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미술관에서 전시를 목적으로 했을 때 무언가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
내가 살면서 수많은 미술관을 돌아다녔지만,
결론적으로 미술관들은 매우 평화로웠다.
논란이 되는 작품을 놓아둔 혹은 그런 것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은 내가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 경험상.
아, 딱 하나가 있었는데...
거긴 청담동에 유명한 갤러리였다.
논란이 되었던 유명한 영국 아티스트들의 그림이었다.
회화.
그게 딱!.... 기억이 나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한효석이다.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난 쎈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고,
예쁜(?) 하드코어한 장르를 좋아한다.
이번에 음악을 좀 약하게 잡아서 한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메탈의 어떤 스타일을 내 입맛대로 만들어 두번째 작품에 넣고,
그리고 첫번째 작품에도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강했어서
사람들이 엄청 무서워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대기실에서 지인과 얘기 도중에
여자분들이 들어왔는데...
소리를 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웃겼는데....ㅋㅋ
전시회 준비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참...평생 기억이 날 것 같다.
암튼, 미술관은 대체적으로 매우 평온하다.
뭔가 많은 철학과 무게가 담긴 것 처럼 포장을 하나
결국엔
그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한효석이라는 작가는,
국내파이다.
당시 유명하기 이전에
그의 전시를 봤을때,
나는 그 이상의 인상적인 전시를 해외에서도 본 적이 없기때문에
전시회에서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작가에게 감사했다.
나는 평온한 미술관 보다,
좀 소음 섞인 무언가가 보여지는 것을 원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것들에 익숙하지 않다.
현대예술은 익숙한 것에 오는 것이 아닌데,
언제부턴가 동시대 예술은
재미없게 되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미술에서는 개념미술이나
혹은 아예 그림을 잘 그리는 아티스트나
혹은 괴짜들을 좋아한다.
베이컨을 좋아하고, 그것을 음악으로 옮긴 로미텔리를 사랑한다.
그리고 한효석 작가를 좋아한다.
미술관 특유의 고요함, 평온함, 검증된 아름다움
그건 정말 지루하다.
왜 미술관들은 모험적이지 않은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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