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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 현대무용과 클래식의 만남

by 문방구PD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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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방구■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이전에도 이 아티스트를 올리려고 했었는데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지금에서야 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에선 이미 올린적이 있는 테마인 줄 알고 착각을 하게 된 것 같은 느낌으로 마음속으로 오래 묵은 느낌입니다. 포스팅을 할 때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그리고 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써내려 가서 좀 더 가까이 마주시키려는 마음이 큰지라 제 포스팅에서는 <함께 느껴보자, 함께 얘기해보자>라는 생각이 매우 강한 컨셉입니다. 자유롭게 어려움 없이 얘기해주세요.

 

오늘은 독일에서 자주 영상으로 접할 수 있었던 호주 출신의 아티스트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악에 대한 얘기와 현대무용클래식 접목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현대무용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음악이었습니다. 밀도 있는 음악일 수록(예를 들면 바흐 같이) 음악적 길이 명확하여 춤을 연결해서 안무를 짜는게 매우 완벽해보이기도 하고 쉬운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쉽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반대로 대중음악이나 전자음악을 사용하는 경우는 리듬이 포함된 음악이거나 아예 모호하거나 둘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특히 네오 클래식인 경우, 다른 영상작업이나 무용 그리고 연극에 이런류의 음악을 도입하기가 다른 현대곡보단 쉽습니다. 대부분 신고전주의의 듣기좋은 음악들이라 장면음악이나 영화음악에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죠. 네오클래식의 이런 장르적 모호함때문에 영화나 연극 그리고 다양한 작업에서 이런류의 음악들이 생각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 

Ólafur Arnalds - Zero

2020년에 발매한 음원에 관한 영상 (2021.03.29)

 

 

울라프 아르날즈는 이런 네오클래식 분야의 아티스트중에서 그런 부류에서 가장 최적화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음악자체에서 오는 편안함과 그렇지만 그 안의 공존하는 어두움과 매치된 고뇌와 같은 느낌을 영상자체에 고스란히 스며들게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도로 조명으로써 집중을 하게 만든 컨셉이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질 수 있는 음악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무대에서는 이런 음악이 잘 사용되지 않지만, 영상용으로는 정말 잘 매치가 되는 스타일이죠. 숲의 사막과 같은 느낌, 가도가도 끝이 없는 출구같은 느낌. Zero.

 

 

Ólafur Arnalds, (*1986, 아이슬란드)
울라퍼 아르날즈는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하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가입니다. 그는 기존의 네오클래식 작곡가들과 달리 비슷한 것 같지만 좀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작업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인지 뉴에이지인지 영화음악인지 영상음악인지 알수 없을 정도의 모호한 음악이지만 주로 엠비언트적인 성향으로 미니멀한 스타일에 피아노를 중점적으로 해서 다양한 장비와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키기에 늘 새로운 앨범마다 기대를 갖게 만드는 아티스트 입니다. 대중음악의 힙합 장르를 가져와 만든 음악도 있고,  클래식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미디사운드나 사운드스타일을 접목하여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TV시리즈 Broadchurch의 음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클래식 피아니스트 사라 오트와 함께한 쇼팽 프로젝트는 영국 클래식 차트 1위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팝적인 느낌과 쇼팽 멜로디와의 접목,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의 조화가 모던하게 잘 이루어진 음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자연적인 것에 영감을 얻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이슬란드 출신들의 연장선상에서 있는 것ㅇ 아닌가 라는 질타도 있지만, 그런 시각으로만 보기엔 그의 음악은 다른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것 같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또 하나의 다른 느낌

Ólafur Arnalds, Bonobo – Loom (2020)

 


2.

 

현대무용과 클래식 음악의 작업에서 또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즉흥입니다. 가끔 즉흥으로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고 라이브 일렉트로닉을 하면서 춤을 추기도 하죠. 클래식에서 즉흥은 진짜 즉흥은 아닙니다. 즉흥도 계획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음악을 작곡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즉흥

Ólafur Arnalds - improvisations 

(약, 25분동안의 연주)

 

 

 

 

◆번외◆

 

신고전주의의 특징이자 20세기 초 음악의 새로운 기법이기도 했던 선법(도리아, 프리지아, 리디아 믹소리디아.etc.) 20세기 클래식 음악계에서 사용했던 쉽게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도에서 도까지의 음계가 아닌, 다른 체계의 <색다른 음계>, 도리아 선법을 이용한 음악 입니다. 루프처럼 돌아가는 배경음악이 선법으로 이루어져있고 피아노와 그외 악기들이 점점 그 음들의 선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음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Ólafur Arnalds - Doria

 

 

 

 

오늘도 소중한 시간 방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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