet!! 존맛탱! ★★ 더 확대시켜서 찰칵!

진짜 잘 시킨것 같다. 진짜 맛있고, 건강한 느낌의!! 먹을때 기분이 넘넘 좋았다. 한국 드라마, 펜트하우스 8화와 9화에 대한 분석 영상을 보면서 먹었다. ㅋㅋ

 

금방 후루룩 다 먹는다. 그리고 밍키는 그런 날 잠시 이렇게 빤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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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먹냐?...

 

몇번 쳐다보길래, 내가 냄새는 맡게 해줬다.그리고, 밍키는 다시 자기할 일 하러 갔다. ㅋㅋㅋ나머지는 다음날 먹을 예정!


요즘..

놀러가고 싶다....가끔 그때, 생각나는 도시 슈투트가르트

 

<과거 회상>

내가 살고 싶었던 도시중에 하나가 슈투르가르트 라는 도시였다. 난 막 <베를린에 살고 싶다> 이런건 없었다. 대체적으로 독일에 오는 사람들은 베를린 베를린..노래를 불르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도 난 판타지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든다. 원래 멀리서 보면 좋아보이는 법이다. 슈투트가 사실 그렇게 막 좋은 동네라고 볼수는 없지만, 나는 살고 싶었던 도시의 그 희한한 어떤 시장이 너무 맘에 들었다.  시내에서 좀만 들어가면 어떤 가게들이 보이는데, 그 가게안의 느낌을 설명하자면, 그 종로쪽에 외제식품 파는 상점들이 나란히 있는것처럼 슈투트가르트에도 유제품을 파는, 그러니까 소세지 뭐 잼과 같은 그런 수제제품들이나 사탕과 같은 제품만 모여놓은 시장이 있다. 내가 슈투트가르트를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한날은 당시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당시에 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그곳을 계속 머물면서 주변을 구경한 기억이 있다.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잊을수가 없다. 거기가 바로 마르크할레! 요즘 거길 자꾸 가보고 싶다. 그렇게 크고 막 화려한 곳도 아닌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슈투트는 사실 그닥 볼거리는 많이 없지만 소소한 볼거리와 뮤제움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어떤 곳인지 볼 수 있다.

www.markthalle-stuttgart.de

 

Stuttgarter Markthalle: Home

regionale und weltweite Spezialitäten, Bioware, Wohn- und Gartenkultur

www.markthalle-stuttgart.de

 

슈트트가르트 중앙역(Stuttgart Hbf)에서 마크할레까지는 걸어서 대략 15분에서 20분정도가 걸린다.

 

중앙역에서 걸어서 13분 밖에 안걸린다. 한 15분이상 걸린다고 보면 된다. 여기로 오는 길 조차도 예쁘다. 근처에 갤러리나 공원도 있다. 그 공원 근처에 공사중이었는데, 아직도 공사중인지 모르겠지만 느낌상 아직도 공사중일 것 같다. 독일은 365일 공사를 한다. 그런데 특히 여름에 공사를 젤 많이 한다. 일을 너무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다. ㅡ.ㅡa

마크할레 내부 모습

당시엔 독일에 온지 7,8개월 차여서 어딜가나 너무 새롭고, 독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뭔가 새로운 동굴을 찾은 느낌이라 너무 신선했다. 1년까지는 모든게 신기하고, 너무 좋고 낯설고 재미있고 그렇다. 진짜 한군데서 오래살지 말고 여러군데 막 살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돈이 깨지겠지만..

드레스덴에도 벼룩시장이나 시장들이 있지만, 나는 다른곳에 비해서 이 슈투트가르트실내에 가지런히 물건이 놓여진 시장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 분위기가 뭔가, 만화에서 나올법한 인상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슈투트가르트에 간다면, 여길 꼭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일단 한국에서도 어머니랑 시장 가는게 일상이었고, 너무 좋아했었다. 서울에서도 남대문 시장이나 다양한 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사귄지 좀 오래된 커플에게는 데이트 장소로써 시장도 재밌다. 독일에선, 주말에 주고 시내근처에서 장이 서곤 한다. 트럭에 유제품과 과일 그리고 식물등을 파는데, 그 도시의 중심인 광장 한가운데 트럭이 즐비하고 그 영역에서 각자 물건을 판다. 이른 아침부터 오루 2,3시면 거의 끝날때쯤이 된다. 오후 4시쯤에 거의 문을 닫고, 이제 저녁에는 레스토랑에서 야외에 펼쳐진 식탁에서 사람들이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맥주와 음식을 먹는 모습이 그들의 주말 일상이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마크할레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Stuttgarter Markthalle - Fotogalerie - Foto 5

 

www.viatoura.de

이 안 가게들 뿐만이 아니라 밖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예쁜 건물과 카페들 그리고 명품샵들이 즐기한 곳들이 밖에 거리에 연결되어 있답니다. 약간 한국의 신사동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폴라로이드

독일에 있으면서, 맥북 프로 15인치가 독일에 오자마자 고장이 나고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비행기에서 한번 열었다가, 사망했다.) 다시 고쳐서 사용했는데, 또 입시기간에 고장...진짜 이때는 똥줄 탔다. 그리고 온지 1년쯤되었을 때 도르트문트에 자툰(전자상가)이라는 곳에서, 13인치 맥북프로를 샀다. 그리고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중간에 핸드폰도 잃어버려서 사진이 증발해버려서 찍은 사진들을 찾을 수가 없다. 나는 꼼꼼하게 막 저장해놓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래서 찾을수도 없다. 카메라를 미리 사지 못한게 그때 좀 한이 된다. 물론, 카메라 찍다가 소매치기 당하는 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다. 예전에 친구가 파리에서 카메라를 도둑맞았다고 했는데, 걔는 사진전공이었다. 참. 해외에서 핸드폰 잃어버려도 서러운데, 카메라를 잃어버리면 오죽할까.

예전에 폴라로이드를 한번 중고를 구매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이게 영국에서 올지 몰랐다. 참 희한한게 분명히 독일꺼라고 되어있었는데, 어느순간 영국으로 돌변. 내가 생각보다 꼼꼼한데, 문제는 빨리 클릭을 하고 결제를 해버려서....잘못 눌렀을 수도 있다. 암튼, 이 검은 가방에 폴라로이드가 보관되어서 왔는데, 안에 검은 연탄재 같은게 있어서 놀랐다. 가방안에 수두룩한 정체를 알수 없는 검은 것들이 들어있었고, 이미 다 버리고 현재 상태의 폴라로이드 가방. 

폴라로이드 가방

 

당시 가격은 20유로대로 주고 샀다. 저렴한게 비지떡이라고..ㅡ.ㅡ 망..

원래 물건을 고민하면서 잘 사는 편인데...처음으로 망했다. 

나름 유명한 모델이고, 원래 가격은 80유로에서 150유로까지 하는 오래된 모델이다. 단종되어서, 중고로 밖에 살 수 없다. 필름까지 다 준다고 해서,  되는 줄 알았는데, 고장.

(다시 돌려보내는 게 돈이 더 많이 들것 같아서 포기. 그냥 모셔두고 있다.)필름을 넣고 나를 찍었는데, 이상하게 나온다 ㅋㅋㅋㅋㅋ그리고 몇년동안 사용 못하고 있다. 고장이니까.올해 그냥 누군가 장식용으로 쓸 사람이 있으면 팔 예정이다.다음에 사면, 새것으로 살 예정이다. 지금 사야할 게 많아서 고민이다.독일에서 헤드폰은 진짜 저렴하게 살수 있으니, 오디오 장비나 그런것들...리스트를 요즘 적고 있다. 저렴한 것만. 비싼거는 또 세를 물거나 신고를 해야하니까 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일상과 추억!

이상 21세기 문방구 였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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