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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날것 그대로 한국 문물

N잡러시대 - 강아지 펫시터 경험 후기

by 21세기언니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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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개인정보유출 우려로 올리지 않습니다.

 

이때껏 이것저것 소소한 알바를 몇 개 해보면서 틈날 때마다 이런 거 저런 거 해보긴 했는데

특히나 배달앱 중에 해본건 GS25 "우딜" 이건 집 근처 아파트를 거닐 정도의 거리면 딱히 나쁘지 않다.

대부분 3000원대와 4000원대의 비용을 받을 수 있고 보너스도 있다. 걷기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해봤다라고 할 순 없지만, 총 4번의 경험이 있는 "해주세요" 앱.

대부분 심부름이나 과제업무를 도와줬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펫 시터를 해봤다. 내가 살면서 이런 알바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

주말이라 그냥 왔다갔다 하면 되고 바람 쐴 겸 다른 지역에 대해 알 겸 

겸사겸사 괜찮아 보여서 강아지펫시터를 하게 되었다.

 

오늘이 사실 마지막 날이다.

2박 3일 동안 케어한 경험! 2개월 된 강아지 케어한 경험

알려드리겠다!

 

장점

1. 일단 케어하는 일이 힘들지 않다. 너무 쉽다. 10분 만에 해결 끝 (산책 제외) (전제, 동물을 좋아한다면)

  배변과 오줌을 치우고 다시 배변패드를 깔고 먹이를 불려서 주고 비타민제도 주고 뭐 이정도? 15분이내에 해결.

2. 시급이 아니라 방문 횟수가 중요해서 그에 따라 페이를 측정해야 한다.

  " 해주세요"는 대부분 적은 액수를 받게 되지만, 그래도 2박 3일 했기에 보통 이상의 금액은 받을 수 있다.

3. 집안에 아무도 없고 본인만 잘하면 되는 문제라 일하기 편하다.

4, 주인을 잘 만나면 페이를 잘 받을 수 있다.

 

 

단점

1. 주인 분들이 매우 까다롭게 굴 수 있다. (갈 때마다 연락하고 사진이나 증거를 찍어서 보내야 한다. 남의 집 방문이라)

2. 단거리라도 하루에 여러 번 방문 (특히 3번 이상 방문은 비추천, 돈을 아무리 준다고 해도 생각보다 방문은 힘들다.)

3. 이미 다 자란 개들은 상관없지만 베이비일 경우 만지지도 못하고 그냥 밥만 주고 나와야 한다. 그래서 심심하다.

    (2,3개월 강아지들은 훈련기간이라, 귀여워해 줘서도 안되고 똥 치우고 비타민 약이나 뭐 챙겨 먹어야 할 것들 챙겨주고 나오기만 한다.

4. 다른 알바보다 시급이 센 거 같지만 사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루에 2번 방문이 대체적으로 맥스인데,

    강아지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어떤 견주들은 산책하고 발 씻겨 주세요 이러고 2만 5천 원을 올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 적은 돈이라고 생각한다. 강아지나 고양이나 동물은 케어하는 게 생각보다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강아지나 고양이등의 동물 진료 비용도 비싼 이유중에 하나다.

5. 차로 움직이면 기름값을 생각해야 한다. 

6. 아침, 점심, 저녁 (나는 총 4번 방문해야 했었는데, 원래는 3번이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1회가 늘어났다. 못한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강아지도 너무 어려서 케어를 잘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는데, 그래서 저렇게 어린 강아지들은 일이 쉽지만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된다.)

그래서 솔직히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하루 케어는 괜찮은데 며칠 동안 하려니 사실 진짜 힘들다.

7. 방문 횟수가 많으면 자신의 일에 지장을 받는다.

8. 본인이 경험이 많고 애견주이거나 집사라 해도 기준은 집주인이라, 집주인에 맞춰서 모든걸 케어해주고 챙겨줘야해서

   피곤한 경우가 생긴다. 

 

생각보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펫시터

돈은 다른 알바보다 시급이 세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예전에 연예인이자 작곡가 정재형이 레트리버 맹인 안내견을 케어하고 돌봐주는 그런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시간이 많은 경우, 프리랜서인 경우(나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많이 이런 일들을 하지만

진짜 일이 없을 경우에는 OK

그러나, 할 일이 많은데 이걸 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와 같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정신적인..... 신경 쓰임도 한몫을 한다.

견주들이 강아지들에 대한 애착이 대부분 있으신 분들이고

자식처럼 생각하기에

까다롭다.

 

 

해보고 나서 느낀 점은

세상에 쉬운 일은 그 어디에도 없다.

쉬운 일을 하려면 그냥 돈을 적게 벌고 일하면 된다.

그런데 그런 일들로 생활이 되진 못할 것이고,

어쨌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번 펫시터 경험으로 다른 알바보다는 시급이 세서 돈은 그냥저냥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많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케어하는 일이 힘든 것보다

방문하면서 집에 가는 그 일들이 스트레스....

사실 귀찮....

드라이브 간다고 생각하면 좋...

가까운 거리라도.. 귀찮...

동물을 아무리 좋아해도..

진짜 쉽지 않다.

그래서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고

그만큼 투잡으로 자신이 거기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시간낭비.

그래서 정말 깨달았다.

연애를 위해 장거리 하시는 분들..

진짜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한 거다... 하하하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만..

아무튼 진짜 동물을 사랑해도..

힘든 건 힘든 거다 ㅋㅋ

하하

 

 

 

힘. 들. 다....

피곤하다...

안 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짬짬이 해보겠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산이다.

내가 그랬다. 할일이 태산인데, 그냥 바람 쐬러 나간다고 생각하고

용돈 벌자 이 생각...

절대 안 된다.

착한 마음으로 도와주자... 이런 것도 안된다.

시간낭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은 나인데

이걸 해보니 케어 시간보다 왔다 갔다 하는 그 시간의 낭비가 커서

안 하는 게 더..... 좋...

물론 시간이 많고 여유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알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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