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짠순이 짠돌이 배우자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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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확실히 결혼 기피 현상을 어디에서나 들을 수가 있다. 대부분 예능의 영향, 이를테면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는 흥행보증수표나 다름없는 부부 예능들을 몇 년 동안 보면서 다들 느꼈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라는 수식어가 따라오면서 역시나 결혼 후는 변한다. 육아는 정말 힘들다. 이걸 계속해서 몇 년 동안 예능에서 봤단 말이다. 그러면서 결혼을 해라, 뭐 좋다 이런 식으로 또 바꿔서 역으로 선전하는 것은 이미 젊은 사람들의 정신에 결혼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때려 박은 어른들에 대한 부작용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영화가 사랑에 대한 혹은 연애에 대한 모든 것을 망쳐놓는 것과 같이 예능은 결혼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물론 100퍼센트 예능 때문은 아니지만, 어쩄든가 우리가 가장 많이 봤던 그 우블리라는 중국출신 배우와 한국 출신 배우가 결혼해서 그렇게 부인을 위하면서 방송에서 나왔을 땐 언제고 바람을 피워서 여러 번이나 목격되는 그런 이슈 등에 이미 우리는 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정면으로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은 기피 대상이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경제적인 문제도 포함되니 중요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2명이 살고 둘이 돈을 벌면 더 여유 로워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니다. 결론적으로 누구 하나는 짠돌이, 짠순이가 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돈이 있는 사람이 짠돌이면 상관이 있을까? 라는 초점에서 봐야 한다. 대체적으로 돈이 있는 사람이 짠돌이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사실, 남자가 짠돌이인 기준이 굉장히 모호한데 돈이 있는데도 안쓰는 경우이면 여자의 입장이 아니라 모든 입장에서도 별로 그 사람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기가 쉽지 않다. 연예인들 중에서도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기부를 안 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그건 인성인 것이다. 그러니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짠돌이가 어떻게 보면 인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대학때 집 3채를 가진 집안의 딸, 게다가 1학년인데 차도 있었고 (물론 예체능 학교에서는 차를 가지고 다니는 애들이 많았는데 다 부모님들이 해주셨다. 이건 거의 다 일반적이기도 하다.) 맨날 명품 옷에 그런 여자애가 있었는데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자기는 카드 밖에 없어서 현찰이 없다며 맨날 언니들에게 빌리고 친구들한테 빌리고 그랬다는 것이다. 그런데 집에 가면 궁궐에다가, 온갖 명품들이....

 

그게 말이나 되나?

이런건 인성과 관련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먹는데 아끼는 사람"인데 명품족이거나, 혹은 남자가 돈이 많은데 자기한테만 쓰고 여자한테는 돈 쥐뿔도 안 주거나 하는 등의 짠돌이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 짠돌이는 별로 좋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대부분 남자는 쓸 때는 거하게 쓰고, 그것도 돈을 잘 쓸 줄 알아야 하고 그냥 몇 백 원 몇 천 원으로 쪼잔하게 구는 사람들은 진짜 최악의 남자로 꼽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여자가 짠돌이인 경우, 남자들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를 마련하거나 이유등이 명확하게 있는 경우는 당연히 오케이! 하지만, 본인이 돈이 있는데 짠돌이다. 그것도 장점일 수 있고 아닐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은데 자신을 가꾸지 않고 옷도 빵꾸난 옷을 입고 매번 운동화도 10년 이상 신고 뭐 이 정도 되면 거의 삶을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지니 말이다. 자기에게 어느 정도 투자하는 것도 있는 짠돌이라면 모를까

 

 

여자던 남자던 쓸때는 쓰고, 그 짠돌이라는 것이 타인에게 방해가 될 정도의 수준이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방송인 김생민이 그랬고, 궁궐에 살면서 그렇게 굴었다는 게 유명했다는 일화가 전해졌었는데 그게 부인에게 아무리 좋은 일 시킨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돈을 벌리거나 음료수나 음식 하나하나에 비용에 태클 걸고 하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