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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고뇌

타인은 타인을 잘 모른다. 2편 (feat. 영화 타인의 삶)

by 문방구PD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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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타인을 잘 모른다. 1편 (feat. 영화 타인의 삶)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실반영이 굉장히 잘 된 독일 영화 <타인의 삶>을 한번 부분적으로 분석해보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독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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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실반영이 굉장히 잘 된 독일 영화를 한번 

부분적으로 분석해보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독일에 있다보니, 독일 문화와 정치적인 요소 그리고 과거 역사등에 많이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나눠보는 컨텐츠 입니다. 

그 첫번째로, 

독일 영화<타인의 삶>(2006)을 통해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Florian Henckel von Donnersmarck, *1973) 205cm , 장신의 독일 감독 입니다. 이 영화로 당시 오스카상을 받았죠. 이 감독 또한 전공자가 아니며 영국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 했었습니다. 

 

제가 정말 감명깊게 본 독일 영화중 하나인 <타인의 삶> 이라는 작품 입니다.어렸을 때 봤던 기억에서는 정말 감동적이라는 기억이 들었지만, 독일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과거 독일의 감시 문화에 대한 이 영화의 장면에 대한 얘기들을 여러분과 나눠보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반대로 타인에 대한 잘못된 관심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통일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독일 과거 사회를 비판한 영화이지만, 독일에서도 인기가 있었고 수상을 많이 했던 작품 입니다.★

<2>화부터는 중요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참고로, 동독은 과거 공산주의, 정확하게 말해 전체주의를 겼었던 과거가 있었으며 감시 체계속에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마다 그의 잔재가 아직도 여전히 세워져있는 걸 보면, 왜 아직도 저런 건물들을 허물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도 김일성의 별장이 있죠. 국내에 말이죠.

독일에서는 과거에 우파가 공산주의였으며, 나치(극우)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독일에서 그러니까 빨갱이가 극우를 얘기하죠. 한국의 문화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독일의 사회주의를 비교해선 절대 안됩니다. 그 언급은 잘못된 예시입니다. (한국에선 우파가 자유를 중요시 하는 정당이죠.) 독일에는 중도좌파도 있고, 기독교 정당도 있고 사회민주주의당인 사민당도 있죠. 전혀 다른 갈래에서 나오기때문에, 가끔 독일과 비교하고 독일의 정치상황을 설명하는 한국분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독일의 사회주의나 다른 나라의 사회주의의 역사를 가진 나라와 한국에서 사회주의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사회주의는 거의 북한에 닿아 있죠. 결국 공산주의는 제2의 사회주의라는 말 입니다.)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독일은 자유와 사생활에서 예민한 나라 입니다. 그래서 CCTV가 없습니다. 범죄자들을 어떻게 잡는지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에도 다른 포스팅에 언급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이 영화는 과거 동독의 비밀경찰 (감시) 슈타지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일전의 상황을 영화를 통해 느끼실 수 있습니다.) 동독의 비인권 적이고 억압적이었던 인권탄압의 예시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비슬러가 공연을 보러 갑니다. 그곳에서 남자 희극작가여배우(희극작가의 애인)를 보게되는데...

남 주인공 , 희극 작가 역할인 : (Sebastian Koch, *1962, 독일배우), 세바스티안 코프, 독일에서 몇 안되는 잘생긴 배우 입니다.

여 주인공, 연극 배우이자 남주인공의 애인 역할인 : (Martina Gedec, *1961, 독일) , 마르티나 게덱

 

 

이 영화를 통해, 독일의 과거 역사를 엿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단 독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죠.)

 

 

영화 시작, 6분후..

 

 

비즐러는 한 공연에 오게 됩니다. 

당연히, 업무상 말이죠

그의 전문인, 도청과 감시...

극작가 드라이만이 출현하는 것을 비즐러가 목격하게 됩니다. 

 

연극이 끝나고, 이 커플들과 함께 뒷풀이 장소에 모이게 됩니다.

 

(며칠후인지, 다음날인지 알수 없지만)

그리고 비즐러는 드라이만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다음, 

 

다른날, 자신들의 (비밀경찰= 슈타지) 요원들과 함께 그의 집을 방문해 도청 장치를 곳곳에 설치 하게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그쵸?

 

옆집 사람이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나왔지만, 실제로 독일에서는 얼굴을 볼 수 있는 인터폰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얼굴을 볼 수 없으며 목소리만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답답해요. 누가 벨을 누르는지 알수가 없죠. 90년대에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CCTV도 집 주변에 거의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

 

 

 

옆집 여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눈치챈 비즐러가, 벨을 눌러 입단속을 시킵니다.

 

비밀 경찰(슈타지)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다음 내용은 다음주 수요일에 이어집니다.-

 


전체 줄거리

<영화에 나오는 슈타지 건물은 실제 슈타지 건물이었으며, 지금은 슈타지 문서를 보관하는 기록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1986년, 동독 정부는 비밀경찰인 슈타지를 이용, 국민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었다. 슈타지는 10만명의 직원과 20만명의 정보원을 통해 국민들을 감시하고 있었으며, 이는 동독 국민 4명당 1명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동독 국가안전부에서 일하는 게어드 비슬러 대위는 슈타지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위였다. 냉철한 성격을 가진 그는, 상관인 안톤 그루비츠 중령으로부터 유명한 극작가인 게오르기 드라이만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비슬러는 드라이만이 살고있는 집에 감청 장치를 설치한 뒤, 다락에 감청장비를 설치하고 드라이만의 사생활을 낱낱이 감시한다.비슬러는 드라이만의 사생활을 감시하면서, 드라이만을 감시하는 진짜 이유가 드라이만의 사상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문화부 장관인 브루노 헴프는 드라이만과 동거하고 있던 애인인 크리스타 마리아 지랜드를 탐내고 있었고, 지랜드를 육체적으로 소유하고 싶었던 그는 슈타지의 인맥을 이용해 드라이만을 제거하려 하고 있었다.비슬러는 드라이만과 크리스타를 감시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울러 크리스타가 장관과 성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크리스타는 장관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려 하지만, 장관이 자신의 배우 경력을 파멸시킬 것을 두려워해 드라이만에게 말하지 않고 있었다. 비슬러는 드라이만을 의도적으로 바깥으로 불러내 크리스타가 문화부 장관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한다. 이 후 크리스타가 다시 나가려 하자, 드라이만은 "당신은 그가 필요없다"며 만류한다. 하지만, 크리스타는 어떤 연극을 올리고, 누가 연기할지 정하는 것은 정부라며, 자신이 그렇기 때문에 나간다고 한다. 비슬러는 술집을 찾아가 물, 아니 보드카를 마시게 되고, 잠시 후 크리스타가 들어온다. 비슬러는 크리스타에게 자신이 그녀의 팬이라고 말하며 "당신은 이미 위대한 예술가니, 그것을 핑계로 당신이 아닌 것을 하지 말라" 고 충고한다. (장관과의 관계를 끝내고 드라이만에게 돌아가라는 암시)비슬러는 점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정당성에 회의를 품게 되고, 자신의 신념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된다.

드라이만의 생일 파티에서 그의 친구인 알베르트 예스카는 선물로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라는 악보를 건넨다. 예스카는 자신이 정부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어 있다고 말하고, 그로부터 얼마 뒤 스스로 목을 메달아 자살한다. 그 소식을 들은 드라이만은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고 그것을 헤드폰을 통해 들은 비슬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예스카의 죽음에 드라이만은 자살율을 숨기고 있던 동독의 현실을 서독의 유명한 시사잡지였던 슈피겔에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동독에서 모든 타자기는 정부에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드라이만은 서독에서 가져온 타자기로 글을 쓰기로 하고 타자기를 문간에 숨기고, 감시받고 있던 그의 친구 중 한 명을 서독으로 탈출시키기로 한다. 비슬러는 드라이만을 이 사실로 체포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국경 경비대에 알리지 않고 숨긴다. 
비슬러는 드라이만의 행동을 거짓으로 보고했다. 그는 드라이만의 행동을 거짓으로 보고했고, 그의 조수가 드라이만의 이상 행동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일부러 조수의 업무 시간을 줄였다.

비슬러는 드라이만의 생활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공허한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되고 점점 인간적인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서독의 잡지에 동독의 현실을 폭로하는 기사가 실리자, 동독 정부는 잡지의 기사가 동독 작가로부터 쓰여졌음을 알고 격노했다. 슈타지는 잡지사에 침투해있던 요원을 통해 잡지 기사가 동독에 등록되지 않은 타자기로 쓰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때마침 크리스타는 장관과의 관계를 거부해버렸고, 격노한 장관은 그루비츠로 하여금 크리스타를 끝내버리라고 지시했다. 장관은 크리스타가 불법적으로 약을 사용하고 있음을 슈타지에게 알리고, 슈타지는 크리스타가 치과의사로부터 불법적으로 약을 사는 현장을 덮쳐 크리스타를 잡아들였다. 더이상 배역을 맡지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에, 크리스타는 드라이만이 잡지 기사를 쓴 인물이라고 털어놓는다. 슈타지는 수색조를 꾸려 드라이만의 아파트를 수색하지만, 드라이만이 숨긴 타자기를 찾는데는 실패한다. 드라이만의 집수색이 실패하자, 그루비츠는 비슬러에게 크리스타를 심문할 것을 지시한다. 그루비츠는 만약 비슬러가 심문에 실패할 경우, 비슬러까지 강등시키겠다고 말하고, 비슬러는 크리스타를 심문하러 심문실로 들어간다. 비슬러가 들어오자, 크리스타는 비슬러가 술집에서 자신의 팬이라고 했던 사람임을 깨달았다. 크리스타는 비슬러의 심문에 타자기가 문간에 숨겨져 있다고 대답하고, 슈타지의 정보원이 되겠다고 말한다. 슈타지는 다시 드라이만의 타자기를 찾으러 드라이만의 집으로 향했다. 그루비츠 중령은 드라이만의 집을 수색하던 도중, 드라이만의 타자기가 숨겨져 있는 위치를 수색할 것을 지시한다.

드라이만은 크리스타가 타자기의 위치를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크리스타는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가 트럭에 달려들어 자살한다. 크리스타는 자신에게 달려온 비슬러에게 자신의 죄책감을 드러내며 죽음을 맞이하고, 뒤이어 달려온 드라이만은 크리스타의 죽음에 흐느낀다. 한편, 그루비츠는 비슬러가 의도적으로 작전을 방해했다는 것을 깨닫고, 비슬러를 한직으로 강등시킨다. 그루비츠는 비슬러가 은퇴할 때까지 평생 한직에서 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비슬러는 어두운 지하실에서 편지를 검열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로부터 4년하고 8개월 뒤, 비슬러는 편지를 검열하던 도중 같이 일하던 동료로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비슬러는 슈타지의 권력이 사실상 끝났음을 직감하고 편지를 검열하는 일을 그만두고 어디론가 떠난다. 2년 뒤, 독일은 통일되었고, 드라이만은 극작가로써 일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만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후유증으로 닥친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날 드라이만은 우연히 문화부 장관이었던 헴프를 만나게 된다.

드라이만이 문화부 장관에게 자신을 감시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문화부 장관은 다른 누구보다 그를 철저히 감시했었으나 결국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고 그 상태로 감시를 끝냈다고 말한다. 자신을 도청했다는 문화부 장관의 말에 드라이만은 집에 숨겨져 있던 감청장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철저히 감시당하고 있었던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라이만은 슈타지가 왜 자신을 감시했으면서 타자기를 숨기는 일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옛 슈타지 본부를 찾아가 자신에 대한 보고서를 읽은 드라이만은 크리스타가 자신의 타자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라이만은 자신을 감시한 요원(HGW/XX7)의 지문을 보고, 그가 의도적으로 드라이만을 보호했음을 깨달았다. 드라이만은 자신을 감시한 사람이 비슬러임을 알고 그를 찾아가지만, 이미 비슬러는 슈타지를 그만 둔 이후 우체배달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드라이만은 비슬러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가버린다. 

다시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비슬러는 편지를 담은 수레와 함께 서점 앞을 걸어가다가 드라이만의 새 소설인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를 발견한다. 서점으로 들어간 그는 드라이만의 소설을 펼치고, 소설에는 '이 책을 'HGW/XX7'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비슬러는 책을 들고와 계산대 앞에 서고, 선물로 포장할 것이냐는 점원의 질문에 대답한다. "아니오. 이 책은 나를 위한 겁니다."

 

줄거리 출처, ko.wikipedia.org/wiki/타인의_삶


이 영화의 포인트는, 무감각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자 도청을 했던 동독의 비밀경찰 (주인공) 비즐러가 한 커플의 진정한 사랑과 인간적인 모습에 자신의 감정이 점점 달라지고, 비즐러가 무너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비즐러의 모습은 정말...기억에 남습니다. (안 보신분들을 위해) 스포를 하고 싶지 않아서 (물론 위의 줄거리를 보면 다 아시게 될테지만..), 여기까지! 정말. 마지막에 울었답니다. 아직도 그 명장면이 생각나네요.


 

오늘도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21세기 문방구 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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