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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문방구가 보는 예술과 이야기들/21c 클래식 음악

[20세기음악] 현대음악 시리즈 2. 크세나키스(=제나키스)

by 문방구PD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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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방구■

 

지난주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제나키스,

그래서 연결해본다.

 

 

 

현대음악가들 중에서 좀 "간지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 작곡가이다.

그리고 영어로 cool~!한 음악!

lannis Xenakis [이아니스 크세나키스] (1922-2001)

20세기초와 후반을 다 살다간 몇 안되는 작곡가이다.

제 2차세계대전에 참전 후, 한쪽 눈을 다쳐 시력을 잃게 된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그리스(태생) 작곡가,

■1922년-2001년

■두개의 국적을 지닌, 그리스&프랑스 작곡가

크세나키스 혹은 제나키스로 불린다.

 

프랑스 건축가이자 작곡가인 그는 현악기 연주법에서 글리산도라는 연주법을 과하게 사용한 특징적인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의 현악사운드는 집요하고, 응집력이 있고 무언가 한 사운드에 집중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결고리가 있다. 현이 위 아래로 미끄러지는 듯한 그런 주법을 글리산도라고 한다. 그의 시그니처가 글리산도라고 할 만큼 말이다. 

 

 

제나키스는 수학적 확률이론과 건축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음악적으로 연계하여 사용한 작곡가이기도 하였다. 그의 악보는 건축물의 설계도처럼 엄격하고 치밀하게 계산적으로 작품을 만들었던 작곡가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그는 아테네 공과대학 (Athen Polytechnic)에서 과학, 공학, 건축학을 공부한다. 2차 대전의 발발로 프랑스에 1947년 정치적 망명 이후 1948년 그곳에서 메시앙(Messian)을 만나게 된다. 메시앙으로부터 음악 분석론과 음악 미학 강의를 들으며 영향을 받았다.

 

글리산도 연주법을 볼 수 있는 영상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U2EciADd8o 

 

 

Iannis Xenakis - Metastasis

 이 곡은 Philips Pavillion 건물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파빌리온 외부적인 요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포물선 곡선을 기반으로 제나키스는 수학적인 시스템으로 초기 음악 작품을 구성하게 된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이 점령한 아테네에서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적이 있다. 이후 그곳을 탈출해 프랑스 파리에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같이 일했다. 그는 브뤼셀에 위에서 언급한 Pavillion Philis를 설계했는데, 그곳은 에드가 바레즈의 작품을 초연한 곳이었다. 제나키스도 관련 작품을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Metastasis!

 

[Metastasis 악보] 중 일부

 

출처, https://classical20.com/2015/08/12/iannis-xenakis-metastasis-1954/

(관련 자료, 더 많은 자료를 보시려면 https://classical20.com/2015/08/12/iannis-xenakis-metastasis-1954/)

 

제나키스는 배음렬 작곡가 1세대로써,

많은 작곡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아래의 건축물, 필립스관은 제나키스가 디자인에 참여한 유명한 건축물이다. 

 

필립스관은 현대음악 작곡가 에드가 바레즈의 테이프 음악 전자시(Poem electronique)의 공연을 위해 1956년 지휘자 Louis Xalff로부터 건립을 부탁 바다고 르 꼬르뷔지에와 제나키스가 공동 설계한 건물이다. 당시 개관식에서 공연의 일부로 내부 벽면에 400여개의 스피커를 입체적으로 설치하고 독창과 합창 그리고 전자음향을 8분동안 울려 퍼지게 했다. 

Philips Pavilion (1958, 벨기에 브뤼셀), 1959년에 철거됨

 

 

그래픽 기법은 봐도봐도.....흥미롭지만,

현재 작곡가들중에서도 그래픽 기보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무슨 설계도면 처럼 그려놓은 학생의 작품을 본 적도 있다. ㅋㅋ

그래픽 기보법은 이제 거의....

고인물이라..

새로운 방법은 아니지만, 음악 기보법 중에 하나로 자리 매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전자음악(electronische Music) 표기법으로 그래픽 노테이션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Iannis Xenakis - "Pithoprakta" (w/ graphical score)

Iannis Xenakis (1922-2001)

Pithoprakta (1955-56), for orchestra

제나키스가 수없이 사용했던 글리산도를 그의 작품속에 음향덩어리로써 쌓이고 쌓이는 건축을 쌓아 올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외 흥미로운 얘기들~!

Iannis Xenakis:Architect of Light and Sound

https://www.semanticscholar.org/paper/Iannis-Xenakis%3AArchitect-of-Light-and-Sound-Capanna/9ef9f326ce35297c371a93c9e8fedb2bbb502a38

 

[PDF] Iannis Xenakis:Architect of Light and Sound | Semantic Scholar

Abstract.Alessandra Capanna summarizes the life and work of Iannis Xenakis, who passed away on 4 February 2001.He was a musician, but above all he was a theorist and pure researcher who used mathematical thought as a basis for of his compositions. Because

www.semanticscholar.org

 

일반적으로 작곡가라고 하면, 사람들은 실용음악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클래식 작곡가들은 구분 되어야 하는 것이 그들은 예술가라는 점이다.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대부분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쳐 평생 노력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악보와 음악들을 만들어 낸다.

작곡가들은 과학자이자, 건축가이자, 수학자이자, 철학자이자, 연출가이자 등등

많은 역할을 음악안에서 펼쳐나간다.

 

대중에술이나 대중음악은 대체적으로 직관적으로 쓰이는 음악들이 많은 반면에 현대음악은 굉장히 이성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한다. 더군다나 구조적인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쉽게말해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형식이 있듯이 현대음악에서도 구조가 있는데,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곡가들이 있는 반면 직관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작곡가들이 존재하고 이런 저런 작곡가들을 아는 것들은 미술가를 아는 것 처럼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끔 작곡가들의 악보를 전시해 놓는 미술 전시회를 보기도 하는데 독일에서 예전에 5년마다 열리는 카셀도큐멘타에서 좋아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전시한 것을 볼수가 있었다. 그만큼 몇몇 작곡가들의 악보는 그림과 예술작품에 가까울만큼 그 당시엔 새로웠던 것들이 있었다.

 

 

현대음악분야에서 유명하신 타악기 연주자 김은혜 선생님의 연주로

제나키스의 흐뽕..프랑스어로..흐뽕..ㅋ

Rebonds

 

추천음악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마티아스 핀쳐 (Matthias Pintscher)의 지휘로 듣는 제나키스의 Terretektorh(1966)

Iannis Xenakis - "Terretektorh" für Orchester - Cresc... Biennale für Moderne Musik

오케스트라 곡!1966년에 작곡된 작품 입니다.

 

정말 멋진 곡이다. 실황으로 들어본 적은 없으나, 여기 영상 사운드가 실황의 사운드와 흡사할 정도로 좋다. 

 

 

 

 

 

 

 


다음(주) 포스팅에서 계속 됩니다.

 

 

 

오늘도 좋은 감상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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