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라 하면, 이미 국내 일반인들에게는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환경으로 변화되었긴 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먼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전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에서 메리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클래식 음악의 하이 장르라고 말하면(쉽게 접하기 힘든), 현대 음악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는 말 그대로 현대예술에 속한 현시대의 클래식 음악이라 볼 수있다 그런데 그 현대음악이 국내에서 관연 현대음악에 가까울까 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고 있다.
클래식 현대음악은, 실험적이어야 하고 스타 작곡가와 스타성 연출도 필요하다.
강사나 주변 친구들은 나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하고, 새로운 정보를 빼내어 가고 싶어 한다. 그게 여실히 느껴진다. 그래서 오히려 나는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작업을 하는 편인데, 그렇게 해서 나는 내가 가르쳐 주고 싶은 학생들이나 동료에게만 전달하게 된다. 왜냐, 내가 영상을 시작 했을때, 주위에서 내가 하니 나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똑같이 방식을 따라하는 이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었는데 언젠가 부터 작곡가들이 영상을 다루기 시작했다. 누군가 하면 무조건 따라하는 이상한 아티스트들이 되어버렸다. 이런 사람들이 절대 작곡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영상작업이 사실 처음 시작은 굉장히 쉽게 느낄 수 있다. 요즘은 중학생들도 영상을 다루다보니 입문은 쉽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영상을 다루는 이들의 수준은 요즘은 정말로 넘사벽이다. 모션그래픽쪽은 십대들 중에서도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다가 아무나 할 수도 없다.그래서 첫 발은 쉬우나 결국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것이 영상이다. 정말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시간적 투자 프로그램 공부 등 매번 연동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면 또 공부해야 하고, 프로그램 쪽은 다 그렇다. 그래서 장비 값도 들고, 매번 프로그램을 일 년에 200만원을 낸다는 것이 어찌 쉬운일일까? 정말 쉽지 않다. 게다가 일반인들도 이제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보기에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구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누가 하면 뭘 따라하고
돈을 벌기시작하면, 인맥벌이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아티스트 왜?
대중 아티스트들도 보면, 준비된 사람 혹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꾸준히 자기 일을 밀고 나가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일찍 무언가 이뤘다고, 그것이 다가 아니다.
과거에 홍진경님이 무한도전에서 멤버가 되고 싶어서 출연하고 싶어서 정말 아둥바둥했던 그런 컨셉이 가끔씩 떠오른다. 그러나, 그 이후 십년 이상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넘사벽의 인물이 되었다. 노력은 정말 배신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 오히려 그랬기에 김치사업이나 다른 일들을 부차적으로 더 집중하면서 연예인로써 집중을 못받았던 시기가 오랜기간 있었고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홍진경님의 진가를 알게되면서 (그녀의 춤으로 인해 다시 그는 떡상을 하고) 유투브로 진입하다가 현재는 솔직히 유재석보다 더 잘나가는 연예인이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만큼 요즘 인기몰이 중이다. 방송자체에서 봐도 정말 성품이나 사람의 됨됨이가 참 좋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평창동 대저택을 보고 놀랐다. 타인의 부나 활동영역의 척도는 그 사람의 환경 뿐만이 아니라 노력의 댓가이다.
나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게 컴퓨터를 잘 다루는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작업을 하면서 내가 필요한 것을 더 쌓기 위해 프로그램들을 공부했는데 현재는 일 년전에 비해 정말 백 배이상의 실력이 쌓였다. 영상을 하다보니 최근에 디자인 프로그램 7개를 다루고 공부하게 되면서, 스스로 독학하는 프로그램까지 합치면...정말 많은데 내가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만 I2개가 넘는데, 진짜 한개만 다루는 작업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프로그램도 함께 다뤄야 하고 하는 등의 디테일함이 필요하니 말이다. 내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정말 영상이던 음악이던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요즘시대에는 더군다가 존재할 수 없다. 요즘은 멀티미디어 시대이기에, 작곡가는 이것도 저것도 잘해야하고 가수는 예능과 연기와 춤도 잘춰야 하는 시대처럼 우리는 만능이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과거 처럼 하나만 잘하고 한 분야에 뛰어나다고 그것이 흥미로운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클래식 음악 하나로 오선지에 콩나물 대가리를 그려넣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이 지지부진한 클래식계를 높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랬던 시대가 언제 끝나고 철지난 걸 배우고 있으니.....사실 대학 교육 방식은 당연히 답습을 해야 하는 것이지만, 교육 방식을 좀 더 세련되게 해야 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럽에서야 음악이 과거에 서양음악이 출발점이었고, 교회음악 교회가 사회전반에 뿌리를 두고 지내다 보니, 교회음악이나 그런 역사들이 당연히 가까이에 있는데다가 그 역사의 주인이다보니 어렵지 않고 이미 그 흐름데로 겪어 보고 왔기에 유럽인들에게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일반 시민들은 대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유명한 작곡가들도 알고 있다. 자국민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연주회를 가면 대체적으로 백발의 노인분들 혹은 부부들이 공연 좌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젊은 이들은 대체적으로 대학의 학생이나 관련 전공자들 뿐이다.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유럽에서 현대음악은 특히 독일에서는 대중음악이 재미없어 현대음악을 듣는다는 괴상한 속설이 있을 정도로 독일에서 현대음악은 정말 재밌다. 정말, 독일에서 대중음악을 들은 적은 팝 음악이 가게에서 흘러나 와서 들은 정도이고, 독일에서 현대음악 분야는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만큼
배울점도 많고, 확실히 원산지라 다르다.
특히나 유명한 작곡가들이 독일 전반에 다 머무르고 있거나 교수로 재직중인데다가 쉽게 마주칠 수 있고 쉽게 배울 수 있으니 그만한 메리트가 어디겠는가. (그렇다고 쉽게 친해질 순 없다. 겉으로 친절하지만, 큰 벽 하나가 있는 느낌이다.) 대신, 유명한 교수한테 배운다고 그 사람처럼 될 수 없듯이 또 가르치는 것과 실력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안그런 경우도 있고 대게 교수가 바쁘면, 자기 제자가 무슨 곡을 쓰는지 햇갈려하기도 하고 까먹기도 해서 늘 매번 리바이벌을 해줘야 하니, 그것만큼 피로해지는 것도 없다. 나는 유명한 교수에게 배웠는데, 그 교수에게 배우고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네임드가 떨어지는 교수님에게
갔는데, 오히려 그 분에게 더 좋은 걸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끝은 좋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기에 역시나 유명한 교수가 오히려 낫다는 걸 느끼게 해준 인생의 교훈을 배웠다.
아무튼,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다.
자, 다시 돌아와서
국내에서 왜 클래식 음악이 인기가 없고 이렇게 지지부진하며…
학생들이 점점 클래식에서 보여지지 않고
더군다나 작곡과는 점점 사라지고 있을까…
이게 본디 국내의 문제일까?
사실 독일에서도 독일 학생들보다 외국인들 학생의 비율이 더 많다.
내가 독일에서 만난 학생들의 출신은 대부분 폴란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홍콩, 이스라엘 등등 정말 다양한 국적이 많은 것이 독일의 특징이기도 한데 음대나 미대도 똑같다. 정말 외국인이 거의 60,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어떤 독일인은 자기는 독일 음대에 다 떨어져서 폴란드를 간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 뛰어난 실력의 외국인들이 독일에서 차지하고 있기에 오히려 자국민이 대학을 못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독일 학생들이 뒤쳐진다는 말은 아니고 뛰어난 학생들은 정말 넘사벽이다.
그런데, 한국은 정말...
사실 이런 공적인 공간에서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기에 할말은 많지만, 객관적인 얘기만 늘어놓기로 하겠다.
실험이 사라진지 오래된, 현대음악
과거에 내가 현대음악을 처음 배웠을 당시만 하더라도, 20세기 음악은 나에게 너무 생소했고 기가 막혔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음악들이 처음에는 조금은 신선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과정으로 음악이 펼쳐지는 것이 순리라는 것으로 생각을 굳혔던 것 같다. 스스로 그 과거의 역사 속 과정 속에 나 스스로도 그 과정을 몰랐던 순간에도 이미 스스로 음렬이라는 것을 총렬음악이라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써내려갔기에 그런 과정은 필히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음악 여정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70년대에는 대중음악이며 현대음악 클래식 분야 모두 거의 실험이 난무하는 최상의 음악들이 나오던 시대였기에 아직까지 우리는 그 과거의 음악을 배우고 신기해 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 실험때문에 작곡가들은 이미 나올대로 다 나와서 더 이상 나올게 없다는 핑계를 대며, 누군가 했던 것들을 다시 리바이벌 하고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거나 모르고 따라하거나 등등 여전히 재미없는 작품을 하지만 그것이 스스로에게 단지 새로워서 새롭다고 말하는 얼빠진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속에서 화딱지가 나서 도저히 그 근처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서, 나는 대부분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고 있긴 하다.
너무 나올게 다 나와버려서 없다는 그런 말은 어느 정도 핑계가 되고 있다는 것을 나는 현재에 알게되었다. 그게 합리화라는 것이 나는 여전히 느끼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너무도 핫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에 반해 클래식계는 어떤가?
정말, 곡을 잘쓰고 못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의 실험정신이 모두 사라진지 오래라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평판을 신경쓰고, 현대예술을 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관리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요즘에 내가 한발짝 걸치고 있는 영상 작업 또한 비전공자들을 많이 우대하는 편인데 비전공자들이 매우 신선한 작품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나소나 그런걸 우대하는 편은 아니다. 영상은 이미 중학생부터 잘다루기도 하고 쉽게 접할 수 있어 오히려 벽이 높다. 게다가 스스로 독학하고 이뤄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대부분 영화쪽도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은 대부분 비전공자들 출신이니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영상편집을 학원에서 배우고 뭘해도 그런건 중요치 않고 자신의 창작성과 기술성이 가미되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니 보기엔 쉬워보여도 또 아무나 할 수도 없다.
클래식계는 무조건 전공자, 오랜 공부, 학습 등이 정말 꾸준히 쌓아온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준비과정이 길고 비용도 많이 들고 꽤나 보수적이다. 예전에 내가 예고 시절, 그리고 대학 시절 선배 군기가 심했던 시절인데다가 예고때에도 엎드려 뻗쳐는 기본인 머리가 좀 자랐다고 가위로 싹뚝 자르는 선생님이 있었던 시대였다. 수업시간에 말 안듣는 여학생이 많은 학생들 앞에서 귀때기를 여러차례 맞아도 당연히 잘못되었기에 그 친구는 맞아도 싸다라는 생각을 했던 시기였다. 그때는 레슨에 목숨걸고, 일주일에 레슨을 두 차례 이상을 하고 곡도 여러개 써가고 매일 3시간 잠을 자며 실기에 미쳐있었던 그런 시기였다. 요즘에도 그렇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겠느냐만은....? 우리때의 경쟁은 정말 치열했다. 그렇기에 더욱 클래식계의 진입은 어려웠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떤가? 지방대들은 미달에, 폐과에.....
나는 그 문제가 비단, 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져서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코로나때문이라는 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내 시절의 대학 강사들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
유학을 가게되었고 공부의 방향성도 그렇게 다르게 두었었는데
현재 와보니...
국내 실정은, 지방쪽은 특히 대학 강사가 아니면 활동을 하기 뭣한 그런 분위기와
자기사람만 챙기는, 실력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학위와 실적으로 승부를 보는 그런 희한한 집단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었다.
어렸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면서 크나큰 실망과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다.
경쟁 속에, 제자 육성을 안하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강사들
이건 지방대나 서울이나 매한가지다. 나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때 주변에 타 대학생들을 건너 건너 알게되었는데 심지어 학교 강사가 세계 콩쿨에 상을 거머쥔 학생이 연주를 하기 위해 수업을 빠졌다고(알고보니 같은 콩쿨에서 후보로 올랐는데 학생이 우승을 했던 것), F를 준 사건이 있었는데 현재 같았으면 난리 났었겠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덕분인지, 그렇게 화를 못이기고 자퇴를 해서 현재 개고생인 재능이 뛰어난 아티스트도 있다는 것을...
자신의 우월함을 학위로만 인정받으려는 욕구의 사람들이 많은 이 곳
작품보다, 보여지는 것에 더 치중하는 이들....
그래서 위대한 예술가가 나오지 않는 것 같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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