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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고자 길잡이

[잡담] 비혼주의자들의 선택은 대부분 "살길"과 맞물린다

by 문방구PD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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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 유투버를 보면서 느꼈다. 가정폭력이나 이혼가정에서 다시 재혼가정으로 지내다 보면서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이 가출을 하거나 혹은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하거나 등등 이런 가정사가 있는 분들이 대부분 비혼주의자를 택하기도 하는데 나 또한 그들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대학 때부터 (예고를 다니면서 "남자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었던 터라) 결혼은 별 생각이 없었던지라 대학에서 들어야 했던 필수 과목 "결혼과 가족"이라는 수업에서 조 토론시간에 나는 독신을 꿈꾼다고 했더니, 남자분 한 명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식으로 물어보는데 그 질문이 너무 웃겼다. 1인가구가 늘어가는 이유는,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뿐만이 아닌 수많은 이유들이 있다. 결혼할 수 없는 자신의 환경이 가장 크게 와닿는 이유기도 한데, 본인이 아파서 혹은 주변에 가족이고 뭐고 없으니 제대로 된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1인가구 유투버를 통해 많이 알게 됨)  할 것이고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인데 뭔가 "문제아"로 인식이 되면서 그런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이들이 생각보다 한국에는 아직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세상에는 생각보다 불행한 이들이 매우 많다. 다만, 그들의 노력에 가려진 것일 뿐이지. 

 

 

불행한 사람에게 결혼이나 이성이란, 어쩌면 더 무서운 공포로 느껴질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성공하지 못한 이들이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매우 적으니까 말이다. 대부분 범죄자들의 아내나 잘못된 결혼생활로 인해 피해자가 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그런 환경에 놓인 이들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결혼 사기, 위장결혼 등 다양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에 대한 믿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누구 하나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제는 결혼 전에 이혼을 한 사람인지 확인을 해야 할 판이다. 

 

 

이렇게 힘들고 귀찮은 과정을 겪으면서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와 평생을 약속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결혼하면 달라지는 이성들의 태도에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나, 내 꿈이 더 중요하고 커리어가 더 중요한 사람도 있겠고 다양한 이유들이 많은데 고작, <문제>라는 걸로 그 사람의 생각을 짓밟아 버리는 사회적 이미지가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예체능계열 중에 창작쪽은 대체적으로 결혼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창작이라는 직업은 혼자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고 그 흐름이 깨지게 되면 작품을 만들 수 없거니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결혼에 대한 것이 필수가 아니라면 결론적으로 대부분 잘 나가는 예술가들은 결혼을 대부분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남자는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여자들은 아이를 갖게 되는 순간 자신의 커리어가 0이 되기 때문에,  많게는 2년에서 7년까지 아이를 계속 케어해야 하니까 그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버릴 수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그리고 아이에 대한 회의감이 있는 사람들은 비혼주의를 선택할 것이며, 대부분 결혼해도 아이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시간도 소중한데, 내 시간을 아이에게?.... 쉽지 않다.

 

 

또, 일반적인 견해에서 비혼주의자들의 유동적 독신과 같은 예시는 연예인 신동엽의 예시와 같다.

자신은 비혼주의자였는데, 마음의 걸리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이 현재 와이프가 된...

비혼주의였던 배슬기 배우도 2개월만에 결혼했고,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면 상관이 없다.단지 그런 사람을 만날 확률이 나이가 들수록 적어진 다는 게 문제..

솔직히 남자 비혼주의자들보다 여자 비혼주의자들이 점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유학 가기 전 서울의 한 피아노 학원에서 잠깐 며칠 알바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원장선생님께서 날 보시곤 "나를 보는 것 같아서"라며 나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자신의 동생도 독일에 있다면서 당시 유학준비 중이던 나에게 마지막 날에는 선물도 주셨고, 그 당시 내 나이가 30이었다. 꼭 독일에서 남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나에게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자신이 이 나이 되도록 결혼을 안 하니까 별의별 인간들이 다 꼬인다고 그러면서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자는 나이 들어서 방패막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30대만 해도 골프치고 의사, 변호사들 만나고 다녔는데 그 당시엔 결혼에 관심에 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후회가 된다고 하셨다. 게다가 현재는 40 중반이니 유부남이 자기에게 들이대기도 하고, 그들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니 시비를 걸고 심지어 차에 죽은 쥐를 놓은 적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때부터 내 마음속에 뭔가 다른 솔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하 내가 독일 가면 교회 가서 독일남자도 만나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반대로는 또 외국남자랑 결혼후 나락간 사람들이 꽤나 많다. 게다가 폭력적인 남편들도 많고, 정말 결혼으로 폭망한 이들도 많이 보이기에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 상황을 많이 보고 자란 세대들이 바로 8090인데다가 사회적으로도 많이 고립된 이들도 많고 20대때까지 힘들게 대학공부를 하고 대학을 들어가서 또 취업공부를 하고 그러다가 내 인생이 없이 결혼을 하게되니 인생의 우울함이 찾아오고, 이혼으로 가게되고 등등

모든 것을 사회의 틀에 맞춰서 생활했던 대한민국 현 세대들이 느끼는 여유는 아마도 30대 이후가 맞을 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렇게 여유가 있는데, 또 다시 힘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비혼주의로 살다가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책임감이 강하고 생각이 많은 이들이 기피를 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다.

자신도 믿을 수 없는 데, 누구 하나를 제대로 믿을 수 있을까

좋은 사람들은 모두 20대에 결혼을 하고, 대부분 그럴 텐데 말이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처럼

"꿈의 왕자님"이나 나만의 짝꿍을 만난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힘든 일이나

 

50살이 돼서 결혼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뭐 제 짝은 다 있는 것 같다.

나는 비혼주의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고 한 것인데

누가 보면 내가 비혼주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난 독신에서 유동적 독신에서 현재는 솔로이지만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결혼은 "희생"이 따르고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보이지 않는 눈치나 신경전...

너무 귀찮고 쓸데없는 그런 부분들을

일일이 신경 쓰면서 살고 싶지 않기도 하다

 

 

편안하게 살려면

사실 혼자 사는 게 마음 편하지만

미혼자들도 아마 독거노인은 되기 싫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 모든 게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데에서

더 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포퓰리즘 정책은 맞지 않는다.

또한 여성들에 있어서 가장 두려움은 남자의 폭력성이다. 

일단, 여자가 안전한 세상이 먼저라고 생각된다.

최근 일어나 여성범죄로부터 상당히 남성들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그로인해 여성들은 대부분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어려워 할 수 밖에 없다.

남자들도 마찬가지.

 

 

그러니 비혼자들을 욕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왜냐, 최소한 당신들보다 많은 것을 경험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20대에 결혼한 사람보다는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다

혹은 반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20대에 결혼한게 더 낫다고 하는 말은 이제 맞지가 않다.

이런 말들은 모두 자신이 행복할 때 맞아 떨어지는 말이겠지

불행할 때에는 모든게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하테니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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