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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옛기억 속 델몬트 쥬스

by 문방구PD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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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유년시절중에 초등학교때가 가장 기억이 많이 난다. 난 경기도 평택시가 평택시가 아닌 송탄시와 평택시가 나눠져있던 시절에 송탄에서 국민학교를 다녔었다. 6년동안, 그래서 대구가 고향인데도 경기도말, 서울말을 잘쓴다. 평상시에도 서울말을 쓰고, 가족들하고 있을때만 사투리를 쓰는데 가족이 아닌 사람과 대화할때는 습관적으로 서울말을 쓴다. 사투리가 안나온다.그래서 정말 초등학교 언어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당시에 주변엔 미군인 아버지를 둔 친구도 있었고, 어떤 행사가 있을때는 친구들이 미군부대에 공연을 보러가서 달러로 돈을 바꾼다는 얘기를 듣기도 들었고, 가끔 오빠가 버스정류장에 있으면 미군이 지나가다가 군비상식량을 나눠줘서 그걸 받아온적이 몇번 있어서 그래서 누구보다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를 알고 있다. 물론 옛기억이긴 하지만, 친구중에 아버지가 파일럿이셨는데 주말에 휴일에 늘 별장에 놀러가곤 했다. 그들의 별장에서 나는 그녀 가족이 키우는 고양이와 검은 외국개를 보는 호기심에 들떠있었고 특히나 그 친구가 주는 이 델몬트 쥬스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인지 마트에 가면 이 쥬스가 옛생각이 절로 나기도 하면서 초딩입맛을 벗어날 수가 없는지 계속해서 이 음료수가 그 어떤 음료보다 맛있다고 느껴진다. 

이마트에브리 데이애서는 2+1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델몬트 드링크 190ml (오렌지x24팩) + (포도x24팩), 48팩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당시에 파일럿 아버지의 딸이었으니, 내가 대학때 우연히 이 친구랑 연락이 닿아서 연락을 해봤는데 나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20대에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더 예쁘고 멋진 사람이 되어있었다. 당시 우리가 살던 주공아파트는 재개발이 되어 그쪽에 계속 살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고(다른 아파트에 이사를 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사람들도 있었고 많은 친구들이 변화가 있었다. 이 쥬스 하나로 떠오르는 일들이 많은 것 보다 초등학교때의 그 기쁘고 설렘이 가득했던 순간들속에 이 쥬스가 환각과 같은 작용을 해준게 어느정도 있어서인지 보면 생각나면서도 아직도 내가 이걸 먹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다. 당류와, 나트륨, 탄수화물만 들어있는 최고로 낮은 칼로리의 음료수다보니 먹게된다. 

 

그리고 그 당시에 엄청 두꺼운 유리병의 델몬트 오렌지 쥬스가 있었다. 그런데, 그게 어느날 뉴스에 나온 일이 있었는데 그 유리병을 계속 집에 나두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집 안에서 폭발하면서 그 병이 자연스레 다른 병 재질로 바꿔지면서 그런 두꺼운 유리병은 사라지게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플라스틱이 거의 음료수 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포도맛 보다, 오렌지 맛을 좋아하는데 가끔 정말 단게 땡기면 포도맛을 먹는다.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맛이니...

아직도 초딩입맛이라 가끔 언제까지 이런걸 먹고 있을지....잘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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