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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온라인 문화예술

[로코원픽] 월수금화목토

by 문방구PD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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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 거지만, 예전에는 드라마가 현실성을 나타냈는데, 이제는 영화가 현실같고 드라마가 거의 판타지로 느껴지고 있다. 정말, 요즘 우연히 영상 클립으로 보게된 월화수목금토일, 김비서가 왜이럴까 이후로 로코는 보지를 않았는데 박민영이 나오니까 뭔가 설레는 느낌을 다시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보게되었는데, 개그 캐릭터처럼 느껴지던 남 배우가 완전 진지하다 못해 로봇 연기를 하고 있으니..
와...
매력 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설레고 재밌는 정말, 킬링 로코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9월12일부터 시작한 이 드라마는 로코를 기다려왔던 많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정말 중학교때 봤던 만화속의 풀하우스와 같은 느낌의 설레임을 또 한번 느끼게 해준 드라마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든다.

[월수금화목토 OST Part 1] 유주 (YUJU) - Real Love MV

줄거리

결혼이 직업인 여주, 결혼을 하고 다시 이혼하기를 반복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조건을 성립하고 계약이 끝나면 또 다시 다른 고객과 결혼을 하여 실질적으로 이혼 서류를 작성하고 법원에 제출을 하는 일을 쉽게 생각하는 특별한 직업군을 가진 여성인 계약 결혼 전문가 최상은(박민영)과 장기 고객(판사) 정지호(고경표)와 강해진이라는 삼각관계로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수십개의 결혼 반지가 집에 진열되어 있는 그리고 그런 고객들로 돈을 버는, 그녀는 대기업 첩의 딸로 나오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재벌과 결혼시키기 위해 신부수업을 어렸을 때부터 해왔고 그것을 박차버린 이민영의 뼈아픈 가정사와 코넬대학을 나온 엄청난 스펙을 직업에 이용하기도 하면서 어찌보면 현실성에 조금 떨어진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런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직업을 가진 사람과 판사의 만남이라는 것 자체도 굉장한 판타지이다.

느낌적으로 봐도, 그런 고객들중에 한명은 더러 애착을 가지게 되고 스토리가 진전되며 결국은 러브스토리의 해피엔딩으로 가는 뻔한 느낌이지만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그 설레임과 감동을 대리만족으로 느끼고 싶어하는 비현실성을 꿈꾸는 여성들에겐 (나를 포함 ㅋㅋ) 그야말로 최고의 로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람은 가끔은 현실을 벗어나야 하기도 해야한다. 너무 현실적이면 우울하니까 말이다.

현실성 제로인 직업인데 특히나 이걸 잘못 악용하면 거의 사기꾼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캐릭터에 예쁜 배우가 연기를 하다보니 뭔가 직업에 대한 생각보다 이제 다른 스토리에 초점이 가게 된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요소다 보니, 더욱 이런 스토리에 궁금함이 밀려오고, 더 설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보면서 설레였던 드라마라, 계속해서 보게되는데 뭔가 진짜 저런 직업군이 있다면, 자신의 호적에 이혼 전적이 몇십개 그어져 있을 것인데 현타가 오지 않을지 현실적으로 또 생각해보게 되었다. 요즘은 이혼률이 너무 잦다보니까 이제는 이게 역할 대행을 넘어 과한 스토리의 컨셉까지 만들어지니 현실적으로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또 이걸 로코로 푸니 신선한 느낌은 든다.

더군다나 웃긴 캐릭터였던 남자 배우가 저렇게 진지하게 나오니 이렇게 멋질 수가 없다.
양복입으면 다 멋져보이는데, 고경표 배우는 진짜 너무 잘 어울린다. >.<


















남편이 있다면 이런 기분은 아닐테지만 이런 남자를 현실에서 만날 수 없으니 정말 드라마는 대리만족하기에 좋은 캐릭터를 너무도 잘 만드는 것 같다. 이래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박민영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열애 소식 이외에 너무 마른 현재 모습때문에 사람들이 웹상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는데, 아마도 더 완벽한 스타일을 위해 살을 뺀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MV] 별은 (Byeol Eun) - The Season of You (너의 계절) [월수금화목토 (Love in Contract) OST Part.2]


월수금 화목토인 이유

박민영이 극중에서 월수금 고객인 고경표와 화목토 고객인 슈퍼스타 강해인으로 인해 이 제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 같다. 제목도 정말 인상적이다. 일주일에 3번은 1번 남자의 아내로, 또 다른 일주일에 3번은 또 다른 남자의 아내로 역할 대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

시대적 반영물 로코 월수금화목토

결혼이 언젠가 기피 대상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반대로 결혼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 혹은 아내가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긴 하다. 이런 시대적인 현상에 따른 색다르지만 신선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공감능력 제로인 남성 정지호(고경표)

공부만 했거나 혹은 한가지에 전문성을 갖춘 남자들 중에 공감능력이 제로인 사람이 많은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정지호는 그 부분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연애를 아예 해본적이 없는것 처럼 느껴지지만 요리는 잘하고, 표현력이 서툴고 결혼은 했지만 실패한 이론남성 그리고 그 상처를 계속해서 가지고 가지만 이민영의 고객이 된 고경표. 누구나 느끼는 외로움은 동일하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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