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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문물

[신사역호텔] 실망스러운 호텔 넘버원

by 문방구PD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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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위해 거의 일주일 정도를 호텔 생활을 해야했었다.
경비도 사비로 할 수 밖에 없어서 국가보조금으로 하는 경우
6,7만원 내외로 경비를 잡아야 하는데...
도대체 그 가격에 호텔이나 모텔이 어딨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아무튼,



여기어때 혹은 아고다를 통해 저렴한 호텔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만원 혹은 저렴하면 7,8만원이다.
내가 전시하는 곳은 하루 숙박이 13만원에서 18만원..이상...
그러다가 이참에 호텔에 자는데 강남의 호텔을 섭렵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꽤나 괜찮아 보이는 곳인데 저렴한 곳을 골라 9만원대로 진행을 해봤다.

그런데, 역시나 였을까....

그 여정을 함께할!!!

첫번째로 선택된!!!!

"더 리버 사이드 호텔"

이곳도 신사역에서 가까운 호텔이기도 하다.
근데 외관부터가 뭔가 좀 이상하기도 했고, 예식장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호텔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호텔이었다. 건물안에 뭔가 많았다.

내가 체크인 한 시각은 오후 4시 30분쯤
이미 체크인 시작 시간으로 부터 1시간 30분이나 지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착해서 체크인 후...

기대에 가득찬 내 마음을 깨뜨린....
화장실을 들여다보는데...
벌레....
모기....
사실은 그 이전에 욕조에 머리카락에.....
비위가 상했었고...
이 벌레를 보는 순간...
화장실이 가기 싫어졌다.
벌레 때문이 아니라
청결때문이다.
침대도....뭔가 빨지 않고 그대로 나둔 느낌?....

그런데 이것도 문제이지만
일단 문이 안에서 잠그는 문 걸쇠가 없는 상태에
누군가 문을 억지로 연것 같은 느낌에
문 상태가 엉망이었다
사진을 못찍어서 안타깝지만
이 방의 문을 누군가 열려고 했는데 막은 것 같은 흔적아닌 흔적들이 보였다.
문이 헐거웠고,
그래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문이 열릴것 같아서 무섭다고 했더니
확인을 해주러 여자분이 오신다고 하시며
문이 열리는지 안열리는지 봐주셨다

그리고 나는 안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알겠다고 하고 문을 잠궜는데...


그런데 더 문제는...
그 이후다
욕실의 청결.....

벌레를 보는 순간...
"아 이 방은 도무지 내가 있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불쾌했던 방의 모습)



보자마자....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바꿔달라고 했다..


침대도 뭔가 정돈 안된 느낌....

나는 항상 혼자 여행해도 트윈룸을 빌린다.

왜냐하면

침대 1개인 방에 갔을 때

침대가 더러우면

쓰질 못하기에

두개가 있는 방을 선택하면

그 중에 나은 침대를 사용할 수 있기에

그리고 그게 더 깨끗할 확률이 높기에

난 늘 투 베드를 이용한다. ㅋㅋ


바로 이 방이다...

 

 

 

그리고 방을 바꾸게 되었다..

다행이도...

바꾼 방은...

경치가 매우 좋았다.

밤에는...진짜...

당일에 너무 바빠서...이런걸 즐길 새가 없었지만...

저녁에 찍어서...

이....영상이......

(혹시 제 전시에 보러오신 분이 있을까......나요?!)ㅋㅋㅋ

 

방을 바꿨을 때,
호텔 직원이 욕조나 화장실이 좀 작을거라고 했는데
웬걸..
이게 더 낫다.
뭔가 독일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 타일이....웬지...그랬다!ㅋ

바꾼 방이.....확실히 좋았다.

그리고 뭔가 다소 놀라웠던 점...이 있다

나는 이제껏 호텔 바디 용품이나 샴푸에서 한국 제품이나 외국제품이 아닌

중국 제품을 본 건 이곳이 처음이었다...

바디용품이나 샴푸등이....

중국?.........

굳이?......

 

이 호텔의 특징은,

중국 레스토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뭔가 오래된 느낌의 호텔인데,

분위기도 어두 컴컴하고...

그런데,

이런 호텔이 신사에 있다는 것도

뭔가 느낌이 달랐다

 

한국식 호텔의 느낌이 나지 않은...

과거 부곡하와이 호텔과 같은 느낌?....ㅋㅋ

주인이 바뀐 느낌?

주인이 중국인인가?...

 

라는 생각까지 날 정도로

 

중국 제품이 있었던...

청소도 잘 안되서 

먼지 투성이었던...

 

정말 내 생애 최악의 호텔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전시 준비전 날에 묵었던

호텔....

 

 

그래도 바꾼 방은 경관은 좋았다.

저 넓은 도로를....

보면서....

음료 3개를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난다.

 

 

전시는 끝났지만...

그 힘들었던 준비와 순간들이

단지 꿈처럼 스쳐지나간 것 같다

 

저 때의 호텔의 방의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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