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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후기]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2021)

by 문방구PD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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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후기

: 사실 어떤 목적을 위해 이 다큐를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목적도 없고 , 유영철이 살인한 동기를 찾는 것도 아니고그냥 수사한 사람들 그때 형사들등 영상에서 느껴지는 것은 "잔인한 사건" 이것만 계속 되풀이 되는 느낌이었다. 사실 그는 희대의 살인마다, 살인마가 일반인 처럼 평범하고 그런데로 생기고 남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유영철의 모습은 20명을 죽인 살인마이고 무서운 인간이었지만 그를 분노하게 한 원인이 그를 살인마로 악마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반적인 살인마보다 더 많은 살인을 저지르고 싸이코패스 성향적인 점수도 높았기에 아무래도 그의 유년시절에서 온 많은 결핍과 분노가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의 관점에서 한국의 희대의 살인마의 얘기를 영화로 만든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급성장 배경, 빈익빈 부익부, 계급사회, 불우한 환경 등 다양한 범죄유형이 시작된 2000년대의 희대 살인마를 그리면서..그의 살인이 한국의 범죄수사 시스템에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유영철은 1988년생으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년도 안된 시기에 20여명을 살해한 최악의 연쇄살인범이다. 연쇄 살인 이전에도 절도, 강간, 폭력 등 수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알려진다. 그의 죄질은, 연쇄살인, 사체훼손(식인), 방화, 성폭력 등 그 범죄 행위가 갈수록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최종형량은 사형으로 현재 수감중에 있다. 

 

 

미국 다큐 전문 감독 겸 프로듀서 롭 식스미스(Rob Sixsmith, 43)가 총 책임을 맡은 다큐멘터리 " 레인코트 킬러 : 유영철을 추격하다"

 

범죄는 그 사회를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

장르, 씨네마틱 다큐멘터리
제작 2021년도

출처, 톱데일리

 

 

후기

: 감독의 시점에서 이 다큐를 설명해보자면

- 초기에 한국 사회의 급성장의 대한 배경에서 범죄의 목적이나 방법이 바뀐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감독은 한국의 고성장 급발전이 바로 이러한 배경에 있다고 언급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살인 범죄는 대부분 강한 이유나 어떤 명확한 목적 의식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90년대부터 범죄의 형태가 달라져서 형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영상에서는 말해준다.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범죄자였던 유영철, 희대의 살인마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느꼈던 한국의 유명 프로파일러이자 국내 1호 프로파일러로 잘 알려진 권일용 전문가님이 나오십니다. 그 분이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보게된 범죄의 특이점은 "묻지마 살인"의 시작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전에는 살인에 어떤 요소가 명확하게 나왔다하고 한다면, 90년대부터 목적이 없는 묻지마 살인의 시작을 알리는 잘못이 없는 상대를 살인하는 살인범이 나타난 시기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계속해서 묻지마 살인이 나타나는 것 처럼 이것은 외국 감독이 한국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급성장, 자본주의, 빈부격차 등의 환경적 요소들이 이런 범죄자의 "묻지마 살인"을 시작하게 만들게 요인이라고 본 것 입니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못 살았던 대한민국이 현재는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고도의 성장을 했다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자라난 불우한 환경, 그리고 범죄자의 분노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일반인이 아닌 가장 나약한 노인과 성매매 여성으로 꽂혔다는 유영철의 범죄 행각에서도 더한 우울감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유영철 사건으로 인해 달라진 경찰의 범죄 수사, 그래서 이 영화는 단지 유영철의 범죄 행각뿐이 아니라 그 배경과 이 사건으로 인해 달라진 대한민국 범죄 수사의 시스템을 알려주는 것.

 

1. 부실했던 당시의 수사방식

: 유영철을 심문하다가 열린 문으로 도망쳐버려 다시 그를 찾게되고 우연히도 횡단보도에 맞딱뜨리게 되면서  너무나도 허술했던 한국의 범죄 조사 시스템들이 변화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유영철 사건을 계기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기에 이 사건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2. 지극히 평범한 모습 그 뒷편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란 유영철

개인사에 대해서 말하게 되면 사실 개인으로따지면 굉장히 불우하고 딱한 모습의 한 인간상으로 비춰지기에 또한 범죄가를 옹호하게 될 가능성이 있게 되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 다큐에서는 그런 언급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3. 굉장히 잔인한 수법으로, 토막 살인한 유영철

 

4. 하지만 경찰들은 초기에 그를 잡범으로 생각했다. (그의 자백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기존 사건과 너무 다르니까) 

 

5.사람을 죽이고도 으스대는, 소름끼치는 싸이코패스유형

 

 

감독의 또 다른 관점

: 범죄자로 확정되기 이전에 수사 과정에서 지목된 예비 범죄자의 "자백"에 의존하는 수준의 수사 방법. 그의 자백을 통해 이루어진 수사, 그러나 진짜였다. 

 

범죄자에게 농락당한 형사들, 형사들을 쥐락펴락한 유영철의 기이함

게다가 어떻게 죽였는지 다 기억하고 실제 범행장소에서도 뚜렷하게 말하는 기이함...

 

유영철 이후로 사건 시스템이 바뀌어졌고, 한국의 범죄 수사는 100퍼센트 검거율을 자랑할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검거율이 뛰어나다. 

"다큐멘터리 3부가 끝날 무렵 김희숙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장은 “이렇게 사건을 많이 잘 해결하는 나라는 유례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감사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그의 말처럼 한국은 세계적으로 치안이 꽤 좋은 편에 속한다. 살인사건 검거율이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는 그의 말 역시 사실이다. 경찰백서에 따르면 2017년, 2019년은 발생 건 수보다 검거 건 수가 많았다.(사건 발생 연도와 검거 연도가 달라서 생기는 차이다)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2011년 62.1%에서 지난해 77.8%로 높아졌다."
(2021년도 기사)
출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609290001382

 

 

프로파일러 권일용

당시 유영철 사건을 맡았던 그의 인터뷰에서

" 제가 평생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잔혹한 이야기들, 다시는 내가 나로 돌아올 수 없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폐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정말 그 수법이 잔인해서 전문가들은 힘들었다는 얘기를 다른 표현을 써서 인터뷰를 하는데, 한 여성 전문가가 인터뷰를 하는 내내 눈에서 다시 그 사건을 상기하면서 말하는 내내 힘든 내색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이런 강력 범죄 살인 사건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이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마음 놓고 거리를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에 굉장히 범죄가 더 극악무도해 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그런 범죄자들을 빨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이런 전문가분들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다큐를 통해 그간 프로파일러분들과 수사를 하는 형사분들 그리고 관련 전문가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 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묻지마 살인이라는 범죄가 얼마나 한 가족을 파탄으로 내모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유영철로 인해 죽음을 당한 한 가족의 형제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가 하면 (그 끔찍하게 난도질 당한 가족의 모습을 실제로 본 가족은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됩니다.) 온전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모든 피해자들에 대해 정부가 피해 보상이나 사회적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제도를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살인을 당하고 그 어떤 보상 없이 그 고통에서 지내야 하는 피해자 가족분들의 호소를 보니 숙연해졌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제발 발생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 후기 문방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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