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방구◈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요즘 너무 바쁜 날들을 지내고 있다. 안좋은 일이 더 많아서, 일을 처리하는 데 골머리가 썩고 있다. 짐도 정리해야 하고, 할일이 태산이다. 그래서 포스팅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다. (아마 이번달은 개인적인 일로 인해,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할 것 같다.)
오늘은 남자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바로 비요크에 대한 얘기다. 난 사실 비요크의 매력을 아직까지 모르겠다. 물론 이 사람은 정말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예술가로써, 아방가르드하고 전위적인 대중아티스트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는 나는 도통 모르겠다. 계속 듣고 봐도...내 취향적인 것과는 사뭇 다르니 말이다. 오히려 그녀의 전남친이나 전남편이 나에게 더 호감이 간다. 그얘기는 잠시 미뤄두고,
물론, 그녀가 하는 비쥬얼이나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퍼포먼스와 음악적 감각이 남다르다는 것은 안다. 물론, 멋진 아티스트이다. 근데 여전히 나에겐 적응이 되지 않는다. 적응력이 빠른 나에게도 말이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가수, 비요크의 음악을 들어보자.
1.
"notget"
필자가 그나마 잘 듣고 있는 음악이다.
Björk
얼터너티브 록, 일렉트로니카, 재즈, 트립 합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지만,
내가 볼땐, 일렉트로니카에 자신의 개성을 듬뿍 넣은 장르 같다 하하
그녀는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아이슬란드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아티스트이다.
아마 한국의 방탄과 같은 입지에 있을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런 아티스트에게 집이며 선물은 커녕 세금만 많이 거둬들이지만, 아이슬란드는 집과 땅을 선물한다! 진짜 어마어마하지 않나!
그녀는 어렸을 때, 특히 10대 시절 펑크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재즈 퓨전 그룹에 몸담게 되고, 밴드를 결성해 다양한 경력을 쌓아간다. 그녀가 활동했던, 음악스타일 밴드의 특징들도 모두 거의 전위적인 그룹이다.
그녀가 몸을 담았던 KUKL이라는 멤버들과 초현실주의 그룹 멤버들이 모여 만든 예술집단인 Smekkleysa (Bad Taste)를 만들어, 새로운 음악적 형태를 창조해내고, 경험하게 된다. 그녀는 80년대 재즈 그룹 트리오 < Trio Guðmundar Ingólfssonar>와 합작한 보컬 재즈 앨범도 발매를 했다. 재즈와 아방가르드는 꽤나 잘 어울린다. 그 과거시절의 락처럼 말이다. 그렇게 유년기에 다양한 음악작업과 장르를 경험하고, 20세기 후반에는 감미로운 사운드로 분위기가 바꿔지기도 했다. 그것이 오늘날의 <요정>과도 같은 이미지로 만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수많은 프로듀서와 작업을 했는데, 그중 필자가 좋아했던 LFO의 마크 벨과 그리고 데오다토와도 작업을 했다. 그녀의 작품엔 일렉트로니카, 즉 전자음향이 빠질수 없는데, 라디오 헤드의 보컬 톰 요크는 비요크의 고중에 Unravel을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디오 헤드가 부른 라이브 커버곡도 존재한다.
잘못 들으면, 음이탈하는 느낌까지 받는데...정말 특이하다..>.<
톰요크가 부르는 비요크의 <Unreal>
내 주변의 전공자들은 다들 비요크를 좋아한다. 그게 나에겐 수수께끼와 같다.
지난 2018년도 파리에서 있었던 비요크의 라이브 영상, 이런 영상은 상상을 못했다.
2.
처음에 그녀의 곡을 들으면 뭘까..왜지, 뭔가..이런 생각이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틀어놓으면 꽤나 정말, 이젠 아무생각 없이 들을 수 있는 곡 같기도 하다.
특이한 분위기의 카페에 틀어놓아도 될 것 같고..
그녀의 이력(?)중에..
내가 이전에 관심을 가졌었던 아티스트가 전남친+.+!!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더 특이했다.
근데 뭔가 잘..어울리네?!
그의 전남친 (Ex-Freund, 익스 프로인트)이며, 남편이었던!!! 실험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다.
이사람도 좀 특이한 감독인데, 자기 작품에서 여장(당연히 일반적인 분장이 아니다)을 하고 나온다거나
굉장히 괴상망측한 옷들을 입고 나왔는데, 19세 미만이라 여기에 올릴순 없었다.
(물론 미지의 영역이라..) 할사람이 없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더티하고 남다른 분장도 많이 하고 나온다.
내 어떤 개인 SNS에서도 올리지 않았던 애끼는(?)아티스트!!
바로! 미국의 그 논란의 중심이었던 실험영화 감독!
Matthew Barney (* 1967), 매튜 바네이
본인이 촬영하고, 본인이 분장하고, 본인이 출현하기도 하는...(물론 등장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비요크의 전 남친 혹은 전 남편으로만 생각하기엔 아까운 인물이다. 원래 유명하지만, 미지의 세계의 실험영화 분야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끼 많은 아저씨로 느껴지는, 그런데 그 이상! 상상을 초월하는 아티스트 이다.(확실히 실험영화는, 영어권 출신들이 더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선보인다. 미국이나 영국 말이다.)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두 천재의 만남은 나에게 정말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실 이 둘의 매치는 꽤나 어울렸다. 비요크와 매튜라...
매튜의 실험영화 작품에 비요크가 나온 작품이 있는데,
그렇다. 과거의 비요크와 매튜가 키스하는 장면이, 영상에 여과없이 나온다. 사랑꾼들 같으니라고! +.+!
실험영화는 그야말로, 진짜 돈벌기 힘든 일을 하는 짓을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는 사실 몇년동안 상업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넷플릭스나 뭐 그외 영화들 말이다. 그 이유가, 실험영화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매튜의 작품을 보고 너무 충격을 먹어서, 한동안 빠져있었다. 세상에 이런 멋진 남자가 있구나 싶었다.
비요크는 상업영화 < 어둠속의 댄서, 1999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출현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로 그 영화로 인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비요크는 여우주연상까지 받게된다. 그후 그녀는 영화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것을 느끼고,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그 이후 뮤지컬도 공연하고, 그래도 남자친구 매튜를 위해서 영화에 출현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사랑의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두 사이에 자녀까지 있지만 뭐 부부 사이는 알수가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세기의 커플이었는데, 존 레논과 오노 요코처럼. 나도 그런 커플을 꿈꾸기도 했는데, 없다 없어! >.<
Interview : Matthew Barney´s River of fundament
본인이 주인공! 남다른 피지컬 역시, !!모든게 뛰어난 사람 같다.
전위 예술계에서는 감독들은 본인이 다 알아서 해야해서, 진짜 능력자들이 많다. 그런데, 정반대도 있는 것 같다. 하하
이 감독은 일단 스케일이 크다. 사실 미지의 세계라, 이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연구를 해야할까...아니, 어려워서 하기도 어렵겠지만 보면서 진짜 전세계에서 딱 이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을 이 사람은 하고 있다는 생각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거대한 오페라를 상상할 수 없는 소재들과 함께 영상으로 작업하는 느낌도 들고, 대중악기도 영상에 자주 등장하고 거대한 자연을 보여주는가 싶다가도, 계속 뭔가 호기심이 가는 영상들의 모음과도 같은 영상들이 난무하고, 난해하다.
사실 비요크와 매튜를 비교하자면, 매튜는 둘다 심오하지만 비요크는 대중음악이고 매튜는 그야말로 아싸의 실험영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요크는 잘살고, 나라에서 지원해주기 까지 한다.원래는 실험영상이나 실험 필름이 전혀 인기가 없었다가 2000년대에 들어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미술관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미디어아트의 확장과도 같은 선상에 <실험영화, 실험무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는 뮤제움에서 영상이 없으면 허전하기까지 하다.
아래는, 그 유명한 짤로 돌아다니는 가수의 집, 바로 아이슬란드, 본인 나라에서 비요크에게 선물해줬다는 그 유명한 집이다. 유머 짤로 돌아다니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녀의 위상을 알수가 있다. 아이슬란드가 사랑하는 비요크!
정말 부럽지 아니할수가 없다!
+.+!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유머 짤로 인해,
부러워서 알게되는 아티스트 중에 한명이 아닐까 한다.
4.
Björk . Mutual Core - OFFCIAL - Art + Music - MOCAtv
대중의 영역을 벗어난, 전위적인 그녀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볼때마다 놀랍다.
Producer: Árni Björn Helgason ,
Director of Photography: August Jakobsson
Production Designer: Gus Olafsson
Hair & Makeup Artist: Frida Maria Hardardottir
Los Angeles Unit:
Director of Photography: Laura Merians
Production Designer: Hugh Zeigler
VFX Executive Producer: David Lyons
Lead CG Supervisor: Michael Ranger
Lead Compositor: Lindsey Fry
FX Technical Director: Nico Sugleris
비요크는 정말, 최고의 영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감상 그리고 좋은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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