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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영화와 음악

넷플릭스 길복순 솔직한 후기

by 문방구PD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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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21세기 문방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도연 씨가 출연한 넷플릭스 작품 "길복순"이 요즘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아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과 안타까웠던 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이 영화는 그 어떤 철학이나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 다소 인색한 휴머니즘을 가진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성애는 강한 매우 모순된 이미지를 그리는 캐릭터를 담고 있었습니다. 시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주의!!! 이 포스팅은 결말과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장르, 범죄/액션/스릴러/느와르/서스펜스/피카레스크/고어

(고어, 좀비 영화나 사람 죽이는 영화에서 나오는 장르/ 그런 게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 18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 변성현 감독
  • 출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등 (황정민은 카메오인가...)
  • 개봉, 2023년 3월 31일
  • 러닝타임, 2시간 16분 59초
  • 제작비 220억 원 (아마도 배우에게 많은 돈이......?)
  • 촬영기간,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2년 5월 24일 (꽤 오랜 촬영시간)

 

자, 시작합니다!!!

넷플릭스 길복순 후기!!!

 

 

"길복순"은, 지난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제73회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게다가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것만큼 메리트가 있는 영화가 있을까? 요즘 제대로 된 영화를 본 지가 도대체 언제던가 그런 기대로 보게 된 영화!!! 잘 봤다고 생각이 든다. 

 

 

배우 전도연이 이 영화의 8할이다

 

정말, 사실 전도연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만큼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가진 그 스케일과 무게는 그녀 한 사람이 연기해도 수십 명이 연기하는 듯 한 매우 강하고 임팩트 있는 오로라가 있다. 배우 중의 배우. 

 

청부살인 회사에서 탑 킬러 길복순, 보기엔 이벤트 회사 같지만 청부살인 회사였다. 현존하는 전설적인 킬러였던 길복순.

 

사실 황정민 배우와 전도연 배우는 이전의 영화 작업을 여러 번 한 바 있어서 사실 둘의 이 장면을 볼 때 몰입이 되지 않았다. 나만 그런 건진 잘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줄거리

 

청부살인 업이 본업인 길복순, 그 업계에서 이미 전설적인 인물인 그녀. 하지만 그녀의 삶에서는 또 다른 생활이 존재한다. 바로 엄마. 혼자서 여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사람을 죽이는 건 쉬워도 애 키우는 건 어려운 엄마인 한 인간. 평범한 이베트 회사로 보이는 한 회사의 소속 킬러로 활동하고 있다. 살인 작업(의뢰인을 통한)을 "작품"이라고 칭하며, 그 청부업에도 규칙은 존재한다. 그 규칙을 깬 사람들은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길복순은 규칙을 깬 대가로 점점 주변 인물들과도 규칙이 어긋나고 사이도 틀어지며 동료도 죽이게 된다. 결국 킬러들의 타깃이 되는데...

 

 

첫 등장 씬

  • 어색한 일본어 / 그렇지만 분위기는 일본스타일 / 메이드 복인지 호텔 청소부 유니폼인지... 입은 전도연 / 온몸에 문신한 야쿠자 역할 황정민(개그 캐릭터로 심어 놓았다는데 하나도 웃기지 않은 게 함정)

황정민 배우의 어색한 일본어 때문에 집중이 안되었다. 어투부터 뭔가.... 한국인이 그냥 일본어 시늉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전도연 배우의 일본어는 좋았지만, 확실히 악센트가 조금 아쉬웠다. 첫 등장은 왜 일본 사무라이 남자와 일본 오타쿠 카페에서나 볼 법한 메이드 복 차림의 전도연 씨는 왜 그런 모습이었을까 감독은 도대체 첫 액션씬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물론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맡은  극 중 인물의 역할을 가장 임팩트 있게 그녀의 젊은 시절 날아다녔던 그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 같은데, 뭔가 부족했다. 

 

 

사실 이 역할을 다른 배우가 했더라면 더 섹시하고 관능적인 미의 옷을 입고 액션을 하는 장면을 보여줬으면 진짜 더 멋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에 복장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라는 타이틀이 주인공에 크게 자리 잡고 있기에 이 정도로 그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그냥 고급 호텔에 청소하는 아주머니 정도의 유니폼이니 말이다. 

 

모성애/ 꼭 킬러 영화에 나오는 모성애와 한 여자 아이(딸)

왜 영화 레옹에서도 마틸다가 갑자기 주인공이 되지 않나. 킬러와 여자 아이

이번엔 킬러(엄마)와 여자아이

 

전혀 닮지 않은 두 모녀,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구차하게 설명을 안 하는 건지, 아님 눈치채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때부터 편집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니면 아예 염두를 안 하고 신을 찍지 않았던 것인가... 이래서 영화는 디테일에서 놓치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여기서 명대사

사람을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스토리는 탄탄하고 연출도 좋은데, 편집점이 아쉬운 것인가...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 변성현 각본 및 감독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생각했다.."아, 정말 스토리랑 연출은 좋은데.. 편집이 왜 이런 거지? 음악은 또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국 감독들에게 매번 얘기하고 싶은 게, 왜 음악에 돈을 안 들이는지 궁금하다. 음악 때문에 그 좋은 작품이 망가지는 경우, 그리고 음악상 하나 못 받는 게 무슨 영광인지 잘 모르겠다. 원래 영화란 음악과 영화상을 모두 휩쓸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위대한 영화엔 위대한 영화음악가가 존재했다."제발, 그 멋진 당신의 작품 음악에 돈 좀 들여 주세요. 투자 좀 해주세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그랬고, 엔니오 모리꼬네 같은 인물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

 

그 어떠한 메시지도 담고 있지 않은 것 같은 킬링 영화

사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을까 눈여겨보았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청부살인 업자가 회사, 기업으로 나오는 

 

굉장히 있을 법한 얘기이다. 보이스 피싱도 그렇지 않은가. 그러면서 돈을 엄청나게 버는, 하지만 쉬운 일은 없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어찌 쉬울 수 있겠는가. 하지만 영화에선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쉽게 나오는 게 참, 이 현대 사회의 육아 고충을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인 영화?

그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도 보이지 않아서 더 놀라운....

일본 얘기만 나오면 발악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굳이 의미를 둘 곳은 보여지지 않았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킬링영화이다.

그냥, 재밌게 보고 재밌게 전도연 배우의 액션신을 즐기면 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꽤 있다

일단 편집 그리고 음악....

음악은 너무도... 빈약해서... 좋은 작품을 더한층 좋게 만들 수도 있었는데...

한국 감독들은 음악에 투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늘, 음악이... 망.... 영화음악 감독상을 받을 때도 되었는데, 작품상 감독상만 받고... 그 외 다른 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물론, 돈 때문일 수도...

 

 

 

 

오랜만에 전도연 배우의 작품을 보게 되어 좋았다. 특히 액션 영화라니!!! 진짜 생각이상으로 잘 어울렸다. 너무 멋지고...!!

천상 배우라는 느낌이 강한 전도연 배우의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드리는 영화! 넷플릭스 길복순이다. 

 

 

 

 

글, 후기 문방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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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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