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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클래식 음악

<토요 클래식> 재즈와 클래식이 만나면?

by 문방구PD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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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네요! 씐나고 즐거워야 할 토요일! 토요일엔 제가 클래식 음악을 포스팅하는 날입니다! 저는 클래식 곡중에서 속도가 빠르고 파워풀한 곡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 곡들이 저에겐 재미가 있거든요. 재즈도 마찬가지에요. 재즈도 속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작곡가들을 좀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재밌게 와닿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

작곡가겸 재즈 피아니스트 Iiro Rantala (*1970)의 연주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 

클래식에 이 작곡가이자 재즈피아니스트를 넣은 이유는, 재즈와 클래식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게 연주한 곡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곡가 자신도 클래식의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작곡가라 재즈 라고만 딱 꼬집어서 얘기하기엔 작품이 클래식컬한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이런 류의 음악을, 오리지날 재즈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이런 스타일의 곡들을 재즈클래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보컬이 들어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또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21세기에는 많이 변형되어 나타나니, 크게는 <JAZZ>라는 틀에 있습니다.

곡을 먼저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아마 일반적인 재즈보다는 좀 더 클래식컬한 감성이 더 느껴지실 겁니다.

작곡가 Iiro Rantala가 오랜시간 속해있었던 연주단체, 지금은 해체되었지만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Trio Töykeät> 입니다.

 

Final Fantasy (Live From Finland/2007)

피아노 3중주 편성의 파이널 판타지 입니다!

 Iiro Rantala(*1970) 는 핀란드의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로, 헬싱키의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재즈를 시작하고 맨하탄 스쿨에서 클래식 피아노 공부를 했습니다. 그는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일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는 1990년도부터 Trio Töykeät를 결성해 18년동안 연주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2006년도엔 해체를 하고 자신만의 트리오를 결성하여 재즈와 비트박스를 결합한 시도등을 하며 트리오 활동을 지속하였습니다. 그는 독일의 그래미라고 불리우는 `ÈCHO 재즈 어워드`를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계속해서 전성기를 누리고, 존레논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 < My Working Class Hero>를 발표했습니다. 

 

Iiro Rantala "Woman" from the album "My Working Class Hero" live at Berlin Philharmonie (2015)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핀란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Iiro Rantala (*1970) 입니다. 이렇게 20세기 후반을 거쳐 21세기 초기에 재즈 클래식을 작곡한 작곡자들이 몇몇 되는데요. 그중에도 거쉬인의 <랩소디인 블루>는 너무 유명하죠. 그리고 다른 작곡가겸 재즈 피아니스트인 니콜라이 카푸스틴이 있는데, 정말 클래식 피아니스트 사이에서도 앵콜곡이나 연주 레퍼토리에 첨가하곤 한답니다. 

사실 재즈라는 진정한 의미에서,  재즈는 원래 악보가 없습니다. 모두 다 즉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재즈의 묘미는 즉흥아니겠습니까! 눈치를 보고 연주하는 그런 장면들을 목격하셨을 꺼에요. 그런 즉흥에다 라이브로 공연을 하게된다면, 그 실황이 안겨다주는 음악의 호흡과 밸런스가 청중들을 계속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될 수 있죠. 재즈는 저에게 좀 다른 세계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재즈는 오리지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재즈 코드는 존재 하더라도 모두 즉흥이라는 이유에서 말이죠.또 재즈는 클래식처럼 연주자에 따라서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니  취향에 따라 들으시면 되는 거라 좋아하시는 취향에 맞게 들으시면 된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클래식 보다 덜 지루한 감이 있으니 재즈클래식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버젼으로 한번 들어볼까요?

Final Fantasy (arr. J. Kuusisto),

편곡 (어레인지먼트, arrangement)은 J. Kuusisto 가  했다고 옆에 표기를 해두었네요 :) 

 

다르게 편곡된 곡들은 또 다른 묘미가 있죠. 박자와 악기편성 스타일이 완전 다르죠 

편곡자는 처음 듣는 분이라, 검색을 해봤더니

Jaakko Kuusisto (*1974)는 클래식 음악 작곡가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클래식 작곡가들은 알게 모르게 너무 많아서, 검색해도 별 다른 정보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별 관심이 없는 분야이다 보니 좀 정보에 취약한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작품 목록이 있는 걸 발견했네요. 클릭하시면 관련 앨범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제가 말한 다른 작곡가 니콜라이 카푸스틴!정말 클래식 음악가들이 매우 사랑하는 작곡가 입니다.

Nikolai Kapustin(1937-2020.07.02)

작곡가 카푸스틴 입니다. 

 

카푸스틴은 매우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겸 작곡가 이죠.

안타깝게도 올해 7월2일에 별세하셨습니다.

ㅠ.ㅠ

 

Nikolai Kapustin & Oleg Lundstrom Big Band - Toccata Op. 8 (1964)

8번 곡의 연주 버젼이 많아서 각각의 피아니스트들과 비교하시면서 들어보시면 또 재미가 있습니다.

카푸스틴의 곡은 악보가 있습니다

그의 곡중에 유명한

Concert Etude op. 40의 8곡 중에서 

3번째 곡목인 토카티나를 먼저 들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토카티나 !!

Kapustin - Toccatina op.40

(1984년에 작곡 되어진 곡 입니다.)

속도와 리듬때문에 잼있는 곡입니다. 

듣기엔 쉬워보이지만, 칠때 저 정도의 속도와 리듬과 선율을 표현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랍니다.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인기있는 카푸스틴의 토카티나! Op.40곡엔 

재즈하면 리듬이죠!

피아니스트 Shan-shan Sun 의 Toccatina

 

그리고 작품 40번 곡중에서 3번 토카티나 말고,  8번(Final : Prestissimo)은 버젼이 많아서, 한번 비교 하면서 들어보시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들으면서 본인이 느끼는 게 맞는거죠. 그러면서 점점 많이 듣게 되면 안 보이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들이 쌓여서 이제 바라보는 기준이 생기는 것이 되는 것이죠. 

카푸스틴의 에튀드 작품 40번의 마지막 곡인,  8번째 곡을 각각의 피아니스트들의 스타일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1.

피아니스트 Shan-shan Sun

Nikolai Kapustin: Concert Etude op. 40 no. 8

 

2. 

피아니스트 루간스키의 버젼을 들어보시겠습니다.

Lugansky - Kapustin, Eight Concert Etudes, Finale, Op. 40

Lugansky (*1972, 풀네임 Nikolai Lwowitsch Luganski )은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이며, 2019년도에도 서울시향과 협연한 적이 있으며 그이전에도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을 여러번 해왔었습니다. 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의 유수한 콩쿨에서 입상한 경력이 많이 있으며, 제 10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현재,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그의 홈페이지↓

 

Nikolay Lugansky – official website

Nikolay Lugansky - Pianist

nikolaylugansky.com

 

 

↓작품 40번의 전체 곡을 감상 하시려면! ↓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카푸스틴이 직접 연주한 음원을 22분동안 아침에 켜놓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거든요. 

Nikolai Kapustin - Eight Concert Etudes, Op 40

 

 총 8곡으로 이루어진 이곡은, 1984년에 작곡된 이후로

아직까지도 매우 사랑받는 카푸스틴의 대표적인 곡이 되어 버렸습니다.

Eight Concert Etudes, Op.40

1. Prelude : Allegro assai
2. Dream : Moderato
3. Toccatina : Allegro
4. Reminiscence : Larghetto
5. Shuitka : Vivace
6. Pastoral : Allegro moderato
7. Intermezzo : Allegretto
8. Finale : Prestissimo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인터메쪼 7번째 곡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손열음씨는 카푸스틴 곡을 자주 연주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손열음 Yeol Eum Son] 카푸스틴: 8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중 7. 인터메조 Kapustin: Eight Concert Etudes, Op.40- 7. Intermezzo (2020.03)

 

 

3. 

그리고! 미국 작곡가 조지 엔타일이 있습니다!

조지 엔타일 곡 중에 유명한 곡은 단연 재즈 심포니 입니다! 

두개의 버젼으로 한번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George Antheil (1900-1959)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입니다. 그는 수많은 영화음악 또한 작곡했으며, 20세기의 업적이라고 할 만한 일은, 물론 작품 <발레 메카닉>을 통해 미래주의적인 스타일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어마어마한 곡을 만든 20세기의 대표적인 작곡가이기도 하지만, 그는  헤디 라머라는 여배우와 함께 잠수함의 어뢰를 통제할 수 있는 무선 전파 기술을 발명한  발명가이기도 했습니다.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이자 발명가 였습니다. 다 가진 사람이었어요. +.+! 이런..

1)

George Antheil, Jazz Symphony

영상의 그림은 작풍으로 보면  미래파 작품이죠. 

조지 엔타일은 20세기 초의 미래주의(Futurism)와 관련된 대표적인 작곡가 입니다. 

저 영상의 그림은 누구의 것일까요?

 Umberto Boccion, 움베르토 보치오니 (1882-1916)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신가요 ? +.+!

 

여기서는 또 친절하게도 악보를 볼 수 있게 해놓았어요

미국 작곡가 George Antheil , 조지 엔타일

들으면 엄청 신난답니다. 

아이들한테 들려줘도 좋은 음악이죠.

현대음악사에서 유명한 조지 엔타일의 <발레 메카닉>(1953년도에 작곡)도 굉장히 좋은데,

굉장히 현대적인 곡이라 그건 다음에 관련 포스팅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

A Jazz Symphony, 1955 version (audio + sheet music)

 

음악도 반복해서 듣고,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언어든 음악이든 반복의 효과는 익숙한 것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가장 단순하지만 쉬운 방법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정보들을 스스로 찾고 자신만의 정보로 차곡차곡 쌓다보면 그것이 언젠가는 자신만의 감상 스토리가 되는 것이겠죠. 음악은 반복해서 감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즐거운 감상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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