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클래식 음악

[토요클래식] 핀란드의 클래식 음악 <제 1편> 산타가 사는 곳 핀란드/로바니에미(Rovaniemi)/독일음대 막간의 정보/시벨리우스

by 문방구PD 2020. 12. 19.
반응형
SMALL

◈21세기 문방구◈

 

사실, 클래식계에서는 핀란드를 작곡가들의 천국이라고 얘기한다.

작곡가가 많아서가 아니라, 예술가에 대한 후원이 아주 후하기에 저런 얘기들이 생겨났다.

핀란드의 작곡가는 사실 알려진 작곡가도 별로 없고,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 비해서도 굉장히 작곡가가 드물다.

너무 풍족하게 살아서, 예술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인가?..

 

1. Jean Sibelius (1865-1957), 

핀란드의 작곡가 하면, 보통은 장 시벨리우스를 떠오르기 쉽다. 그냥 시벨리우스로 많이 불린다.

2. Esa-Pekka Salonen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 에사 페카 살로넨이 21세기 현대음악가 작곡가로서 유명하다.

3. Einojuhani Rautavaara (1928.2016)

4. Kalevi Aho

5. Kaija Saariaho

핀란드의 대표적인 여성 작곡가 사리아호, 21세기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6. Magnus Lindberg

나의 취향적인 아티스트, 린드버그! 린드버그도 유명. 
하지만, 나라에서는 사리아호를 더 많이 지원해주는 것 같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7. Aulis Sallinen

살리넨도 유명!

8. Joonas Kokkonen (1921-1996)

9. Leif Segerstam

10. Leevi Madetoja (1887-1947)

11. Erkki Melartin (1875-1937)

12. Hlvi Leiviskä

13. Lotta Wnnäkoski

14. Robert Kajanus (1856-1933)

15. Unno Klami (1900-1961)

16. Oskar Merikanto (1868-1924)

17. Erik Bergman (1911.2006)

등등...

그외 작곡가들 목록, en.wikipedia.org/wiki/Category:Finnish_classical_composers


핀란드의 작곡가들은 정말 소수이다. 한국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있다. 작곡가 협회에 등록된 작곡가만 무려 3천 명이 넘는다. (2012년 기준) 그러니까 등록이 안되었거나 혹은 유학 중이거나 해외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들도 많은데 다 합치면.. 아마도, 유학파와 기존의 서울과 지방권 다 합치면,  1만 명은 족히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는 재독 작곡가 (*서울대출신, 독일 함부르크 졸업.) 진은숙(*1961)씨가 있다.

 베를린 한스아이슬러에는 한국인 여성 교수가 있고, 독일에서 아티스트로 작곡가로서 활동하는 진은숙 씨가 있다. 작곡계에서 여성의 파워는 대단한 것 같다. 독일 작곡가 니콜라우스 아 후버의 부인이신 작곡가 박영희 선생님도 계신다. 

외국 작곡가들은 진은숙 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곡가이자, 진중권 씨의 누나이다.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난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녀의 정치적인 성향은 그녀가 잘 드러내지 않아서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서!

언급한 5명의 작곡가가 핀란드를 거의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핀란드 출신들의 21세기 예술을 보면, 전혀 난해하거나 전위적인 것이 없는 정말 21세기의 현대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무난한 스타일을 하는것이 아닌가라고 느껴질 정도의 수준으로 작품이 나오고 있다.

(사실, 클래식 음악 소개의 순서는 현대적인것과 좀 거리가 먼 나라부터의 시작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난해한 것을 소개한다면 아마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핀란드의 무난한 조성 음악과 현대음악을 접하고 나서 다른 나라의 음악을 들으면 아마 그 난해하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잘 파악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들을 위주로 클래식 음악 세계나 음악가들을 추천하고 있다. 

러시아의 출발 그리고 다음타자는 핀란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인 이 시기에 핀란드 클래식 음악은 확실히 언급되기에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하면 핀란드가 떠오를수 밖에 없는 이유가, 산타마을이 있는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고, 핀란드 자체에서 운영하는 건물에다 눈썰매와 건축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Santa Claus village in Rovaniemi, Lapland Finland before Christmas -

Arctic Circle Father Christmas (2019.09)

(현재는 라이브로 구경할 수 있는 영상도 유튜브에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핀란드의 클래식 음악의 대한 소개로!

 

먼저, 19세기 중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삶을 살다 간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장 시벨리우스!

내 취향적 시벨리우스 음악은 지휘자 정명훈 씨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시벨리우스 하면, <핀란디아>와 <바이올린 협주곡>이 매우 유명하다. 이것이 마치 그를 대표하는 곡이 되어버렸다.

시벨리우스의 이름, Jean Sibelius에서

Jean 장은, 마치 프랑스어 이름을 뜻하는 것 같다.

그의 원래 이름은, Johan Julius Christian 이고,

Jean Sibelius는 음악가로써의 이름이다.

(장 자끄, 장 필립...이 모든 것들이 다 프랑스 이름이라고 예를 든다면 말이다.)

시벨리우스는 1891년 독일의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핀란드에 귀국하여 헬싱키 음악원의 교수가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부르는 장 시벨리우스는 음악가로서의 이름이다. 실질적으로 그의 이름은

 

요한 율리우스 크리스티안 이다.
그는 일찍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었지만 9살 때까지도 피아노를 배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바이올린을 처음으로 배웠고 그 이후에 작곡을 책으로 배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알려진 바와 같이 바이올린 연주가(Violin player)였다. 하지만 작곡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어 바이올린을 소홀히 하면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꿈을 펼치지 못했고,  비엔나 필 하모닉의 오디션을 쳤지만 발탁되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어디 콩쿠르이나 오디션에 발탁되었다고 해서 모든 게 뛰어난 연주자이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디션에 약한 연주자들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자신이 연주하기 위해 썼지만 연주하지는 못했다.  Sibelius는 유년시절 열정적인 바 그 너리 안이었고, 바이로이트에서 바그너의 <파르지팔> 공연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그는 '세상에서 그런 인상을 준 것은 없다고 언급했지만, 나중에 Sibelius는 Wagner의 음악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1898 년까지 Sibelius는 핀란드 정부로부터 연간 보조금을 받아 창작활동에 대한 돈 걱정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작곡가중에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아직까지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하면 시벨리우스, 전 세계에 핀란드를 알린 매우 영향력 있는 작곡가였습니다. 

1. 교향시 , Finlandia, 핀란디아!

핀란디아 Op.26은  1899/1900년에 작곡된 작품입니다. 시벨리우스 작품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이며, 34세에 작곡한 교향시로 러시아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으로 인한, 핀란드인으로써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일부의 고민을 자신의 음악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핀란드가 독립되고 나서야 정식으로 연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스웨덴 전쟁의 결과로 핀란드는 수세기 동안 스웨덴의 일부가 된 후 1809년부터 러시아 제국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19세기에 시작된 핀란드인의 국가적 “각성”으로 인해 1902 년에 핀란드어가 (스웨덴어와 함께) 핀란드에서 두 번째 공식 언어로 인식되었습니다.  1890 년대에 핀란드인은 러시아화 증가에 저항했습니다. 주요 초점은 언론의 괴롭힘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언론인의 연금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른바 '언론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여기에서 국가 성명을 포함한 연극 공연이 자주 열렸습니다. Sibelius는 1899 년 헬싱키의 스웨덴 극장 (Svenska Teatern)에서 "핀란드의 과거와 신화의 살아있는 이미지"공연에 동행하기 위해 6 부작 모음곡을 기고했습니다. 이 작품들 중 마지막 작품은 호평을 받은 교향시“Finlandia”의 첫 번째 버전으로, Sibelius는 시사회 직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식으로 다시 작업했습니다.

 

2017년 시벨리우스 100주년 생일 기념하여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Sakari Oramo 가 지휘하는 핀란디아입니다!


2.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레퍼토리 중에서 비발디, 모차르트, 생상, 베토벤, 파가니니,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등과 함께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현재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에 가장 잘 나가는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한예종 학사, 독일의 만하임 음대, 미국 줄리어드 스쿨 음악학교, 독일의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출신)의 연주로 들으시겠습니다.

악기 연주자분들 중에 한국인인데 독일에서 강사나 교수로 있을 정도로 클래식 분야는 독일에서 한국분들이 정말 특히 뛰어납니다. 

(베를린에는 두 개의 음대가 있습니다. 베를린 우데카 UDK와 한스 아이슬러. 사실 어디가 더 좋다고 하면 우데카가 더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학교마다 어떤 교수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니, 학교 자체로 유명세를 따지는 것보다는 어떤 교수에게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우데카가 모든 전공이 뛰어나다 이런 건 전혀 아니니, 쾰른 음대, 드레스덴, 슈투트가르트, 프라이 부륵 등등 다양한 음대들이 모두 유명합니다. 다만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유명한 연주가들도 각각의 다른 도시에 다 퍼져있습니다.

Clara-Jumi Kang :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 1st Mov

클라라 주미 강(*1987, 독일)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콘체르토 라단조 작품번호 47,

1악장

 

사람들이 독일 음대 입시를 쉽게 생각하고 오는데, 보기에는 유학파들이 많아 보이지만 졸업하지 않았는데 속이는 사람들도 있고, 대학과정은 경쟁률이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대학원부터는 일단 포트폴리오와 경력과 성적 등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초대장(Einladung)을 받는 게 쉽지가 않다. 게다가 박사과정은 더군다나 점수가 좋아야 시험을 칠 수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또 그것이 실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고학력 시대라, 말이다. (워낙 독일 음대 유학파가 너무 많으니.... 나도 1년 안에 학교에 합격한 케이스인데, 쉽지 않았다. 항상 어학 때문에 힘들었다. 실기도 실기지만, 어학이 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다. 어학과 실기를 동시에 준비하기 때문에 1년도 빠듯하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리 학창 시절에 독일어를 몇 년 동안 공부한 사람들은 독일에 와서 바로 시험 쳐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몇 개월 만에 합격한 사례는 대부분 어학이 준비되어 있는 상태, 독일어 자격증이 있어야 가능하다.  ) 

 

3악장, 3rd. Mov.

3악장은 좀 재미있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 너무 멋집니다. +.+! b


3. 교향곡 5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들 중에 가장 연주가 많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Sibelius 5. Sinfonie. hr-Sinfonieorchester - Hugh Wolff (*1953)

지휘자, Hugh Wolff는 파리 태생이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미국의 지휘자입니다.  하버드 음대 출신으로,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크럼에게 작곡을, 레온 플라이셔에게 피아노를 하버드 재학 시절에 배웠습니다. 게다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현대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에게도 작곡을 배웠습니다. 

(클래식 분야에서, 지휘는 파리국립음대나 이태리 등의 음대에서도 작곡을 공부해야 지휘과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박식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작곡가들은 지휘자나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어법이나 악기의 메커니즘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오히려 연주자들에게 새로운 기법을 가르쳐야 할 정도로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

 

이 교향곡은 원래 1915 년에 작곡되었고 1916 년,  1919 년에  각각 다시 수정되었습니다.

2관 편성으로,  2 Flöten, 2 Oboen, 2 Klarinetten, 2 Fagotte, 4 Waldhörner, 3 Trompeten, 3 Posaunen, Pauke und Streicher

 


1악장, Tempo molto moderato – Allegro moderato (ma poco a poco stretto) – Vivace molto – Presto – Più Presto

2악장, Andante mosso, quasi allegretto – Poco a poco stretto – Tranquillo – Poco a poco stretto – Ritenuto al tempo I

3악장, Allegro molto – Misterioso – Un pochettino largamente – Largamente assai – Un pochettino stretto


21세기에 들어와서야 가장 살고 싶은 나라 중에 하나가 핀란드인데, 예술가가 어딜 가서도 유복하게 생활하지 못하는 반면, 핀란드는 예술가에 대한 지원이 엄청난 곳이라고 들어서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은 나라기도 합니다. 언젠가 오로라를 한번 보러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

 

 

 

 

 

 

좋은 감상과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