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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날것 그대로의 독일문물

21세기 문방구가 본 독일 사회의 특징

by 문방구PD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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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문방구◈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입니다. 

                        독일, 베를린의 어느 지하철 역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입니다. 

 

 

제목에 조금 더 살을 보태자면, 독일에서 살면서 느끼는 <독일 사회의 특징> 입니다.

아직 독일사회에 역사나 문화에 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제가 살면서 경험하고 제가 느낀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니, 

개인적인,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는 서독에서 1년 가까이 지냈고(에센, 도르트문트) 지금은 동독에서 4년째 살고 있습니다. 독일의 뒷골목에 대한 문화는 거의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런 문화는 언급하기 그렇고 일단 제가 당했거나 경험했던 일들로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독일 얘기를 일상 컨텐츠로 하면 쉽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타 문화를 쉽게 설명하는 것도 참 조심해야 하는 것이니까 말이죠.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요.

 

1. 독일은 연방제라, 한 지역을 통해서 독일 모든 사회를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어떤 도시에서는 이렇게 했는데, 여기는 왜 이러냐" ...라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특히 독일내의 지역에서 이사를 가거나 학교로 인해 집을 옮길때, 내가 다른 도시에서 비자를 연장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이사 온 이후 이사온 도시에서는 다른 조건을 내걸어 비자를 못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자나 어떤 문제를 이사후에 뭔가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이사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나

같은 이름의 은행이라도 지점마다 처리하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아마 독일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도 100 퍼 이상 이해하실 거예요.) 특히, 비자를 받을 때 학생들이 슈페어콘토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필요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나 아예 그 개념을 모르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재정 증명서는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그게 원래 학생들에게는 슈페어 콘토인데, 제가 사는 지역에선 슈페어콘토가 없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같은 은행인데 말이죠. 지역마다 다 달라요. 특히 만하임에 살았을때, 통장에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같은 은행인데 지역이 달라서 돈을 입금 하는 것 자체가 안되서 옆방 친구한테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진짜 예를 쉽게 들자면, 서울의 국민은행과 대전의 국민은행이 이름은 같지만, 지역이 달라서 서울의 국민은행 카드로 대전의 국민은행은 인출만 되고 입금은 되지  않으며, 데스크에 가서 돈이나 카드로도 입금이 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잠깐 가게되면, 원래 독일 통장에 돈을 미리 넣어두어서 사용하거나 한국통장 인터넷 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같은 독일 은행이지만, 지역이 달라지면 돈을 뽑을때 수수료도 발생하고, 인출밖에 되지 않는 답니다. 저는 그래서 고생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모든 은행이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같은 독일은 바이에른 주, 작센주, 작센안할트, 바르텐뷔르템주 등등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각각 주로 나뉘어서 정책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예를 들면, 패션의 동향이나 어떤 옷가게는 어떤 도시에는 있고, 없다 라는 그런 문제점들이 발견되죠. ( 한국은 다 있잖아요. 대부분, 하나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면 체인점 처럼 수많은 지점들이 생기죠. 그런데 독일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저희 도시는 스타벅스가 3군데 있어요. 한국은 한 도시에 어마어마하게 있죠.) 그리고 요즘에는 코로나에 대한 대책도 주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마다 독일의 강아지 입마개 규정도 매우 다릅니다. 또한 도시마다 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의식 수준도 매우 상이합니다. 동독, 작센주가 뭐 인종차별이 더 심하고 차갑다는 말은 맞습니다. 제가 살아봐서 느껴지니까요. 그렇지만, 바르템뷔르템주는 더 심하더라고요. 뭐 어디든 어떤 지역이든 인종차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베를린을 독일 자체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베를린은 외국인인 저의 입장에서 이게 과연 독일일까 하는 의아함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 독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위험한 건 둘째치고 일단 다국적 인종들이 살고 있고 그 유명한 노이쾰른은 거의 아랍권, 터키계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베를린은 정말 멋진 도시이죠. 한국분들도 많이 살고 계시죠. 베를린에  여러 번 놀러 가고 공연도 가고 정말 많이 갔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냥 어느 국가와 같은 그냥 복잡한 도시의 느낌이었고, 굉장히 커서 어디 가는게 몇십분씩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어떤 게 독일적이다 뭐 라는 느낌이 딱히 들진 않았죠. 베를린에는 유독 그래피티가 많은데,  또 영국도 많죠. 패션도 다른 지역들과 다르게 매우 다양하고 화려해서 정말 모든 게 다 수용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 베를린에서 했던 패션을 다른 지역에서 하고 다니면, <저 사람 뭐야> <이상하네>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베를린 이외의 지역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봤을때는 대체적으로 좀 보수적입니다.  독일와서 옷을 화려하게 입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 검은색, 곤색...등등..그리고 베를린은 수도이다 보니 한국 음식점이나 중국 음식점 다양한 음식들이 굉장히 많죠. 제가 사는 도시는 딱 한 군데 있습니다. 큰 도시인데도 말이죠.  

타 지역에 살고 있을때, 가장 섭섭한 말이 그거에요

<베를린은 그런데, 거긴 없니?>

네, 있는게 없어요..

뭐. 베를린만 그렇겠죠...베를린은 그렇겟죠..라는 생각뿐입니다. 사실 저도 불만인게, 좋아하는 패션 브렌드가 있었어요. 서독에 살았을 때 좋아했던 브랜드였는데, 그 브랜드 매장이 제가 사는 도시에는 없는거있죠. 그래서 그 이후로 패션에 관심을 끊었어요. 다 거기서 거기인 패션 매장만 있고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슈투트가르트나 에센, 프라이부르그 그리고 도르트문트와 같은 도시, 독일스러운 도시... 그리고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도시를 좋아합니다. 

가끔 다른 작은 도시에 살다가 또 저희 동네를 오면 지인들이 크다고 놀랩니다. 각 도시마다 볼거리가 많지만,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그 어떤 도시보다 크고 넓은 벨린이 좋은 이유는 딱 그거죠. 선진문물을 빨리 느낄수 있다는 것, 유행이나 패션 그리고 예술문화의 중심인 도시에다 멋진 전시회와 공연 그리고 진짜 어마어마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쉽게 볼 수 있고, 그 역사속의 도시에 살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방값이 비싸서 전 살 엄두가 안납니다. 최소 방값이 아인쩰 찜머의 경우 최소 500유로에서 600유로는 있어야 하니까요. 다 장단점이 있겠죠. 하지만, 전 지금 사는 도시에 만족합니다. (물론,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에 비하면 뭐 크게 비싸진 않지만요...)

 

2. 아직 사회주의 그늘

현재는 선진국인 독일이지만, (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예요.) 동독에서 물건 생필품 사기가 힘들었던 과거의 시절이 있었죠. 그게 동독에서 살면 느껴집니다. 심지어 패션, 옷 파는 가게들도 동독과 서독의 온도 차이가 심합니다. 베를린은 뭐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없는 게 없는 도시입니다. 모든 게 다 존재하죠. 예전에 한예슬 씨가 베를린을 좋아하는 도시로 자주 드나드신 걸 봤는데, 스타일이 딱 맞아요. 요새 드는 느낌은 그렇죠. 타투 많이 하고 염색 그리고 성소수자들, 흑인, 터키인들, 케밥, 공연, 아티스트.. 뭐 이런 느낌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래서 문제가 많아요.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를 정치적으로 주도하는 세력이 있거나 하는 그런 선동적인 운동들이 자주 발생하고, 데모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곳이 베를린은 진짜 많습니다. 최근에 데모 사건도 마찬가지죠. 아마 외국 친구들 한테 중국 까는 얘기 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낙인이 찍힐 수도 있어요. 그 정도로, 마스크를 쓰거나 어떤 차별적인 것에 있어서 우리와 다른 반대적인 개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볼 때 잘못 이해하면 이게 진짜 진정한 운동이다 뭐 이런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동독에 살면서, 슈퍼 앞에서 자본주의의 단점을 호소하는 마르크스를 선동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아직 못 벗어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문화예술계의 진보였던 나라 하지만 현실은 퇴보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이겁니다. 독일은 항상 어떤 분야의 문화를 먼저 발생시킨 나라였기도 했고 문화적으로도 굉장히 깨어있는 수준의 사람들이 많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모든 분야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레히트만 해도, 그는 과거 공산주의 사상에 휩쓸려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라는 틀을 모르는 사람이었죠. 그가 했던 연출 효과 중에 <낯설게 하기>라는 것들이 매우 유명하죠. 그것 또한 사회를 비판하며, 당시 자신이 공산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다른 도시를 가서 느꼈던 체험을 그 효과로 만든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사회 부적응자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모르면 창작이 쉬워요. 하지만 브레히트의 극작이나 모든 작품들이 그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려 효과가 극대화된 것이었고, 한국에서도 희극인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독일에서 연극을 여러번 봤었는데, 생각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독일에 살아보면 연극이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21세기의 예술이 발전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이들의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독일이라는 나라는 일단 쓸데없는 곳에 돈을 들이거나 인력을 낭비한다거나 결과적으로 증명을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칩니다. 결론적으로,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기에, 돈 많은 사람들의 후원은 기대할 수 있어도 실질적으로 독일의 교육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답답한 감이 많이 몰려오고 있답니다. 

 

4. 타인을 관찰하는 문화

 

이것은 일종의 관심일 수도 있지만, 서울 말고 시골에 내려가면 할머니들이 얘기하시는 게 있죠. 어떤 집 애는 어떻고 어떤 가정은 어떻고 이런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를 굉장히 즐기는 곳 같습니다. 물론 이건 세계를 막론하고 말이죠. 만약 여러분이 독일 어딘가에 놀러 가고 있으시다면, <원숭이>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쳐다보고 관찰하는, 그게 그들에겐 거의 일상입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게 취미인 아무생각없이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입니다. 미국에선 뭐 잘못 쳐다보면, 총 쏜다고 하던데 말이죠. 독일도 최근에 총기 소지가 많이 늘어났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5. 더치페이 문화, 그러나 연인관계에선 모두 내줄 수도 있는, 

 

사람들이 독일 남자나 연인에 대해서 많이 오해를 하는게 있죠. 더치페이.이건, 성격에 따라 다른것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애인인 남자가 내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더 친근하고 매너있다고 그들이 여기기 때문에, 연인관계에선 남자친구가 더 많이 냅니다. 

물론 친구관계에서는 무조건 더치페이 해야 합니다.

 

6. 독일은 연애에서 성문화가 개방적이다?!

 

이건 오해가 많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외국인으로써 한국분들은 백인 남자들이 다 개방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쉽게 다가가지만, 대부분 나쁜 남자들이 그렇고 웬만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소 몇달은 만나봐야 그들은 결정을 지을 수 있어요.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여자친구가 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주변에 피해입으신 분들이 정말 많죠. 커뮤니티에도 찾아보면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과거부터 꾸준히 동양인 여자에 대한 판타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뭐 개방적이다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시지만 꽤 보수적인 남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분들이 왜 자꾸 집에 친구라고 생각하고 초대하는 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선 집에 초대하는 것은 거의 작업거는 거로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뭔가 파티하거나 하는 등의 초대가 아니라 1대1로 초대하는 것은 굉장히 부담되는 일이죠 누가봐도.

그래서 착각을 하고, 가끔 옐로우 피버를 만나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건 사실 쌍방의 문제가 젤 큽니다. 외국 남자가 친절하면 일단 경계하시는 게 좋습니다. 독일 남자분들은 친절하긴 하지만 남한테 쉽게 마음을 내어주진 않아요. 그리고 쉽게 남의 집에 찾아간다거나 하는 자신의 시간을 쉽게 내어주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밤문화도 그렇게 썩 쉽게 내어주지 않습니다.

 

7. 규칙적인 생활의 독일인들

 

독일은 정말 규칙적인 인간들이 대부분 입니다. 매번 쳇바퀴 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벽6시부터 대부분 기상을 하며, 밤10시에는 무조건 잡니다. 한국은 밤 10시부터 야식과 뒷풀이가 시작이죠. 독일도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와 비슷한 개념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레스토랑 가서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술을 같이 마시고 음식도 시키고 하는 그런 문화는 일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일찍 자는 편입니다. 

 

8. 일을 신성시 하는, 일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건 그렇죠. 딱 20대부터 무조건 바로 돈을 벌고 독립적으로 지내는 독일인들도 있고, 그전부터 일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두다 독립을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공부를 하게되면 멀어지게 되죠. 일을 하면서 모든 비용을 스스로 감당 하기때문에, 한국분들이 부모님에게 지원을 받는 것을 잘 이해 못하는 분들도 계시죠. 아마 부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독일은 최하의 연봉이 한달 평균 4000유로 이니까요. 보통이 6000유로, 이것도 중산층 입니다. 사실 4천800유로를 벌어도, 남는게 800유로인 독일 엔지니어의 삶, 어떠시겠어요? 그래도 만족하면서 사는 독일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의사나 변호사는 아무래도 불만이 많겠죠. 일단 유입이 적은 직업이라, 돈이라도 많이 받아야 하는데 한국보다 저렴한 건 사실이에요. 

암튼, 그래서 직업교육이나 어렸을 때부터 일하는게 몸에 베인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것을 놀랍게 생각합니다. 일은 무조건 해야죠. 그래서 노동에 대한 댓가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예슬씨의 베를린 방문기 입니다.>

제가 느끼는 베를린도, 딱 한예슬씨에게 보여지는 저런 스타일의 이미지에요.

 

 

 Berlin City Night Walk in Germany 2020 - Neukölln Summer Walking Tour

노이쾰른 투어 영상 입니다. 즐감 하세요!

 

 

9. 모든 분야가 전문적으로 세세하게 나눠져 있다.

어떤 분은 독일의 열쇠공이 돈을 많이 번다고 독일의 열쇠공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구두 닦이 아저씨나 열쇠공들은 거의 일용직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돈을 못 벌죠. 그런데 독일은 열쇠공의 수입이 매우 짭짤합니다. 열쇠를 방에 나두고 와서 열쇠공을 부르면 부르는 게 값입니다. 저는 그나마 문을 잠구지 않아서 50유로를 냈지만, 어떤 분들은 150유로, 어떤 분들은 200유로까지 냈다고 하더라구요. 문을 따는데 말이죠. 그렇게 어려운 방법으로 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주말에 그런일이 발생하면 배로 내야 합니다.

인권비가 비싸서, 전문직이 움직이면 그 출장비가 꽤나 비쌉니다.한국에선 의사, 변호사, 공무원, 연예인, 등등의 그런 보여지는 직업들이 인기가 있지만 독일에서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나 대우가 확실히 좋습니다. 여기서는 예를 들어 청소부나,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빵집에서 일하는 직원, 등등 정말 우리가 봤을때 알바같은 느낌의 가벼운 직종들이  대부분 젊은 분도 나이드신 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유니폼이나 작업복을 입고 있는데, 그 작업복을 벗지 않고 고대로 집에 오시는 경우도 봐왔습니다. 본인 일들에 굉장히 프라이드가 강하며, 한국처럼 비전문적으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서빙도 전문직으로 교육을 받게되고, 직업에 우위가 없는 것이죠. 생각보다 사소한 것들도 굉장히 전문적으로 일을 합니다. 

 

다음 번의 포스팅에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그리고 좋은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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