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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독일 문방구/독일어와 문화

(독일어한문장)내 이름 <성(姓): Familienname>에 관한 독일인들의 실수

by 문방구PD 202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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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의 실수 무엇일까요ㅎㅎ

안녕하세요. 21세기 문방구 입니다.

오늘은 제 성때문에 자꾸 발생하는

독일인들이 저에게 하는 실례(?)를 

얘기해보겠습니다.

 

제 이름의 성은 ""씨 입니다.

여권이나 다른 곳에도 영어로 JUNG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독일어로, 융! ( 독일어에도 같은 발음으로 jung, 젊은, 어린, 혈기왕성한 등등의 뜻을 가진 형용사 입니다. )

 

그래서, 택배를 못받았을 때 근처 Packet Shop에 가거나 하면,

비자를  갖고 가거나 신분증을 가져가면,

다들 

"당신이 프라우 융씨인가요?"농담조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Mrs 영어식으로 미세스를 독일에서 여성을 존칭하는, Frau 프라우 라고 말합니다.)

사실, 또 융 Jung 이라는 성은 남자의 성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만약 Ich bin Frau(여자) Jung 이러면,

"이 t히 빈 프라우 융"

나는 (여성) 융씨입니다.

ㅋㅋㅋㅋ

 

뭔가..결혼한 여자 같거나,

혹은 좀 이상한 뉘앙스로 들릴수도 있습니다.

 

 

Carl Gustav Jung 이라고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였던 분을 아시죠?

 

이것과 마찬가지로 융이라는 성은 남자 이름입니다.

혹은 결혼을 해서, 남자의 이름을 따서 Jung 이라는 성을 쓰는건가 하고, 생각을 해서 인지..

 

" 혹시 결혼 했나요?"라고 물어보는 분도 더러 있었습니다. ㅎㅎ

 

며칠 전에도

저희 집 고양이가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라,

이메일 약속시간을 잡았는데,

아니,

1년만에 연락해서

잊어버리신건지..

이미 제 담당의사(젊은 의사입니다;)로 지정되어 있고,

아시아인도 적은 이 동네인데..

 

저를 

Herr Jung

이라고 하는거 있죠.

(Herr 는 남자에게 쓰는, Mr 와 같은 독일어 존칭 입니다.)

>.<...

독일은 Herr (남자, 결혼한 남자) 혹은 Frau (여자, 결혼한여자) 이렇게만 씁니다.

 

좀 친한경우 Liebe 친애하는, 사랑하는 (좀 아는 사이, 친구사이)이렇게 씁니다.

 

수의사분이..(폴란드 분이신데)

 

그래서, 제가

답장을 하면서

마지막에

 

Mit freundlichen Grüßen,

이름 과 성을 쓰고 (Frau 여자)

 

라고 썼더니...

 

(독일에서 메일과 편지를 쓸때 마지막에는 항상 예의상)

 

본문 

(끝 낼때) Mit freundlichen Grüßen,
이름 그리고 성

 

 

이렇게 쓰고 끝내야 합니다.

 

그렇게 썼더니, 

 

답장이..

 

"Entschuldigen Sie bitte das kleine Faux pas :)"

실례를 범해서 죄송합니다.

(엔슐디겐 지 비테 다스 클라이네 파우파스)

 

das kleine Fauxpas (실례, 무례)

Fauxpas 이 단어가 살짝 불어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실례를 범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보내왔습니다.

저렇게요...ㅡ.ㅡ;;ㅋ

 

이런일이....한 열댓번은 있었던 일 입니다.ㅠㅠ특히, 외국인 남자들이...저렇게 보냅니다;;성을 바꿔야 하나요..

 늦은거 같지만...최근에도 여러번 겪었네요..ㅎㅎ

이메일만 보내면, 

남자가 되는저의 성(姓)...이었습니다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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