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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문방구/한국 방구석에서 고뇌

우리의 낭만을 사라지게 하는 편리한 새로운 물건

by 문방구PD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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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090세대, 7080세대들에 껴있는 80년대 세대들...이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유산을 느낀 세대들이며, 또한 미국의 힙합이나 팝의 정의를 일반인들도 알 수 있을 만큼 대중문화의 역사를 느낀 장본인들이라 대한민국의 문화적 격동기를 경험한 80년대 세대들은 아마 대중문화에 확실히 빠삭하다. 문화적 유산을 경험한 80년대생들..... 그래서 뭔가 음악과 뗄레야 뗄수 없는 음악을 좋아했던 그 증거가 바로 세이클럽, 싸이월드, 다모임, 버디버디(난 해본적이 없지만) 암튼 도토리를 받아서 혹은 구매해서 음악 배경을 깔고 나만의 컨텐츠와 같은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 시작점이었던 세대들은 아마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 봤을 때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세대들일 것이다. 

 

광고를 하는 제품들을 보면서 중국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 제품을 찾기도 힘들 지경이지만, 

문제는...우리의 편리함 때문에 과거 우리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진지하게 이 얘기를 하려고 적은 것은 아니다 ㅋㅋ

아래에 있는 

초대형3단 접이식 우산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어 끄적거렸다. 

 

예전에 영화 속 장면에서, 손예진유지태가 비가 올 때 우산대신 자켓으로 둘이 가까이 몸을 맞대며 비를 피하기 위해...뛰어가는 그 모습...혹시 기억....아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화 <클래식> 지혜 우산 장면

아마 기억하실 꺼다.

그런데 이 우산을 보자 마자 내 로망이...

우산을 쓰면 남자가 한쪽 어꺠가 다 젖는 그런 로망과 ㅋㅋㅋ

한 우산이 크기가 작아 몸을 최대한 붙여서 걸어가는 그런 로망과 ㅋㅋㅋ(모두 농담)

암튼, 뭐 설레는 여러가지 그런 상황들을 단번에 떨쳐버릴..

그런 물건인...

이...우산을 보니...(딱 봐도 비를 절대 안맞아...코로나 거리 유지 간격으로 둘이 쓰고 다녀도..

비를 안맞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휴...

우산이 없는 여자를 기다리며, 남자가 여자가 나왔을 때 우산을 말없이 씌워주고 

함께 걸어가며 오른쪽 어깨가 다 젖어도 여자에게 우산 8할의 위치를 안겨주는

그런 정다운 ㅋㅋㅋㅋㅋ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이 시대에...

글러먹은 것인가...

사람의 몸체도 보여지지 않는...

너무 큰 우산...

우리의 로망이...

사라지고 있다...

 

신제품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로망이......삭제...

 

아날로그 적인 갬성이 때론 필요하다...

조금은 불편해도 괜찮은데...

조금 부족해도 괜찮은데,

사회는 너무 편리함과 안전함만을 추구하고 있다....

 

농담이고..

편리함이 만들어낸 여성의 독립심 ㅋㅋㅋㅋㅋ

어찌보면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키워내고 목소리를 내어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라고까지 생각이 든다.

평등이니...차별이니...뭐니...

 

그래서 여자와 남자가 이 우산을 쓰면

다른 걸 막론하고 키가 큰 쪽이 우산을 드는 걸로...ㅋㅋㅋ

 

 

끝.

 

글/생각 21세기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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