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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실수는 어떤 이들이든 어디서 보는 이들이던 다 심심찮게 감싸주기도 한다.
하지만 30대 그리고 곧 마흔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실수란,
정말 사소한 실수라도
사람을 주눅들게 만들어버린다.
예전에 나는 질문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고2때인가 고3때인가,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는데, 내가 대답을 하다가 "그냥"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그 말에 기분이 나쁘셨는지
"세상에 그냥이라는 말이 어딨냐며, 생각좀 하고 질문을 해라"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이 너무 지금으로 따지자면 굉장히 폭력적이었고 충격적으로 와닿았다.
"질문을 생각없이 하니" "질문을 아무생각 없이 하는 것은 진짜 한심하다" 라고 비난을 퍼부었던
선생님 덕분에 나는 그 이후 질문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지금도 여전히 궁금증은 내 선에서 해결하는 편이고 그렇게 하다 보니 지식은 많아졌고 호기심도 줄어들었고 뭔가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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