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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 유학생의 생활

제비가 날아왔었던 지난 그 해 여름..

by 문방구PD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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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새가 있네요.
저한텐 조금은 괘씸한 새,
제비입니다

작년 이맘때 토요일 이었답니다.
그날,
컴터를 하고 있었는데,
밍키가( 키우는 고영희씨 이름)
막 거실 창문쪽에서 옹알옹알 대고 소리를 내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제비가 있지 뭐에요?
저는 그냥 쉬러온 건가 싶어...
1시간 정도 내빌어 뒀는데


아직도 저 자린거 있죠.
그래서,
이상하고 걱정이 되서
물 뚜껑에 물을 담아 줬는데도 안마셔서
인터넷에 찾아 보니
분무기같은 걸로 뿌려주라는 겁니다
그래서,
옳지 하고
뿌려줬는데,
제비가 약간
짜증읗 내며 다른 왼쪽으로 몸을 옮기더군요!

그래서 아는 지인에게
말했더니,
죽는거 아니냐면서!
근처 Fressnapf (애완동물 먹이 및 잡동사니 용품점)
검색해서 갔다오라고 막 부추기고 저도 걱정되서
토요일 5시 40분에 7까지 여는 집에서
버스로 약 40분 거리의 Fressnapf 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거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도착을 했죠.

그리고 직원에게 제비 사진을 보여줬더니
아무렇지 않게
“ 아, 이건 제비가 잠시 쉬려고 있는 걸수도 있어”
라고 하더군요!!!
(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도 없고
그래도 사겠다고
먹이랑 핀셋 어딨는지 알려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애벌래를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
저 저렇게 생긴거에 좀 민감합니다.

저렇게 통에 담긴 애벌레는 1. 5유로정도 했고,
핀셋이 비싸더라구요 ㅠ
9유로 이상..ㅜㅡㅜ 가격이었지만
어쨋든 사왔습니다
( 생각해보니 집에 나무 젓가락으로 해도 되는데;)

요렇게 생긴거죠.

그리고 이제 밍키가 창문쪽으로 튀어 나가면 안되서
고영희씨는 방에 들어가게 하고
제비가 있는 곳은 저 혼자 창문을 크게 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비가 도망 안가더라구요!!
신기했어요
>.<!

그리고,
몸통을 잡으려는 순간 아팠는지
꽥’!!!!!!!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잡으니
힘차게

푸다닥....!!!!!
응?
?!!
!!???
?!!!!
!!?
;
....

그냥 날아 가버렸습다.

현재,
아직까지...

저 애벌래 통은 냉동실에 있고,
저 비싼 핀셋은...
어디에 있겠쥬...뭐....
네..


...
참 얄미운 제비 였습니다
>.<

그해 여름...이 생각나서 쓴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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