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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희망고문 하는 사회로 인해 사리분별력이 떨어진 한국인들

by 문방구PD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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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 유튜브형 성공 신화가 우리를 망치는 법

 

 

1. 낚이는 건 내가 멍청해서가 아니다


하루 10분만 투자하세요. 누구나 수익화 가능합니다.” “지금은 늦지 않았습니다. 나도 평범한 회사원이었어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광고를 본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심지어 검색 포털에도 넘쳐난다. 처음에는 코웃음 쳤다. 그런데 어느 날은 이상하게, 클릭해보고 싶어진다. 마음이 흔들린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나도 뭔가 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 순간, 그들은 우리 마음속의 빈틈을 정확히 찌른다.


2. "희망"이라는 정교한 마케팅


이건 단순한 광고가 아니다. 이건 전략적인 심리전이다.

지금 시대는 모두가 불안하다. 취업도 어렵고, 직장은 불안정하며, 물가는 치솟는다. 이런 상황에서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 가능”이라는 메시지는 마치 구명보트처럼 보인다. 우리는 '희망'이라는 단어에 기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건 희망이 아니라 희망고문이다. 근거 없는 성공담, 조작된 수익 인증, 무료인 듯 아닌 유료 강의 시스템. 그들이 파는 건 정보가 아니라 환상이다.

 


3. 사리분별력이 흐려지는 사회


지금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점점 사리분별력이 떨어지고 있다. 왜일까?

  • 알고리즘은 우리가 원하는 것만 보여준다.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 자극적인 성공담은 우리의 판단을 흐린다.
  •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계속 자책하게 만든다.

 

게다가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주식과 코인에 몰두하며, 정작 자신의 기술력과 경험, 노동력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쌓는 데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로 단기 수익을 노리며 '한 방'을 꿈꾸는 사이, 진짜 실력을 쌓을 기회는 자꾸 뒤로 밀린다. 결국, 시장의 불안정성에 휘둘리며 삶의 기반조차 흔들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유튜브의 '성공 신화' 콘텐츠는 사람들을 조급하게 만든다. 누군가의 1년짜리 여정을 10분짜리 영상으로 보면서, 나도 당장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에 사로잡힌다.

 

결국, 우리는 희망이 아니라 불안에 쫓겨 행동하게 된다.

 

 

 

4. 희망고문에 속지 않기 위해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희망고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성공담을 의심하자. 숫자보다 맥락을 보자.
  • 판단 유예의 기술을 익히자. 즉시 결제 말고, 하루만 고민해보자.
  • 현실적인 경험담을 나누자. 솔직한 이야기에는 마케팅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 느리다고 자책하지 말자. 우리는 모두 다른 시간표를 가진 존재다.


5. 끝맺음 – 속지 않기 위해 오늘도 싸운다


희망은 필요하다. 하지만 조작된 희망은 독이 된다.

우리는 오늘도 그 유혹 속에서 버티며 살아간다. 가끔은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태도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만들어갈 진짜 이야기는 10분짜리 유튜브 영상보다 훨씬 깊고 아름다울 것이다.

 

 

 

🌪 희망고문과 그 교훈을 담은 명언들

  1. "희망은 좋은 것이다. 아마도 가장 좋은 것. 그러나 때로는 가장 잔인한 것이다."
    — 스티븐 킹, 『쇼생크 탈출』
  2. "과도한 희망은 현실을 망각하게 만든다."
    — 세네카 (로마 철학자)
  3. "희망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때론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4. "희망은 이성 없는 자들의 도피처다."
    — 조지 버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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