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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고뇌

BTS인더숲에서: 태형이가 불렀던, 박효신의 <숨>

by 문방구PD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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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방구의 <밤에>

 

가끔 밤에도 즉흥적으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은 꼭 쓰고 싶었어요.

지금은 독일시각으로, 밤 21시 21분 입니다.

일기같은 형식으로 써볼까 합니다.

 

Park Hyo Shin 박효신_숨 (Breath)_Official Music Video (2016)

 

가사

오늘 하루 쉴 숨이
오늘 하루 쉴 곳이
오늘만큼 이렇게 또 한번 살아가

침대 밑에 놓아둔
지난 밤에 꾼 꿈이
지친 맘을 덮으며
눈을 감는다 괜찮아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모양 속에
나 홀로 잠들어
다시 오는 아침에
눈을 뜨면 웃고프다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내 작은 가슴이
숨을 쉰다

끝도 없이 먼 하늘
날아가는 새처럼
뒤돌아 보지 않을래
이 길 너머 어딘가 봄이
힘없이 멈춰있던
세상에 비가 내리고
다시 자라난 오늘
그 하루를 살아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날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이 어린 가슴이 숨을 쉰다
고단했던 내 하루가
숨을 쉰다

 

 

가끔 후회되는 일들이 생각납니다. 

가끔, 초등학교때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끔 잠을 잘 때 꿈을 꾸고 싶을때가 많아요.
현재에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데, 할수 없으니 말이죠.
모든게 멈춘 느낌이에요
가야하는데, 갈수가 없는 그 심정이 뭐랄까
가까이 있는데 잡을 수 없는 것과 같아요
이 음악을 듣고, 이 가사를 듣고 

소름이 끼쳤어요.
가사를 듣고 각자의 그리는 그림들은 다르겠지만,
저는 너무 와닿았거든요.



그리고 다시 생각하죠
내 꿈은 도대체 뭐였을까

진짜 내가 음악을 사랑하긴 하지만,
누구보다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좋아하지만,

저는 여러개의 꿈이 아직도 있습니다.
꿈이 한개라면, 재미없을 것 같으니까요

수십개의 꿈이 있어요

어려운 길을 늘 찾아서 걸었어요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찾아서 걸었죠

그리고 지금은 헤매고 있는 건지,
실패를 한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상황이 멈춰있으니,
내가 뭘 해야할지 
하루에도 마음을 다잡고 
뭔가 하려고 하지만,
그냥 
계속 
얘기만 하고 싶네요

풀고 싶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지가 왔는데,
사라진 기분이에요

몇년동안 뜻대로 된 적이 한번도 없었죠

인생에서 그런 경험을 하는 건 정말 절망적이죠

이 <숨>이라는 곡은 

정말,


그런 저에게 토닥이며 얘기해주는 것 같네요.

 

 

독일 시각, 밤 9시 50분....

★다들, 좋은 꿈 꾸세요★

 

집근처에서 산책하거나 길을 걷다보면 장미꽃들을 발견 하게 된답니다. 저는 장미꽃을 젤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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