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누구나 하나쯤의 병은 앓고 산다

by 문방구PD 2023. 7. 28.
반응형
SMALL

사실 병 하나 쯤은 앓고 산다. 건강해 보였던 사람이 공황장애 혹은 우울증 그리고 다른 질환등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이런 사회나 환경속에서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인스타에 행복을 너무도 드러내는 사람들은 문제가 좀 많은 것은 확실하다.
 
독일에서 짠 음식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싼 음식만 사먹고 고기가 저렴해서 고기를 자주 먹고 하다보니 혈압이 언젠가부터 높아졌다. 그래서 살도 엄청나게 찌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데다가 악순환이 겹쳐서 건강이 좀 안좋아지기도 했었는데 잔병치레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밖에 나갔다 오면 매번 머리가 아파서 체했는 줄 알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고혈압때문....
 
한국에 와서  살이 더 찌고 움직임이 적고 차로 움직이다 보니 더 안좋아졌다. 희한하게 건강하게 먹는데도 그렇다. 몸에 쌓인게 있어서 유산균을 먹고 좀 빼내보자 싶어도 피부질환도 안낫는 거 보면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거분들 중에 사실 나의 엄마뻘 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고 다들 엄마같은 분들이 계시는데 아프다거나 혹은 병을 앓고 계신다는 것을 보면  위로를 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누구나 하나쯤의 병은 앓고 산다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나쁘게 들릴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안도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사실 병 하나 이상은 얻고 사는게 참...씁쓸하다. 
 
오늘은 근데 뭔가 좀 다르다. 열이나기 시작한다. 혈압때문인가?....싶다가도..
기침도 안하는데, 코로나인가?...
방금 타이레놀을 먹었다...
 
난 예전에 이미 코로나를 얇게 겪어 봤다.
2주동안 목, 가래 기침 감기가 지속되었고 약을 정말 많이 먹었다. 
근데 주변에 다들 코로나에 걸렸다...안걸린 사람이 없다. 다들 얇게 왔다 갔다.
그리고 후유증으로 겨울에 다시 기침이 발생했고, 또 약을 먹었다.
그러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것 같아 아연과 유산균 그리고 비타민 c,d 다 먹고 있는데
먹어도 안될땐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잔병치레를 많이 했다.
고등학교때에는 입시 스트레스로 매주 마다 체해서 약을 달고 살았다
위염과 과민성 대장염이  발병되었고,
생각해보면 인생을 굳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되나 싶을 정도였다.
입시 스트레스가 진짜 말도 못했다.
나는 더군다나 대구에서 서울까지 매주 왔다갔다 했었다.
고3때 말이다. 입시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막말을 던지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탓을 우리탓으로 한다던가....
정말...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렇게 막말하면 아마 신고 당할 거다.
 
그 당시엔 새마을호가 제일 빨랐다. 거의 4시간을 기차를 타고
(물론 잘 사는 애들은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
왕복 8시간, 플러스 2호선 도착까지 1시간, 내려서 또 버스타고...
그렇게 잘사는 동네에 내려서 레슨을 받고...
고3, 10대인데 겁도 없이 거기서 신사역까지 걸어갔던 기억도있다.
하루에 서울에서 레슨을 2,3개 받으러 다녔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으니 당연히 쉽게 얻으려는 사람을 싫어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알게된 얘기들...
악기하는 애들이 신경안정제를 먹는 애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교수 아들은 행동이 좀 안좋아지더니 어느순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좋은 환경이란 건 없다. 사실. 잘사는 거?.....그게 중요한가?
행복한 환경이 중요하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들은 많다. 좀 더 편할 뿐이지.
사실 예체능쪽이 예민한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렇다고 성격까지 예민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경쟁이 치열하게 지냈기에  대학을 가면 오히려 더 둥글둥글해 진다.
인생 뭐 있냐며
 
사는 건 다 똑같은데 왜 욕심을 부릴까 싶다
왜 쓸데없이 잘난척하고 왜 쓸데없이 자랑질 해대고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인성인 바닥인 애들이 대부분 그런 마인드다
그래서 사람은 못 배운 사람 옆에 가는 거 아니다
돈돈돈 거리는 인간들의 말로는 다 좋지 않은 "나쁜엔딩"만이 있다.
마음을 고쳐 먹고 살아야 하는데, 안타까운 인간들이다.
 
 
머리가 아프다
열이 난다
할일은 태산인데...
 
 
내 인생은 정말로 매번 잘 풀리는 적이 없었다.
(그런데 정말 결정적일 때 나는 운이 트인다.)
정말 고생해서 노력을 2년동안 하는 순간 단 1번의 기회만 좋은 정도?
운이 더럽게 없다.그리고 항상 어려웠다.
주변 애들은 잘 풀리는데 말이다
그럴때 나는 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난 항상 그랬다.
탓을 하진 않는다.
 
가끔 보면,
누가 나를 향해
"저 사람이 잘 안되게 해주세요" 하는 것 처럼
일이 계속해서 안풀리는 것들이 많이 생긴다.
 
그렇지만,
"내공"이라는 것으로 인해 사람은 "도"를 닦게 되는 것인지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억울한 면은 어느정도 있다.
다만 주변사람들이 힘든 것 같다
 
마스크를 끼고 타자를 치고 있다.
혹시나 또 코로나일까 싶어 미리 마스크를 끼고 집안을 돌아다녀야 된다
희한하게도 타이레놀을 먹으니 좀 낫다
 
다들 진짜 아프시고 몸도 안 좋으신데
내깟게 조금 아프다고 여기서 털어놓은게 사실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계속해서 잘 풀리지 않고, 내가 노력한 것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없다보니
힘겹기도 하지만,
잘 풀리면 인생이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공도 쌓이는 것이고, 
그런데 것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돈 문제, 건강문제....이게 제일 중요하다 사실
힘드시면 도움을 요청하셔야 한다.
국내에는 좋은 제도가 많다.
 
 
 
예전에 독일에서 엄청난 일을 겪고 생각했다.
"와,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이런 일을 겪게 되는 걸까"라고
사실 그런 일은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일은 아니니까
사실 오븐 폭팔도....
(운이 더럽게 안좋은 나인데)
그 와중에 운이 좋게도 그 폭발 시간은 면한...희한한...경험
살아남은 기억.
 
 
돈은 있다가도 사라지고 쓰면 없어진다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하는데

왜 그리 난리인지...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고,

단지 가족의 편안함을 위해 돈은 그정도만 있으면 된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려고...
 
 
 
 
 
 
 (이 글은 작년에 적은 글인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끝>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