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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세계의 Pop Music

[음악칼럼]비주류의 문화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feat. 일론 머스크)

by 문방구PD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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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방구 PD (클래식, 현대음악분야 전문가)


그라임스의 음악은, 이전부터 앞서나갔다. 2022년부터 이미 비주류가 성행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좀 늦게 들어온 느낌이 들긴 하는데 현재 비주류라고 하는 문화에 "오타쿠" 그러니까, 닛몰캐쉬나 다나카와 같은 일본 문화를 그대로 흡수하였던 과거의 오타쿠 문화를 하나의 비주류로 칭하고 그런 부류가 있다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나, 개그맨들이나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다양한 매체에 절여지면서 또 다른 문화를 양상 시켜냈고 그 이후로 주류보다는 좀 더 재미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소재로 현재 인기몰이 중에 있다. 

 

글쓴이가 말하는 비주류: 과거에는 인기가 없었던 장르와 문화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주류보다 앞서 나가는 현상의 문화. 이것은 실력을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단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싹튼 문화이냐 혹은 예술가들이 스스로 발전시킨 문화이냐로 쏠리는 현상을 아울러 말하고 있다. (실력은 오히려 비주류가 뛰어나다. 현대예술에서도 실험예술이 그러한 것처럼. 아무나 할 수 없는 장르.)

 

 

현재 주류: 그 시대의 새로운 것.

 

과거 Kraftwerkf를 독일 드레스덴 뮤제움에서 본 포스팅,

이들은 이미 과거 몇십년 전에 로보트로 공연을...한 아티스트이죠.

 

테크노의 본 고장, 독일. 

[저의 지난 포스팅, (회상편) 독일 테크노의 시조새, Kraftwerk 크라프트 베어크 공연 후기]

로봇 공연 사진 있음.

https://patchpink0000.tistory.com/78#gsc.tab=0

 

(회상편)독일 테크노의 시조새 "Kraftwerk" Band(1970-)공연을 보다!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지금 독일은 모든 공연이 취소 되고 영상물로 대체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21세기 문방구가 인상 깊었던 독일에서의 콘서트나 공연을 조금씩 올려볼까 합니다.

patchpink0000.tistory.com

 

물론, 따지고 보면 비주류가 주류가 된 케이스는 "비요크"가 있겠지만, 

 

그라임스는 일론머스크의 과거 부인이기도 하다. 그라임스는 자신의 상황을 " 인생 최고의 인턴십 같은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마치 정규직이라도 되는 것 마냥 비유를 했었다. 둘의 관계에서 아들 딸 한 명씩 낳았고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다 완전히 결별했다. 둘은 결혼한 적은 없지만, 동거한 사이이다. 머스크와 관계성을 뽑자면, 미래주의적인, 테크노 그리고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그녀의 흥미와 머스크의 관심사가 어느 정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현재 그라임스는 챗 GPT 등 인공지능(AI) 작곡에 빠져있다고 전해진다. 

 

둘이 친해진 계기는, SNS을 통해서인데 머스크가 적극 구애했다고 알려졌었고, 그라임스의 환심을 사기위해 테슬라 자율주행차량의 운전대를 눈을 가리고 잡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4288#home, 중앙일보

 

 

Grimes - Shinigami Eyes (Official Video) (2022.01.27)

 

그라임스의 음악은, 심장을 파고 드는 리듬이 관건이다. 솔직히 피아노가 남자의 악기라는 것에 동의하는 나는, 여성이 음악을 했을 때 나타나는 가녀린 파워 그리고 그들의 여성성이 아무래도 음악의 파워를 느끼기에는 가창력만으로 승부를 봐야하겠지만 레이디 가가의 꿀 저음 그리고 그라임스의 묵직한 사운드와 리듬 저변에 깔려있는 분위기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매번 볼 때마다 신선한 그녀의 음악. 2022년인데, 지금 들어도 신선. 

 

 

이미 미국에서 비주류의 문화가 계속해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과거에 비주류였던 문화가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다. 오히려 완벽한 것은 재미없다던 유럽의 마인드가 국내에 뻗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은 현재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이 세 나라가 짬뽕된 느낌이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DJ ANYMA의 공연에서  Grimes의 퍼포먼스, 

이제 현대예술이 주류가 될 것이다.

현대예술 중에서도 실험예술. 

코첼라에서 ANYMA x GRIMES NEW ID

요즘 플레이브 외에 빠져있는 ANYMA 아니마...

https://www.youtube.com/shorts/c3Ijmp9VbFA

 

 

 

예술이 엄청난 기술을 얹어가면 (물론 예술은 늘 기술과 함께였다.)

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런데, 그건 효과는 전문가 밖에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아무리 AI인공지능이 설친다고 해도 현재 내가 생각하는 것은,그것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오랜시간 예술가로써 지내왔던 이들이 자기것으로 훨씬 잘 만든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따라하는 것은 잘하지만,자기것, 자기색채를 만드는 것은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배워도, 실력이 다르고 비슷한 건 따라할 수 있지만 자기것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그것은 예술가들만 할 수 있다.

 

 

기술이 있어도, 일단 아티스트가 참여하지 않으면 완벽한 예술이 될 수 없다. 

Anyma & Grimes - Welcome To The Opera

 

 

 

최근의 그라임스 음악

 

Grimes - So Heavy I Fell Through the Earth (Official Video)

 

 

 

 

비주류로 말하자면, 플레이브를 빼놓을 수 없다. 요즘 버추얼 아이돌그룹 플레이브(PLAVE)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나 또한 플리(플레이브 팬클럽 이름) 예약자(첫번째 팬클럽 회원이 못 된 것이 한이 된)이며, 현재 그들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버블과 소통하며 그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것도 너무 행복할 따름이다. 그들의 소속사 블래스트가 정말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그들의 실제 콘서트를 본 적이 없으면 말을 할 수 없지만, 일단 못 보신 분들은 유튜브에 있는 영상으로 그들의 실제 라이브 공연을 보시길 바란다. 그들의 콘서트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결정체. 정말 너무 멋있는 퍼포먼스와 블래스트 직원들의 기술력이 곁들여진, 기술이 예술이 되어버린 결과물이다. 물론 그 예술의 중심에 플레이브 다섯 멤버들의 실력과 비주얼과 퍼포먼스 그리고 그들의 가장 훌륭한 음악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에서는 #플레이브 앓이중이다. 


 
 음악적 장르가 점점 짬뽕이 될 수록, 그리고 하이클래스가 될수록 마려운 것은 과거의 다른 소수의 문화가 끌리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주류는 이제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주류가 뭔가 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비주류가 오히려 주류같이 뛰어나고 훌륭한 인재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비주류라는 것은 실력을 폄하해서 언급하는 단어가 아니다. 비주류 사람들에게 관심을 못 받은 엄청난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예술에서도 실험 쪽은 거의 비주류에 속한다. 이것은 굉장한 아이러니한 것인데, 현대예술도 돈과 관심에 따라 예술가의 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니 (이제는 대중의 눈치도 살피게 됨) 현대 예술이라도 주류라는 것이 있어서 어느 정도 주류에 속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나 같인 비주류 같은 예술을 하는 이들은 그래서 힘든 것이다. 그러나 비주류 주류라고 단정 짓지 않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플레이브는 정말 감동이다...

그 어떤 가수가, 자신이 만든 음악과 음악편집, 가사 등등

모든걸 다 해버린 이 콘서트에 감동을 안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음악 또한...

정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장르다...

그 장르는 "플.레.이.브"

요즘 플레이브에 빠져있어요. 

이해해 주세요♥

 

 

실제로 봐야 합니다.

다름 콘서트 때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아마 다음 콘서트 때에는 고척돔, 그리고...

5분 만에 매진될 수도 있으니..

미리 각오하셔야 해요

 

하여간 과거에 플레이브의 조상을 뽑자면 늘 "아담"을 얘기하는데, 아담 또한 뒤에 사람이 실제로 노래를 불렀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담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 데다가, 버추얼일 뿐이지 그냥 일반 아이돌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이들이다. 

 

240413 플레이브 콘서트 우리 영화_'Hello, Asterum!' 1ST FAN CONCERT

 

 

플레이브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답니다...

멤버들 자체가 모두 너무 재밌는 데다가...

실력이 워낙 뛰어나고, 멤버들 목소리 그리고 아이돌이 갖추고 있는 모든 것이

그들에게 백퍼 스며들어있고 팬서비스도 엄청나답니다. 

게다가...

이 기술력들을 하나하나 느끼고 보는 것 자체에도 재밌거든요

블래스트라는 회사가 진짜 호기심이 갈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버블에서 위버스에서 얼마나

팬들을 아끼는 마음이 큰지..

매번 보여주고 있고

매일 버블에 나타나고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플레이브 멤버들과 영화도 실시간으로 함께 보고

기존의 아이들과 다른 인성 

이런 아이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덕질은 해본 적이 없던 저도..

어느새.. 굿즈를 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

진짜 최고예요

 

사실 이 비주류얘기를 하려던 중심엔

플레이브가 있지만,

이제 캐릭터 가수만으로 얘기하기엔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 플레이브 다섯 멤버들이 테라(지구)와 우주전체를 

부수어버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이 포스팅이....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팬심입니다.)

 

 

 

무튼

 

 

이런 상황일수록 이제는 퍼포먼스만큼 음악의 본질, 그리고 그런 것들을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이 가져질 겁니다. 이제 AI인공지능 시대에 진입한 만큼, 여러모로 예술에 근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비주류라고 하더라도, 주류보다 더 고차원적인 기술을 가진 비주류가 각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비주류는 과거에 인기 없었던 문화를 얘기하는 것이고, 기존의 예술은 솔직히 아무나 할 수 없죠. 다른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런 것들을 가르칠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인데, 그래서 이제는 주류나 비주류를 떠나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들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것이 요즘 시대의 예상이 된 것이죠.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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